박근혜 새정부의 교육정책에 바란다(1)

 

교사를 '학생 생활지도'란

 

부담에서 자유롭게 해주자

 

 

[독일교육 이야기]가 

환영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제목이 너무 거창했나?^^ 한국도 아닌 외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자기 자식은 독일에서 키우면서 한국 새정부의 교육정책에 무엇인가 바란다는 것이 좀 건방져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한국에 살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 있는 사람보다 한국교육의 문제와 보완점을 더 명확하게 볼수도 있다. 또한 무조건 외국에 살기 때문이 아니라 6,7년 세월동안 독일교육을 내 나름의 방식으로 연구했고, 한국교육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글을 써왔기에 충분히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숲 속에 살 때는 나무밖에 볼 수 없지만 그 숲을 벗어나면 비로소 숲이 보이듯, 한국교육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방법론이 내게는 분명하게 보일 때가 있다. 물론 그 방법이란 것이 현실성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더러 주워 담을 내용도 있을 것이다.

 

수년 동안 내가 한국에 소개한 [독일교육 이야기]는 크게는 한국의 교육정책과 작게는 교육현장에 적지 않게 반영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듣게 되는 현장 선생님들의 경험담은 내가 지치지 않고 계속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이 되기도 한다.

 

어떤 선생님은 독일 초등학교 우화 수업을 소개한 글을 보고 학교에서 직접 아이들에게 우화를 가르치고 시험 시간에 독일처럼 우화 한편을 쓰도록 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갑자기 변한 문제에 당황했지만 글자 수를 세어가며 재미있게 시험을 보았다고 자랑했다.

 

또 어떤 초등학교 선생님은 독일처럼 자전거 수업을 하고 아이들에게 자전거 면허증을 나누어주었단다. 사실 독일은 담임교사가 담당하는 수업이 아니라 교통경찰이 직접 지도하는데 선생님 혼자 하려니 너무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넘어지며 잡아주며 더 가까워 질 수 있었고, 자전거를 못타던 학생이 마지막 순간에 혼자 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선생님은 너무 힘들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아주 좋아했단다.

 

수업을 할 때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고생을 이미 잊은 듯 내년에도 다시 도전하겠다며 아이디어를 준 내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 선생님이외에도 자전거 수업을 시도한 학교는 더러 있다고 들었다.

 

교과부의 새로운 정책들을 살펴보다가 ‘어! 이거 내가 했던 말이잖아.’라며 놀랄 때가 여러 번 있었다. 겉으론 관심 없는 척 하지만 [독일교육 이야기]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는 것을 교육과 관련된 정책들에서 느끼곤 했다.

 

한국에서 만났던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독일교육 이야기]처럼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국내에 소개되었던 외국교육의 예는 없었다고 했다. 기껏 해야 ‘우리 아이 이렇게 잘 키워서 미국 명문대학 보냈어요’ 정도의 개인적인 경험담이 전부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무터킨더의 졸필들이 교육자들 사이에서 환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학생인권조례의 수정 폐기 아닌

교권강화 방안 연구가 먼저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그동안 써두었던 글들과 당장에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서 하나씩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바라는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참고를 하고 안하고는 입안자들의 선택이겠지만 지금부터의 제안들이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새 정부와 새롭게 당선된 서울시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위하여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학교현장의 생활지도에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는 학생인권조례와 교권과의 상관관계다.

 

학생인권조례는 이제 무력화 한다고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권은 억압 하면 억압 할수록 누르는 힘만큼 더 거세게 저항한다. 어느 순간엔 걷잡을 수 없는 혁명의 불길로 타오를 수도 있다. 자유와 인권을 갈구하고 권위주의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귀 막고, 눈 가리고, 입 막는다고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 시기가 지연될 뿐이지.

 

수도 없이 지적하는 이야기지만 학생인권조례는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보면 ‘저 정도가 왜 문제가 될까?’라고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권리다. 여기 아이들에겐 이미 인권이라고 인식조차 못할 정도로 공기처럼 호흡하고 누리는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독일뿐 아니라 선진국 모든 나라들이 그렇다. 새 정부들어 한국학생의 인권이 일보 전진은 못하더라도 후퇴하는 일은 없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인권조례의 수정이나 폐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학생인권조례는 그대로 두면서 ‘교권을 강화할 수 있을까?’에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해야 한다.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이 약화된다는 말은 여기서 보면 전혀 성립되지 않는 억지다. 회초리를 들어야만 교권이 강화되고 학생의 소지품을 마음대로 검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그야말로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다.

 

지금부터 제안하는 교권강화 방안은 독일교사들의 강력한 교권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많은 부분 참고했고, 한국에 맞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연구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첫째, 교사를 '학생 생활지도'란 부담에서 자유롭게 해주자.

 

교사에게 전적으로 학생생활지도를 전담시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무리한 요구다. 물론 교과목을 가르치면서 생활지도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전천후 교사가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학생생활지도도 전문분야다. 사회복지나 상담심리 영역이고 인성의 문제다.

 

독일에서는 담임이든 학과목 교사든 교사에게 무리한 학생생활지도를 요구하지 않는다. 최근엔 이 나라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학생생활지도를 위한 사회복지사를 상근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비교적 학교폭력이 심각한 레알슐레나 하우프트슐레 등에는 이미 일반화 되어 있는 학교도 많고, 인문계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에서도 상근 사회복지사 채용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연방차원에서 매년 100밀리언 유로를 주정부에 지원하고 있고 이 기금으로 각 주는 약 1600여명의 새로운 상근 학교사회복지사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아직까지 사회복지사나 상담교사가 없는 학교도 학생생활지도가 교사의 일은 아니다. 열악한 학교는 교장 한사람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문제 학생들과 상담하고 벌주고 학부모 상담까지 도맡아 한다. 그러면서도 평교사에게 생활지도까지 요구하지는 못한다.

 

생활지도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인력이 상근하고 있더라도 당장에 수업시간에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교사가 직접 관여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은 교사의 문제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 독일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하여 교사에게 페어바이중이란 징계권을 행사하게 한다. 문제 학생의 수업권을 박탈하는 것이다.

 

간단한 수업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정해진 시간 동안 교실 밖에 세워둘 수 있고, 폭력이나 교사를 희롱하는 등의 심각한 경우에는 교장실로 보내든지, 사회복지사가 관리하는 트레이닝스라움 등 문제학생을 위한 특별교실이 운영되는 학교는 그리로 보낸다. 

 

이런 경우 교실 밖으로 내보내면 겁없이 집으로 가버리는 학생이 있을 수 있고, 밖에서 다른 사고를 칠까 두려워 징계권이 있어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현실성 없는 교권이 될 것이라는 교사들도 있다. 또 '니가 뭔데 내 새끼 학습권을 박탈하냐'며 벌떼처럼 달려들 학부모도 무섭고.

 

독일에서도 이미 법으로 정해진 교사의 수업 박탈권에 대해 항의하는 부모는 없지만, 학생이 집으로 가버린다든지 사라지는 경우는 항상 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이럴 경우 냉정하리만치 법대로 처리한다. 교사는 법이 정하는 한도 내에서 권리를 행사했고 그 이후에 일어나는 사고에 대해서는 교사의 책임이 아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우려하는 만큼 교사의 수업박탈권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는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한다.   

 

본격적인 학생의 생활지도는 교사의 손을 벗어나 교장이나 사회복지사, 상담교사 등 전문 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어떤 학교는 생활지도를 교사가 담당하기도 하지만 그럴 경우 학생생활지도에 관해 전문적인 연수를 따로 받은 사람만 가능하고 당연히 생활지도도 근무시간에 포함된다.

 

교사가 생활지도의 부담에서 벗어난다면 학생인권조례를 바라보는 시각도 변하게 될 것이다.  

 

** 박근혜 새정부의 교육정책에 바란다(2)편에서는 수업권을 박탈할 수 있는 교사의 징계권과 학습권 박탈에 대한 독일인들의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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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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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8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지후니74 2012.12.28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대의 변화에 가장 늦게 반응하는 곳 중 하나가 교육계라는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선진화된 교육으로 가는 과정이 험난하기만 하네요.
    새 정부에서는 입시제도만 바꾸는 것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모습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3. 바람 2012.12.28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교육방식이ㅡ싫거나, 맘에ㅡ안들어서 독일에서 자식교육 시킨다면 비록 한국 교육방식이 맘에 안들어도, 입대지 마세요. 99푸로의 자식들이 그런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내자식만 외극에서 교육시키는 (이유는 잘은 모르지만)것은, 나는 법을 어기면서 남보고 법을 어기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애들부터 한국에서 교육시키면서 그런 말씀하세요. 머 외국에서 사신다니, 애들교육 한국에서 몬시키는 부득이한 점도 있지만,,,

  4. gk 2012.12.28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랄걸 바라셔야죠.
    ㅂㄱㅎ정부에다가...
    아마 보란듯이 반대로 갈겁니다.

  5. 곰돌이 2012.12.28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제가 하고싶은 말이지만 교수학습, 생활지도, 교사 개인의 생활도 청빈한 완전체를 바라는 사회의 눈길땜에 못했던 말이네요.
    저도 교수학습은 나름 노하우있고 자신있지만 생활지도는 인간관계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요 생활지도땜에 담임을 기피하는거죠.

    • 국민1 2012.12.30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시간강사로 전환하시는게 어떠실지요. 강의만 하고 학생지도는 안해도 됩니다. 그리고 돈도 그만큼 적게 받으면 되죠.

  6. 유로포스 2012.12.28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교육 자체는 썩어빠진 음식물 쓰레기같아서 저는 역겹게 보거든요. ㅎㅎ 저는 절대로 한국 교육 자체를 안 믿어요.

  7. 강쥐 2012.12.28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리만 있고 책임이 없으면 방종이고 결국 죄없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법

    확실하게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것이 한국에선 아이나 어른들에게나 다 필요하다

    인권을 지키는건 좋으나 안그래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권리만 주장하고 책임은 회피하는 한국에서

    교원평가인가까지 실시해서 아예 교사들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ㄱㅂㄹ들에게까지 찍소리도 안하는게 갈수록 더 큰 문제가 되고

    그런 ㄱㅂㄹ들이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될 때 지옥을 맛보게 될듯해서 걱정된다

  8. 국민1 2012.12.30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재미있는게 왜 교육계 개혁은 항상 교사들이 더 편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더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받는쪽으로만 바뀌는지 모르겠네요. 일을 적게 하고 싶으면 돈을 적게 받으시면 됩니다. 시집갈떈 공무원 돈받을땐 교사 이런저런 말도 안도는 수당에 수업만 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왜 수업시수를 안늘리고 보충수업비나 방과후 수업비는 받으시는지... 이런 말도 안되는 모순부터 해결해 나가셔야죠. 개혁은 내 뼈를 깍는걸 개혁이라 합니다. 이런 식의 나 이거해줘 저거해줘 는 개혁이 아니라 선생님들이 싫오하는 아이들의 어리광과 다를게 뭔가요. 정말 교육계는 힘든 환경이 뭔지 확실히 느껴봐야 합니다. 같은 공무원으로서 교사는 정말 공무원으로 인정하고 싶지가 않네요. 수업을 전부다 시간강사로 외주줘버렸으면... 어차피 학생관리도 안하겠다는 교사들이니...

  9. 염구나 2013.01.02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에서는 선생님을 어떤 방식으로 뽑고 학교에 배정(또는 취업)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선생님 임용부터 문제가 있다고 보는 편이라서요. 다른 댓글들을 봐도 그렇고 선생님이 예전의 선생님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는 것 같은데 그 시작이 교대에서부터 시작되는게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10. 음냐 2013.01.02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자체는 좋지만.... 너무 아닌 사람에게 큰 기대를 하시는거 같습니다.
    근혜마마가 빵대신 케잌 먹으라고 하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11. 페퍼코카 2013.01.04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에 관심많은 대학원생입니다.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다가 들렀는데 재밌고 유익하네요. 현재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선배들 얘기 들으면 한국에서 교사 업무가 너무 많다고 하더라구요. 교사가 업무가 많아 힘에 부치면 당연히 교육의 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겠죠. 예산 때문에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게 빠른 시일 내에는 어렵겠지만 이런 방향으로 가면 학교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 같아요.

  12. 티스토리 운영자 2013.02.25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 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 عبدلله 2013.02.25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O 사람들 말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영원한 구원을 달성 )))

    단어의 의미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1. 알라를 제외하고 예배의 가치가 아무도 없습니다.

    2. 알라를 제외하고 순종의 가치는 아무도 없습니다.


    http://www.blogger.com/profile/00783655376697060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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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 people Say No God But Allah, Achieve Eternal Salvation )))

    " Laa illaha illa lah ." ( There is none worthy of worship except Allah. )

    ( I bear witness that there is none worthy of worship except Allah and I bear witness that Muhammad is His servant and messeng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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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Cheap Oakley sunglasses 2013.07.14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밖을 봐 바람에 나뭇가지가 살며시 흔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문용린 교육감님,

 

제발 학생인권조례는

 

손대지 마세요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인권

 

문용린 새 서울 교육감이 당선되자마자 나도는 이야기가 학생인권조례의 수정 혹은 실질적인 폐기에 대한 설왕설래다.

 

문 교육감은 당선 되자마자 “수업 중에 학생들이 엠피스리(MP3)나 휴대전화를 갖고 놀거나 담배를 주머니에 넣어둬도 학생의 동의가 없으면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없어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생지도가 어렵다는 이유로 학생인권조례의 문제점을 들추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서 수도 없이 이야기 했던 것 같다. 내가 독일교육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는 속아 살았다는 느낌 때문이었다고. 나고 자란 한국에서의 30년 동안 내게 가장 거짓을 많이 가르쳐준 곳은 바로 학교였다.

 

지금은 나 같은 사람이 외국의 교육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지만 내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그런 사람도 별로 없었고, 학생의 동의는커녕 소지품 검사쯤은 인권침해라고 생각해 본 일도 없었다.

 

‘소지품 다 꺼내!’라든지 ‘가방 열어!’라는 선생님 명령이 떨어지면 당연히 꺼내고 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이나 어른도 없었고 그것이 인권침해에 해당되는 일이라고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시절에도 유럽이나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 일이 심각한 인권침해로 다루어지고 있었다. 지금부터 3,40년 전에도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 학생도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학생인권조례는 그런 의미에서 커다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한국이 경제뿐 아니라 인권의식도 선진국 수준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유럽 같은 나라들에 비하면 한국의 학생인권조례는 아주 작은 첫 걸음에 불과하다. 애들 소꿉장난이다. 독일 학생들이 누리는 인권을 그대로 들려주면 모두들 놀라 자빠질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못 지켜 주겠다고 갖은 핑계와 꼼수를 부린다면 우리는 어쩔수없는 후진국이다.

 

한국의 부끄러운 인권의식은 세계가 알고 있다

 

성적으로 세계 1등을 자랑하면 무얼 하겠나. 자살률 1위에다 인간으로써 누려야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 사람대접도 못 받고 살면서 말이다. 한국의 인권수준은 한국 사람만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할 뿐 세계가 알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91년부터 18세 미만 아동의 생존, 발달, 보호에 관한 기본 권리를 명시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가입되어 있는 나라다. 이 협약에는 어린이 기본권의 보장을 규정하고 있으며 협약가입국은 이를 위해 최대한의 입법, 사법, 행정적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수치스럽게도 지난 2011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로부터 높은 학업 스트레스와 체벌, 정치적 표현의 자유 억압, 성적 소수자 차별, 강제 종교교육 등에서 아동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시정할 것을 지적받았다.

 

이러한 인권침해의 심각성을 한국 정부가 모르는 것은 아니다. 안으로는 ‘서울학생인권조례’ 무효화를 위해 법원에 소송을 내고 있었지만, 이 사실들을 숨기기 위해 작년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한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를 위한 보고서’에는 “지방교육청들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학생들의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인권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처럼 기록해서 진보 인사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학생인권조례 무시하려면 헌법부터 개정해야

 

대한민국 헌법 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12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체포·구속·압수·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아니하며,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처벌·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아니한다.”고 기본적인 인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학생의 인권을 무시하려면 가장 먼저 이 헌법 조항부터 개정해야 한다. 학생인권조례는 헌법에 의거한 아주 평범한 한국인으로써 누려야할 권리를 학생에게 적용시켰을 뿐이다. 법개정 없이 학생인권조례를 무시하는 행위가 바로 불법이다.

 

문용린 교육감이 말한 핸드폰, 독일학교에서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예로 들어 보자. 독일도 당연히 수업시간에 핸드폰이나 엠피쓰리를 사용할 수 없다. 수업시간뿐 아니라 교내 어디에서도 금지되어 있다.

 

당연히 교사가 학생의 소지품을 검사할 수는 없다. 핸드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는지 교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복도나 교내에서 사용하다가 발각되면 압수당하고 학교가 끝나면 서무과에서 찾아간다. 드물지만 엄격한 학교는 일주 후에 돌려주기도 한다.

 

나는 큰아이 때도 그랬지만 작은 아이도 학교에 핸드폰을 가져가든 말든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알아서 조심한다. 큰 아이 김나지움 저학년 때 교장선생님은 핸드폰을 압수당하면 다음날 벌로 작문 한편을 써가는 숙제를 내주었다. 그때는 글쓰기 연습도 할 겸 핸드폰 빼앗기기를 은근히 기다렸는데 큰아이는 신기하게 단 한 번도 들키지 않았다. 들키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는 아예 꺼내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의 동의 없이는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문제로 생각하는 어른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 자격이 없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소지품 검는 상상 할 수 없는 일이다. 소지품을 검사하겠다며 학생의 동의를 구하고자 하는 교사조차 없다. 학생이 소지품 검사를 할 정도의 심각한 범죄행위를 했다면 교사 아닌 경찰이 출동해서 해결해야 한다.

 

소지품을 뒤지거나 체벌을 하지 않아도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다.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학생지도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체벌과 강압에 의한 생활지도가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아예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려하지 않을 뿐이다. 

 

우리의 인권의식, 앞으로 한걸음 전진은 못할망정 뒷걸음치지는 말아야 한다. 학생인권조례의 무력화를 서두르기 보다는, 학생인권조례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인권이 학교에 존재하면서도 정상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선진국의 예를 연구하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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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빠소 2012.12.21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했습니다. 대통령, 교육감, 경남지사 선거 모두 새누리당 보수쪽이 석권했으니...
    저들은 진보진영이 해놓은 모든 업적을 무력화시키는게 지상 최대 목표다보니
    학생인권조례는 말할것도 없고 철저히 과거로 회귀하는게 명약관화네요..

    • 전교조는 멸문시켜야 2012.12.24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고, 최고 선진국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좌익좀비 깡패들의 세력이야말로 과거의 행패로 대한민국을 절단내려고 하지요. 이제 비로서 바로 설 수 있는 기틀을 전 국민이 이루어 낸 것이지요. 망한 것은 당신의 심술맞고 국가 파괴적인 좌파적 사고입니다. 아이들 밥상머리 교육 제대로 시키세요. 나이먹어 패륜적 행위와 발언듣고 살지 않으려면.

  2. baqing 2012.12.21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족쇄를 채워야 겨우 뭔가를 하고
    자율적으로 풀어두면 뭘 해야 할지를 모르도록 아이들을 교육시키려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족쇄를 채우려하는 건지...

    언론의 대부분은
    공부는 세계 1등이라고 자랑질하면서
    그 중에서 꼴지의 행복지수를 가졌다는 건 전혀 언급이 없네요.

    앞날이 캄캄할 뿐이네요. --;;

  3. 포로리 2012.12.21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아이는 경계성 발달 장애입니다. 일반 아이들도 그런 취급을 받을진대
    하물며 장애아이들은....장애가 있으면 인격도 없는 취급을 당하는...지난해 나경원때문에 죽을것 같았는데,,,이나라 주류들의 인권의식때문에 걱정이 앞섭니다.

  4. 은마군 2012.12.21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인권 조례를 그대로 두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단과 방법이 구체적으로 같이 제시 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해 주는것은 좋은 것 입니다.
    하지만 현재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교사들의 인권은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우습게 여기고
    학부모는 생활기록부를 고쳐달라고 교사에게 와서 떼를 씁니다.
    교사의 카톡이나 핸폰 번호 같은 개인 연락처를 알고 있어서 업무시간 외에도 학부모들이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이런 상황들로부터 교사들을 보호할 방법은 없이 교사 인권을 갉아먹어 학생인권을 보호한다고 하면
    그건 분명 잘못된 방식입니다.

    학생인권조례를 지키면서 교사 인권도 같이 지켜줄 자세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신지요?
    그게 없다면 그저 교사들에게 말도 안되는 희생을 강요하는 공허한 의견일 뿐입니다.

    • 무터킨더 2012.12.21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동안 무지 많이 얘기 했는뎅.... 담에 기회있으면 또 하죠.^^

    • ? 인권과 교권이 무슨 상관? 2012.12.22 0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체 어떤 논리로 학생인권 때문에 교권이 침해된다는 겁니까?

    • 유로포스 2012.12.22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역시 조센징 원숭이 수준을 나타내는 말이군요 ㅋㅋ

    • 은마군 2012.12.23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권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의 예시로 독일의

      문틀리히
      서면추천서
      페어바이중
      레러라트

      이 네가지를 예시로 드신 포스팅을 읽어보았습니다.

      하나씩 개인적 생각을 정리하자면

      1. 문틀리히의 경우 작성하신대로 너무나 위험한 방식입니다. 방식 자체가 위험한 것도 있고 다른 면에서는 내신평가 1,2점으로도 반발해서 따지고 들어가는 대한민국에는 근본적으로 실현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2. 서면 추천서의 경우 역시나 너무나 위험하군요. 학생의 인생의 캐스팅 보트를 교사에게 준다는건 역시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1과 마찬가지로 미친듯한 반발이 예상되는군요.

      3. 페어바이중의 경우 학교는 빠져도 학원은 안빠진다는 분위기에서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정학/퇴학의 경우는 좀 다르겠지만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는 수준의 처벌은 당하는 학생이 콧방귀도 안뀔 겁니다.

      4. 레러라트의 경우는 교사와 학생간의 문제라기 보다 교장과의 문제이므로 약간 번외로 생각되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1~3의 경우 위험도가 너무 높고 학생/학부모 로부터의 반발이 너무 심하거나 혹은 효용성이 낮아보입니다.

      물론 무터킨더님은 이 위험도 높은 방식이 교사와 학부모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그런 신뢰를 구축하려면

      1. 교대/사범대 에서부터 인, 적성검사 강화 및 윤리의식을 포함한 학생 선출
      2. 학생시절 꾸준한 직업/윤리관 커리큘럼 상화
      3. 꾸준한 학부모와의 교류를 통한 상호 신뢰및 의식 개선

      교사 쪽에서 해야 하는것만 최소 저거 세가지 이고 저 세가지만 이라도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 성과를 보려면 아무리 짧게 잡아도 10년입니다.

      그 외에도

      1. 사교육 우선의 사회적 의식 개선
      2.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기본 생활이 될 수 있을 정도의 부의 양극화 해소
      3. 교사 재량 평가 항목에 대한 납득 가능한 기준 확립
      4. 교사 재량 평가의 결과에 대해 교사에게 직접 반대의사를 제기하는 것이 아닌 중간 조율 기관의 설치 및 기능
      5. 대학 중심의 교육 시스템 개선

      등등 당장 생각만 해도 해야만 하는 것이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부의 양극화의 해소와 같은 문제는 이미 교육의 범주를 벗어난 사회, 경제적 문제로

      학부모들이 교사 추천서의 결과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대학나오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어야 "당신 자식은 대학에 못보내드리겠습니다." 라고 했을 때 받아들일 여지가 있는건데

      부의 양극화가 큰 상태로, 대학 중심의 교육 시스템이 그대로인 상태에서는 절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조건 대학 원서 넣는다고 떼쓰는 사람들 미친듯이 나올 겁니다.

      즉 독일 식으로 교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에서 30년 이상 큰 계획을 잡고 꾸준히 해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인 데 대해

      학생인권 조례는 하루아침에 학생 인권을 신장시켜 그에 따른 부작용을 교사에게 일제히 전가해 버리는 시스템이라 문제가 있는 것 입니다.

      학생 인권을 신장시키는 것은 좋은 것이나 장기적인 계획으로 교사의 교권, 혹은 인권을 같이 신장 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저 일단 풀어주고 나서 모든 부작용은 현장 교사들이 죄다 뒤집어 써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오류가 있는겁니다.

      그래서 애초부터 학생인권조례는 그대로 시행하면 안되는 문제를 안고 시작된 겁니다.

      학생 인권을 일거에 신장시키려면 교사의 인권도 같이 일거에 올려놨어야 말이 맞는건데 그게 아니니 문제인 겁니다.

  5. 오즈메이드 2012.12.21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들이 뽑은자들인데 때늦은 후회를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것을 느낄까요? 문용린 교육감이 평생을 할것같아서 서민들의 목을 조르는일을 먼저하네요. 없는아이들의 자존심을 저버리는 일을 일순위로 하는것을 보니 답이없다는 생각이듭니다. 시작도 하기전에 벌써 아우성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6. 야간열차 2012.12.21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록 보수층이 집권을 했습니다만 저항하고 끈질기게 견뎌서 좀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야겠죠.

  7. 아이디오 2012.12.21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교육감 선거를 해야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이들에게 학생인권조례를 설명한들 이해나 하겠습니까?
    EQ이론의 대가라는 교수출신이 한다는 소리가 어쩌구니가 없더군요
    그나마 서울시 의회가 민주당 의원들이 많아서 조례개정을 반대해 한발짝
    물러나 폐기하지 않고 부분수정을 한다고 말을 바꾼 것입니다.
    언론이 언론답지 못하니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8. 2012.12.21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학생인권조례로인해 교권이 침해받는 일이 생긴다는 논리가 우습습니다.(실제로 그런일이 벌어진다는게 황당합니다.)
    학생인권조례 자체는 교권침해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말이죠...
    오히려 학생인권조례가 발표된 이후에 학생인권조례에대한 학생들의 교육이 없었던게 문제라 생각합니다.(학교에서 누가 학생인권조례에 관해 자세하게 가르칠까요? 안봐도 비디오 입니다 이 나라 교육은...)

  9. 유로포스 2012.12.22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머리없는 보수들의 행동은 정말 질립니다. 정말 한국이라는 나라는 미친 나라입니다. 진짜 이런 말하기 싫지만 조센징 원숭이들입니다.

  10. 유아민만도 못한사람들 2012.12.22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많은 수의 국민이 문씨를 지지했다면
    그만큼 곽씨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이고
    그럼 상대의 선택을 인정하는 게 민주주의 아닌가?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자기들 생각만이 개념이고 정의라는
    이 무개념과 폭력은 언제쯤 없어질까?

  11. 서의진 2012.12.22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학교 다닐때는 시험점수 낮으면 회초리로 때렸습니다.

    지각해도 때리고

    86년생입니다.

  12. 김정숙 2012.12.22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인권조례안내용을조목조목잘알고들계시나요?
    무조건손대지말라시지말고고칠건고치고택할건택하고하시겠다는건데..
    문교육감님의뜻에전찬성이예요
    조례안내용중삭제되고조정되야할것들이제법있더라구요
    교육감님교육계를바르게이끌어가주세요!!소신껏^^

    • 허허 2012.12.31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삭제되고 조정되어야 할 것들'에 포함되는 게 바로 '학생 동의 없이는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없다는 것'과 '동성애, 임신 등의 성적 문제로 인해 차별받지 않을 권리'더군요.

  13. 위에 2012.12.23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로포스 보거라...
    제발 미친 나라 떠나거라...
    정말 부정부패 보수도 싫지만 동시에 이런 말로만 진보이지 흑백논리에 빠진 외골수들을 보자면 한가지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14. 전교조는 멸문시켜야 2012.12.24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교조는 근본적으로 오늘의 좌빨 좀비들, 즉 교양없고, 예의없고, 떼거리 행패부리고, 촛불들고 난동부리는 이상한 인종들을 양산해 내고 있어요.

    따라서 학생 조례는 물론 그보다 근본적인 처방으로 전교조의 불법행위를 근절하는전교조 단체해산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 알루 2012.12.26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에서 살고 계신가봅니다.
    인권의 개념, 정도도 국가별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몇십년전의 독일학교가 지금의 우리나라 학교만큼 개판이었나 싶네요. 어느나라가 이상향이란것은 없으니 현재의 학생인권조례,신임 교육감이 제발 건드려서 한국실정에 맞는 대안을 찾았으면 합니다.

  16. 그동안 2012.12.27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 기르고 선생한테 개길 수 있어서 좋았지?
    이런 말 해도 될까 모르겠다만 무슨 인권은 얼어죽을.
    인간 됨됨이도 되어있지 않은 애들 수두룩하구만.
    인권 주장하기 전에 나부터 됨됨이가 되어라.

    • ;;;; 2013.01.25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례안 있든없든 개길애들은 개깁니다.
      머리기르는걸 나쁘다고 생각하시나본데 그럼 머리 단속하면 왜 좋습니까? 두발단속하니까 아예 머리를 밀어버린게 아니면 걸릴까봐 신경쓰여서 미용실도 훨씬 자주자주가야하고 미용실가는시간때문에 공부할시간도 뺏겨서 전 두발단속하는게 싫습니다. 전 도대체 두발단속을 해서 좋은점이 뭔가가 궁금하네요. 두발단속하면 선생님들도 일이 늘어나서 더 힘드실텐데요ㅋㅋ
      그리고 학생도 사람인데 왜 인권이 없습니까 물론 요즘에 선생님들 교권이 침해당하시긴 하지만 두발 단속을 하면 교권 침해가 안됩니까? 두발과 교권은 무슨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참;;
      그렇게 됨됨이가 되지않은 학생들은 따로 개별적으로 인성교육을 시켰으면 합니다 그런 학생들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수업을 못듣는 일이 벌어지면 안될뿐더러 선생님도 교권침해를당하시니까요.
      그리고 유치원때부터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키면 된다고생각합니다

  17. 체리 2013.01.05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 궁굼한게ㅆ네요. 현재 체벌금지란 이유로 이것을 악용하여 선생님께 욕설 퍼붓고 멋대로 행동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글쎄요 2013.01.14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전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체벌금지라고 해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욕설을 퍼붓는건 본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 멋대로행동하거나 교사에게 욕설을 하는 학생들은 극소수인데 그 학생들을 보수언론에서 학생인권조례때문에 학생들이 다 이렇다라고 일반화시키기 때문에 일부분은 학생인권조례가 잘못만들어진 법안이라고 생각하죠.

  18. 사랑으로 2013.01.16 0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수로 교육하는 것을 왕도로 여기는 문보다 따뜻한 인성과 행복추구를 교육하는 이수호가 바람직하다. 교권은 학생인권조례에 포함되어 있고 2009교육과정은 인성과 창의성 신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다면 문용린은 기본적인 2009교욱과덩에 어둡고 무시하여 부실하게 운영할 것 같다. 흑백논리에 젖고 굳은 정치꾼교육감 문용린은 사리사욕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이비교육자가 될까 두렵다, 학생들 불량의식은 전단계인 가정과 초등학교 사회현상과 형태가 교육시킨 환경의 결과이지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형성된 것은 아니다. 학생인권조례가 없었을 시절에도 불량학생이 교사와 친구를 괴롭혔다.문제학생 선도방법을 찾지않고 포기한 상태에서 조례낭

 

학생 두발제한 학칙

 

누구를 위한 규정인가

 

 

일 학교법

‘두발의 자유’라는 말이 없을까?

 

곽노현 교육감이 대법원 확정 판결로 물러나면서 학생인권조례가 무산위기에 처해있다. 한국 학교에 왜 학생인권조례와 같은 법규가 필요했던 것인지 최근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서울의 한 학교에서 교사가 두발단속을 한다며 학생들 머리를 가위로 잘랐다고 한다. 본래 이 학교에 있어오던 관행이었지만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후 없어지는 듯 했으나, 곽노현 교육감이 자리를 비우자 다시 가위질이 시작된 것이다.

 

두발단속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 모든 학교의 교장과 생활지도부 교사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두발단속인가? 자기 머리를 개성 있게 표현해 보겠다는데 왜 그런 자유를 구속하는가? 헤어스타일이 어른들의 눈에 거슬린다고 반드시 비행 청소년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진정 학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른의 사고범위 안에 아이들을 가두기 위함임은 아닌지.

 

억누르고 억눌렀던 스트레스를 그렇게라도 풀면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심리적으로는 해방감을 맞보고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적은 없는지.

 

독일은 학생인권조례가 아닌 주학교법에 학생인권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어떤 학교법에도 ‘두발의 자유’라는 말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 나라에서는 이미 ‘두발의 자유’라는 말이 왜 존재하는지조차도 모를 정도로 너무나 당연한 인권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제발 서양 아이들과 한국은 다르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자. 독일과 한국은 민주화의 역사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지도 말자.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된다. ‘학생도 인간이다.’  파마를 하든 염색을 하든, 삭발을 하든, 그냥 그 아이의 개성으로 생각해주면 큰일이라도 나는 걸까? 

 

박정희 시대의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

그 잊을 수 없는 저질 코미디

 

박정희 시대에는 성인 남자는 머리를 기를 수 없었고 여자들은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는 입을 수 없었다. 생각해 보라. 경찰이 잡으라는 도둑을 안 잡고, 한손에는 ‘바리깡’이라는 머리 깍는 기계를, 다른 손엔 자를 들고 길가는 행인을 향해 들이대었던 일, 코미디 중에도 가장 저질 코미디로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

 

지금 학생들의 부모시대에 있었던 역사다.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독일에서 한국 학교의 두발단속을 바라볼 때가 바로 그 느낌이다. 독일 학생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재미있고 황당한 해외토픽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두발을 강제로 가위질 한다는 것, 사실은 정말 무서운 일이다. 독일인들은 이 말을 들었을 때 나치시대 강제수용소에서 일어난 일들을 떠올리며 치를 떨지도 모른다.

 

‘학생생활지도는 학교자율에 맡긴다.’ 맞는 말이다. 본래 학생생활지도는 학교 자치에 맡겨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학생인권조례라는 강제성이 필요했던 것은 지금처럼 자율로는 해결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 무엇인가 희망이 보일 듯 하다가도 두발규제 이야기가 나오면 깜박거리던 작은 불빛마저 사라져버리는 느낌이다.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무시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학생이 공부하는 기계가 아닌 인간이라고 외칠 수 있겠는가.

 

유엔인권이사회에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보고,

내부적으로는 ‘서울학생인권조례’ 무효화 위해 소송하는 정부

 

한국정부는 이런 상황이 얼마나 큰 인권침해인지 모르지 않는다. 이 사실들을 숨기기 위해 대외적으로는 학생인권조례를 내세우고 있다. 마치 무슨 첩보영화를 보는 것처럼 아찔하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재직당시인 올해 8월 초, 정부는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한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를 위한 보고서’에 “지방교육청들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학생들의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인권상황이 나아지고 있는것처럼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안으로는 서울시교육청이 공포한 ‘서울학생인권조례’ 무효화를 위해 법원에 소송을 내고 있었다. 얼마나 표리부동하고 뻔뻔스러운 정치인가? 자기 몸의 일부인 머리카락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고 사라져가던 가위질까지 재개하게 하면서, 앞으로 유엔에는 또 어떤 보고서를 올릴 지 사뭇 기대된다.

 

교과부의 '학생인권조례 무효 소송'은 아직 판결 전이고, 학생인권조례는 이미 공포돼 시행되고 있다. 법이고 조례고 완전 무시한 채 곽노현 지우기에만 급급한 현 부교육감의 처신은 심각한 직무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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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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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2.10.31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발규제는 참 없어져야 할 옛 관습인데 말입니다.

  2. 『토토』 2012.10.31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의 중고등시절
    두발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일을 적은 글이 있어서 트랙백 걸었어요.
    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3. 나이스블루 2012.10.31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두발제한, 그리고 가위질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거죠.
    한국 교육이 문제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잡기에는 다른쪽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일선 현장에서는 학생 통제 안된다고 주장할지 모를 일이죠.(체벌 반대를 원치않듯)

    그러나 쓸모없는 규제는 교육이 아닌 악습입니다.
    두발 제한은 악습 맞습니다.
    저도 관련 기사 보면서 화가 나더군요.

    포스팅에 공감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4. 어린쥐™ 2012.10.31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 보면 재밌는게 이 땅의 조상들 중엔 머리카락이 잘리느니 목을 내놓겠다는 분들이 있었죠.그때는 그게 아마 시대 정신 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그때의 그 조상님들과 몇 십년이라도 더 가까운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남자들은 머리를 짧게 깎는것이 한국의 방식이고 그렇게 하는것이 한국적인거라고 말한단 말이죠. 그건 자신의 생활방식에 익숙하다고 해야죠. 그걸 한국적 방식이라고 뒤집어 씌우면 안되는거죠. 구한말에 머리카락에 자존심을 담아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은 그럼 외계인들이었고, 자신들이 진짜 한국에 대한 대표성을 가진 세대라는 증거는 그럼 어디에 있을까요?

    마치 무슨 레드컴플렉스를 보는것 같아요. 두발문제만 나오면 '그래도 학생이면 머리는...'하는 말을 하는사람들을 보면.

  5. 오산 2012.10.31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부모님들을 위한 제한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교복과 두발제한.... 교복이 싸지는 않지만 한 번 사면 3년은 입으니. 저의 경우, 집이 좀 가난한 편이라서 교복과 두발제한이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 자주 했습니니다. 애들이라고 해서 유행이 둔감한 거 아니죠. 규정이 있어도 화장 할 거 다 하고 몰래 꾸밀 거 다 꾸는 게 요즘 학생들인데 제한 풀면 어찌될지. 전 학생 때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교복규정 없었으면 매일 뭘 입어야 하나 고민하고, 머리 화려하게 지지고 볶은 아이들 안에서 걱정이 많았을 거라고. 미용실에서 어찌나 비싸게 받아먹는지.. 단순한 커트만도 요즘은 만원씩 내놓으라고 하죠. 학생할인 생각해도 두발자유화 해버리면 학부모 부담이 그만큼 커지고 어릴 때부터 상대적 소외감이나 박탈감 느끼는 학생들이 생길 거에요. 외국은 멋대로 해다닐 수 있는지 몰라도 그 어떤 제도에도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저는 귀밑 3cm같은 째째한 규정만 아니면 펌 염색 금지 같은 제한규정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6. PG덴드로 2012.10.31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학교에서 이런 인권 유린이 일어나는 이유는 군대에서 인권 제약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의 학교의 기본 속성은 군대니까요.

    사실 한국이라는 사회 자체가 거대한 병영이죠. 한국에 태어나는 건 일단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띄"거나 "이 땅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태어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이건 구라고 사실은 지배계급의 인력 동원을 위한 자원으로 태어나는 것이죠. 교육과학기술부의 이전 이름이 교육인적'자원'부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있죠.

    그리고 한국의 학교는 지배계급에게 병사를 공급하기 위한 훈련소 역할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훈련소에 인권을 보장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교사들은 훈련 조교구요. 유격 뛰어야 하는 병사가 인권 얘기 하면 얼차려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인 것과 마찬가지로, 두발자유 운운하는 건 병사로서의 기본이 안된거죠. 그리고 병사가 이런 불순한 사상에 물들면 안되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인권은 "언제나 제약당해야 할 귀찮은 존재"일 뿐인 것이죠.

  7. Der Yalu 2012.10.31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다닐 때 조선일보에서 어느 현직교사께서 기고하신 <두발 자유는 교육 위해 '유보'될 수 있다.>란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교육학 레포트과제에 활용하려고 스크랩까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에서 머리를 자르는 행위의 기원은 일제시대 때의 황국신민교육에서 찾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제가 나온 고등학교는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이 세워 초대교장도 일본인이었던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유독 같은 지역의 타학교에 비해서 두발단속이 무척 심했답니다. 지금도 기억나네요~ 반드시 앞머리는 3cm이내에 운동화는 검정색 NO! 빨간색 NO! ONLY 단정해보이는 흰색 운동화!!!

    수업시간 도중에 학생과 선생님께서 갑자기 교실 안으로 들어오시더니 머리가 긴 친구들의 머리를 가위로 싹둑싹둑 자르던 기억이 지금도 나네요. 그 때는 웃어넘겼는데, 나중에 서양권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강제로 머리를 자르는 것은 매우 모욕적인 행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프랑스나 네덜란드의 레지스탕스들이 독일군과 잠자리를 함께 한 현지여성들의 머리를 시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잘랐으니까요...

    우리에게 두발규제라는 악습을 심어놓은 일본에서는 90년대부터 교내에서의 두발규제가 상당히 완화되었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머리가 짧으면 단정하고 모범적인 학생이고, 머리가 길면 반항적인 문제학생일지도 모른다는 논리는 도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어찌보면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머리스타일을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개개인의 개성말살과 암묵적인 획일화 강요의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학시절 제 은사님께서도 강의 도중에 자주 중•고등학교의 두발규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시곤 하셨습니다.

    이런 악습은 하루빨리 폐지되었으면 합니다. 근데 문제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많은 선생님들께서 두발규제를 당연하다고 여기시는 것입니다.

  8. Der Yalu 2012.10.31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찾아보니 대학시절 조선일보에서 스크랩했던 그 신문기사가 남아 있어 포스팅합니다. 우리나라 현직교사의 두발규제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것은 전체 현직교사들의 생각이 아닌 일부교사의 생각이라는 점을 감안하시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제목 : 두발 자유는 교육 위해 '유보'될 수 있다. (한국외대부속외고 이경근 선생님)
    -'학생 두발제한 기본권 침해' 학교 특성 이해 못한 판단-

    최근 학교의 두발 제한에 대한 국가인권위의 권고가 있었다. (참고로 이 때는 참여정부 시절입니다.) 인권위의 결론은 이제 두발 제한은 기본권 침해라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두발 제한을 '당했던(?)' 과거의 학생이자, 지금은 일선 학교의 학생부장으로서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아쉬움과 시원섭섭함을 오가며 어찌 보면 "이제 올 것이 왔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인권위의 권고가 최종 해결일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 오히려 두발 제한에 대한 인권위의 권고는 우리 모두에게 숙제를 내준 거라고 믿고 있다.

    학교공동체는 이번 인권위의 권고를 단순히 머리길이를 제한하지 말자는 차원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인권의 스펙트럼을 조절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 같다. 물론 학생들의 인권은 존중돼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정도이고 공동체의 특성이다. 자율의 폭과 깊이는 공동체의 특성이 조절하는 면이 있다. 누가 뭐래도 학교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다. 날개가 무겁다고 날개를 떼어버리면 더 이상 비행기가 아니듯, 학교는 '권장사항'이 정체성이다.

    물론 일부 학교의 아주 극단적인 사례에서 두발 자유를 침해했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그간 단정한 머리를 권장함으로써 인권침해가 아닌 인권의 제한 내지는 유보를 했다고 본다. 어찌 보면 인권존중과 인권침해 두 단어만을 가지고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것이야말로 사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닐까? 인권침해와 인권존중 사이에는 인권제한도 있고 인권유보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인권' 학생이 주말에 외출을 했다고 하자. 학교 밖에서는 나인권 학생이 휴지를 버렸을 경우에만 규제가 따를 수 있다. 휴지를 줍지 않았다고 해서 과태료를 물리거나 문제삼는 경찰은 없다. 하지만 학교 안에 들어오면 학생은 휴지를 줍는 행위에 대해서도 긴장관계에 놓이게 된다. 선생님들은 주변에 휴지가 있으면 주우라고 말하고, 일부 적극적인 선생님은 직접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주우면서 이를 닮기를 기대한다.

    사회는 주로 의무행위에 대해 강제하는 공동체이고, 학교는 권장사항을 가르치고 강제하는 공동체이다. 그래서 사회에서 허용되는 행위가 학교 안에서는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 학교는 인권의 중요성을 가르치면서 또한 강제해야 하는 모순된 면도 있다. 심지어 인권신장의 필요성을 가르치는 수업시간에도 인권은 유보된다. 인권신장에 관한 수업을 받을 때조차도 휴대폰은 진동으로 바꾸라고 말하지만 이 전환이 인권침해일 가능성은 적다. 휴대폰을 진동으로 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이지만 그 자유는 주변의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알맞게 조정되고 유보된다.

    앞으로도 학교는 학생들의 자유를 유보할 일이 없지 않다. 교육이라는 행위를 통해 그들의 미래를 보조하고 확대 재생산할 의무를 갖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은 자율 그 자체를 위해 설립될 '자율학교'라는 이름의 특목고나 대안학교에 입학한다고 해도 완전 무맥락적 자유, 완전 무관계적 자율을 누리긴 어려울 것이다. 지구 밖으로의 우주 유영마저도 생명줄에 근거하듯, 맥락성과 관계성은 자유와 자율•인권을 떠받치는 중요한 생명줄이다.

  9. 유로포스 2012.10.31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조센징 원숭이들은 일본 원숭이들의 훌륭한 따라쟁이 노예들이니까요. 일본 원숭이들의 훌륭한 세뇌정신 덕분이죠. 그걸 또 좋아라하는 한국 원숭이들은 더 병신이고요. 제 말이 틀린가요? 한국인들은 존재자체가 병신이죠.

    • spawn 2012.11.15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이라는 이런 댓글에 콧방귀도 안뀌고 지나갔겠지만 이런 극단적인 댓글이 아니더라도 한국인 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느낍니다.

  10. RGM-79 2012.11.01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저주스러우면
    숭고한 언어 냅두고 왜 굳이 손과 입 오염되는 언어로 남의 집에 글을 남기는지.. 참..
    (주어는 없습니다)

  11. malebolgia 2012.11.15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말해서 학부모라는 족속들부터 죽이고 싶다는 기분이 드는게 뭘까요?

  12. violaltor 2012.11.15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g덴드로 님 말씀대로 인적자원부라는 명칭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무엇보다도 자원의 인간자원 밖에 없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에 환멸을 느낍니다.
    물론 한반도 근처에는 자원 하나도 나지가 않지만 이 때문에 인간자원으로서 의무를 다 해야 한다는 게 납득이 안 가네요. 어차피 사람의 머리는 한정되어 있고 그 외에 어떤 자원도 없는 나라라면 끝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한국인의 의식도 따라주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주변 환경 문제도 만만찮다라는 것입니다.

 

교과부의 교권침해 대책,

 

 

교권 아닌 인권

 

 

 

진정한 교권은 학생을 가르치는 행위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얼마 전 발표한 교과부의 교권보호 종합대책 주요내용을 보면 “교사를 폭행, 협박, 성희롱한 학부모등에 대한 가중처벌, 가해 학생 학부모 불러 특별교육, 심리치료, 피해교원에 대한 우선 상담. 치료 지원 및 전보조치, 교권침해 사실 은폐. 축소한 학교장 징계” 등 교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당연히 적용되어야 하는 인권에 관한 내용이다.

 

교사라는 직업의 특수성과 연관 된 교권은 아니다. 진정한 교권에 대한 고민 없이 무엇인가 목표를 정해놓고 교권침해의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교과부의 교권침해 대책은 교사에게만 적용되어야 할까? 학원 강사를 폭행, 협박, 성희롱한 학부모도 당연히 처벌되어야 한다. 백화점 종업원을 폭행, 협박, 성희롱한 고객도 마찬가지로 처벌받아야 한다.

 

이는 교사에게만 국한되지 않은 일반적인 인권이다. 그런데 유독 교사이기 때문에 가중처벌을 적용시킨다는 것은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교권이 지켜진다고 생각하면 또한 오산이다.

 

진정한 교권은 학생을 가르치는 행위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교재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교사 스스로 수업진도와 과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수업권과 절대적인 평가권 등.

 

한국의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담임과 독일은 담임도 없지만 상급학년인 오버스투페 교사들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도 그랬지만 한국은 고3 담임이 되면 입시가 끝나고 대학 입학원서 쓰는 일까지, 상담과 입시정보 등 모두 교사의 몫이다. 그러나 독일은 상급학년인 오버스투페 교사가 되어도 채점한 아비투어(수능시험) 점수를 서무과에 제출하면 교사의 역할은 끝난다.

 

물론 학교를 다니는 동안 학생이 진로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학교 상담교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할 수는 있다. 이것도 한두 명의 담당 교사에게 한정된 고유임무다. 일반 교사들은 가르치고 시험 채점하는 일 이외에 학생이 대학을 가고 안가고, 어느 대학을 가느냐는 관심 밖이다. 가르치는 일인 티칭(tiching)과 메니지먼트(management)를 확실히 분리하여 교권을 지켜준다.

 

학생인권조례 반대하는 교과부,

유엔인권이사회에는 "한국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통해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는 보고서 제출.


교과부는 마치 진보교육감 시대부터 교권침해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처럼 일방적인 교권침해 사례조사를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학생인권조례 때문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렇게 학생인권조례에는 쌍심지를 들고 반대하는 교과부가 유엔인권이사회에는 "한국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통해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단다. 대외적으로는 학생인권조례가 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국민들을 상대로는 우민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노르웨이, 이 나라 공직자들은 살인사건 대책을 논하면서 ‘폭력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은 더 많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렇다. 청소년 폭력과 왕따문제가 심각할수록 억눌린 인권과 자유에 대해 먼저 생각해 야 한다. 억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폭력을 낳고 청소년 왕따문제를 생산하는 것이다.

 

학부모와 학생을 예비 범죄자 취급하는 교과부의 강경책은 교권을 지키기 위한 답은 아니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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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빠소 2012.08.30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과부 하는걸 보면 우리 정부가 아닌것 같아요. 마치 남의나라 정부인듯...

  2. 참교육 2012.08.30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고부는 학교를 사법기관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폭력학생을 가려내 처벌하고 학생부에 기록하는.... 처벌이 능사라면 학교가 필요할 없는데... 교과부가 바뀌지 않는 한 학교는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교과부는 교육파괴부라는 말이 맞습니다.

  3. 온누리49 2012.08.30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라는 곳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는 사람들...
    참 갑갑할 뿐이죠...
    무조건 처벌을 원칙으로 한다면
    학교라는 곳이 폭력전과자만 양성하는 기관이 될 듯합니다

  4. 유로포스 2012.08.30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교육제도는 뿌리부터 썩어빠졌죠...저는 그런 인간들끼리 엎치락 뒤치락 거리는 건 정말로 질려버렸으니까요

  5. 곰돌이 2012.08.30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교육부 안은 교권이 아니라 인권 문제죠. 우리나라 교사들은 인권이 없어요. 폭행, 폭언을 당해도 미성년자인 학생이 한 일이면 어른인 교사가 참아야 하죠.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데 교권은 멀~었구요. 이제라도 인권에 생각이 미친 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교육은 고치 뚫지 못한

 

나비가 될 것인가

 

 

시인의 시처럼 감성적인

곽노현 교육감의 교육철학

 

“날 때부터 찬란한 날갯짓을 시작하는 나비는 없다. 애벌레의 힘겨운 버둥거림, 갑갑한 고치 속의 번데기 생활, 두터운 고치를 뚫는 지난한 과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날갯짓을 하게 된다.(곽노현의 ‘나비’ 중에서)”

 

한국교육은 곽노현 교육감의 시련과 함께 고치를 뚫지 못한 번데기처럼 어둠속에 갇혀있다. 어쩌면 고치 속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도, 마지막으로 전력을 다해 뚫고 나와 파닥이며 날갯짓을 시작하는 나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곽노현 교육감이 처한 현실이 한국교육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

 

“부자 아이는 없습니다. 가난한 아이도 없습니다. 부모가 부자이거나 가난할 뿐 아이들은 누구나가 평등한 가능성의 부자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도 울림을 남겼다는 곽노현 교육감의 이 말이 내 블로그 오른쪽 ‘무터킨더의 트위터 친구들’이란 박스에 올라왔을 때 내 가슴도 뛰었다.

 

‘시인 교육감’, 나는 곽노현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컴퓨터를 켜면 가장 먼저 접속하는 내 블로그에는 자주 마르지 않은 감성이 묻어나는 그의 트윗이 걸려있다. 140자의 짧은 글이지만 한사람의 트윗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면 그의 내면세계가 보인다.

 

 

트윗을 통해 전달되는 그의 교육철학은 시인의 시처럼 감성적이다. 문장을 갈고 닦아 기교와 함축미를 살리는 재주가 돋보여서가 아니다. 담박한 언어지만 교육에 대한 애정이 영혼의 울림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는 소박한 들꽃 한 송이를 묘사할 때도 가장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이 있다.

 

진보교육감을 통해 변하고 있는 한국교육

 

내가 처음 인터넷을 통해 독일교육 이야기를 끄적거리기 시작한 때는 2006년이었다.

 

큰 병을 얻어 하던 공부를 중단하고 여러 해 쉬다보니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기도 했고, 아이들을 독일학교에 보내면서 내 지난 학창시절이 사무치도록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폭발할 것만 같은 한국교육을 보며 ‘쯧쯧’ 혀만 차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6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그 6년 만에 한국교육은 실로 놀라울 정도로 변했다. 독일처럼 학생도 공부하는 기계가 아닌 인간임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아직 논란에 종지부를 찍지는 못했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체벌도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가고 있다. 멀리서 봐도 학교의 분위기가 변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곽노현 교육감은 내 책 [독일교육 이야기]를 읽고 수많은 서울 교사들에게 일독을 권하기도 했다. 내 책이기 때문에 감동받은 것이 아니라 곽노현은 그런 사람이었다. 교육에 관한 정보라면 촌로가 쓴 한편의 시라도 정독을 하고 귀중하게 쓰기위해 노력하는. 그의 트윗에는 그런 섬세한 관심의 흔적들이 잘 나타나 있다. 

 

독일교육 이야기를 쓰면서 한 결 같이 주장하던 일들이 진보교육감들을 통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기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국교육의 중심에 서있어야 할 서울교육감 곽노현이 감옥에 간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럼 그렇지 가만두지 않겠지. 교육을 바꾸겠다는 것은 기득권을 흔드는 일인데 가만 둘리 없겠지. 익숙한 절차였다.

 

곽노현 교육감의 책 [나비] 전반부 트윗글은 내게는 이미 복습이다. 지금까지 단 한 줄의 트윗도 거른 적이 없었기에 모두 익숙한 내용이었다. 후반부의 옥중서신도 트윗처럼 군더더기가 없다. 뜨거운 선동적인 문구도 없다. 솔직한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갔지만 강한 결기가 느껴진다.

 

[나비]를 읽고 나니 그의 결백이 더욱 확실해 졌다. 그리고 절대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믿음도 생겼다. 검찰조사를 받던 날, 함께 간 사람과 팔과 몸을 밧줄로 묶여 연승을 당해 돌아오며 그는 이렇게 의지를 다졌다.

 

“하느님이 내 결백을 밝혀주시고 결박을 풀어 주실 거다. 아무 걱정이 없다. 몸은 묶을지언정 정신까지 묶지는 못할 것. 내 몸을 잠시 묶었을 뿐 서울 교육의 전진을 묶은 것은 아니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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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도 학생에게

 

맞는 교사 있다

 

 

지난 23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교사가 남학생의 머리를 몇 차례 때리자 화가 난 학생이 주먹으로 교사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한다.

 

이 뉴스를 언급한 몇몇 관련 언론은 학생인권조례를 들먹이며 심각한 교권침해를 강조했다. 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가한 사건은 학생인권조례가 있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일임에도 마치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이 하루 아침에 땅에 떨어졌다는 듯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떠벌이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궁금한 것은 도대체 학생의 인권은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교권침해는 확실하다. 그러나 학생이 맞은 일은 왜 큰일이 아닌 것처럼 교권침해로만 덮으려는 것일까.

 

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가했다며 목청껏 떠드는 언론들은 학생인권조례의 무력화에 급급한 나머지 사건이 어디서부터 연유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체벌이든 폭력이든 교사든 학생이든, 인간이 인간을 때리는 일은 모두 위협적이고 똑 같이 폭력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국에서 학생의 교사에 대한 폭력은 체벌이 앞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혈기 왕성한 사춘기 청소년, 가만히 두어도 불만이 많은 시기의 아이들을 먼저 때렸으니 무의식중에 욱하며 폭력으로 대처했을 것이다. 무리한 해석일지는 몰라도 자기방어적인 본능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것도 지우개로 머리를 때리고, 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모두 감정을 격앙시킬 만큼 비인간적이고 감정적인 폭력을 교사가 먼저 자행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그런데도 교사의 체벌에 대해서는 왜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것인지. 교육을 제대로 받은 교사인 성인도 자기감정을 컨트롤 못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데 학생은 당연한 것 아닐까?

 

더 웃긴 건 어떤 언론에서는 또 서구 선진국을 들먹인다. 미국이나 독일, 싱가포르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교사에 대한 폭력을 가중처벌 하도록 법을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가중처벌이 아니라 교사가 먼저 학생을 때렸을 경우 폭력으로 저항한 학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문제의 핵심이다. 보나마나 뻔 한 결과일 것이 자명하다.

 

독일의 경우는 어떤지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독일은 교사의 학생에 대한 체벌은 없지만 반대로 학생의 교사에 대한 폭력은 심심찮게 일어난다. 또 교사의 학생에 대한 폭력도 독일이라고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학생을 꼬집는다든지 슬쩍 쥐어박는다든지 변태적인 폭력 교사가 여기라도 없을리 만무하다. 그러나 체벌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자기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행하는 개별적이고 개인적인 사안이기 때문에로 사회문제화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생의 교사에 대한 폭력은 이 사회에서도 심심찮게 부각되고 있다. 교사위원회와 같은 교사들의 권익단체에서는 학생에게 얻어맞은 교사의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기도 하다.

 

독일교사들이 학생에게 당할 수 있는 폭력은 직접적인 신체폭력과 기물파손, 정신적인 폭력으로 나뉜다. 신체적인 폭력도 문제지만 독일은 정신적인 폭력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언어폭력이나 성희롱 적인 발언, 혹은 교사 앞에서 바지를 내린 다든지, 위협적인 언어로 대들었을 경우 학생이 14세 이상이면 고소할 수 있어 교사는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명예훼손이나 위협, 언어폭력 등은 1회에 한해서가 아니라 상습적으로 지속되었을 때고, 순간적인 감정을 참지 못하고 비속어를 사용한 경우까지 처벌대상은 아니다. 독일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14세까지의 미성년자는 형사처벌 면제대상이다.

 

기물파손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법적인 문제는 개별 사안으로 법에 규정된 대로 처리한다. 단지 레러라트와 같은 교사권익단체에서는 교장과 진지하게 상의할 것을 권하고 교사를 위한 전문 상담 기관을 소개하기도 한다. 또한 교사에게 가벼운 징계조치로 끝낼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한국과 전혀 다른 독일의 반응은 교사에 대한 폭력이 아무리 사회문제로 대두되어도 그 누구도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대책을 언급하는 경우는 없다. 체벌금지가 잘못되었다는 말을 누군가 입밖에 내었다면 끔찍한 비난을 면치 못했겠지만, 누구도 감히 그런 말을 내세우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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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빠소 2012.05.25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권침해 사례는 학생인권조례 이전부터 얼마든지 있어왔습니다.
    주입식, 입시위주의 각박한 환경, 아침부터 밤까지 스트레스 속으로 밀어넣는
    강압적인 교육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학생들의 폭력문제를 보수언론들은
    잘됐구나~ 하면서 무조건 학생인권조례와 진보교육감 탓이라고 밀어부치고
    있네요. 또 대다수(분명 대다수입니다) 국민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구요~
    (언론에서 그렇게 다루고 있으니까요)

  2. 참교육 2012.05.25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은 학생인권 따로 교사 인권 따로 입니다.
    인권이 뭔지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3. chitos7 2012.05.2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문화는 원래 외국에서 부터 시작된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예절은 가르치지 않는데 어느날 외국의 나쁜 문화를 고스란히 따라하고 있더군요.ㅠㅠ

  4. 여강여호 2012.05.25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학교 다닐 때도 있었던 일입니다.
    문제는 최근 교권침해 관련 기사는 학생인권조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의도가 다분히 섞여있다는 겁니다.
    교권과 학생인권을 모두 지키는 그런 방안을 모색해봐야 하는 게 언론인데....아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

  5. 마니팜 2012.05.26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들의 인격을 무시하고 상처를 주는 몰지각한 교사들의 행동이나 교사에 대한 존중심이 없는 무례한 학생들의 행동 모두 고쳐져야 할 일들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학생자살공화국 돼도

 

진보교육감 물러가라고?

 

 

죽은 학생을 앞에 놓고도

성적을 이야기하는 현실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다던 한 여중생이 또 자살이라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내 장래를 위해 즐겁게 수업받기 보다는 강압에 의해 45분 동안 앉아 있는 훈련을 받는 것 같다. 생을 포기하고 시키는 대로 끌려 다니는 방법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생에는 차라리 정말로 개로 태어나서 훈련받고 끌려 다닐 게요.’ 유서에 이런 말들이 적혀있었답니다. 이 얼마나 처절한 우리의 현실인가요?

 

내 자식은 절대 그럴 리 없으니 상관없다고 계속 방관만 할 작정인가요? 그녀는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나를 비롯해 한국부모들이 가장 좋아하는 성적도 상위권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슬픈 건, 우리는 죽은 학생을 앞에 놓고도 반드시 성적을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가슴 아픈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스스로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찾으려고 하고, 감수성 예민하고, 하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입니다. 그 꽃다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청소년 자살은 경쟁 때문이라며 걱정

뒤에서는 진보교육감 몰아내겠다며 흔드는 모순

 

그러나 우리사회는 앞에서는 청소년 자살이 살인적 경쟁에서 왔다며 걱정하는 듯 한 제스추어를 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진보교육감을 죽이려 합니다. 교육계에서 몰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흔들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모순된 행동인가요?

 

진보교육감을 죽이려는 보수진영의 논리는 이해가 갑니다. 자기 밥그릇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는 무리들은 정작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부모 단체라며 앞장서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해서 말문이 막힐 정도입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 이유가 어디서 연유하는지도 모르고 진보 교육감을 몰아내자고 앞장서고 있으니 한심하고 한심한 노릇입니다.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하는 정책은 바로 이런 경쟁교육의 비극적인 종말을 막자는 것입니다. 이들의 교육개혁은 학생자살공화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할 가장 낮은 산입니다.

 

학생인권조례가 학생 자살과는 상관없는 것 같지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공부로 몰아붙이면서 인권도 짓눌러 버립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제대로 숨조차 쉴 수 있겠어요.

 

머리를 노랗게 파랗게 염색하고 미니스커트 입고, 찢어진 청바지 입고 껄렁껄렁 걸어 다닌다고 한심하게 보이나요? 그런 튀는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도 억눌린 감정을 표출하는 한 방법입니다. 때론 그런 학생들이 마음은 건전하고 밝을 수도 있습니다. 순종하고 순응하며 소리 없이 눈물을 삼키는 아이 보다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학교에 있었다니 독일 친구 왈

“어떻게 정신병자 되지 않고 살 수 있었니?”

 

우리 아이들 친구 엄마들에게 나의 학창시절을 이야기 하면 모두 한 마디씩 합니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학교에 있었다고 하니 어떻게 정신병자가 되지 않고 멀쩡하게 살수 있냐고 혀를 내두릅니다. 아니 대부분은 아무리 설명해도 현실감이 없으니 상상조차 못합니다.

 

한국에서는 정말 몰랐습니다. 나의 삶이 끔찍할 정도로 비인간적이고 인권 없는 하루하루였다는 것을요. 나의 학창시절, 이미 30년 전 이야깁니다. 지금보다 훨씬 경쟁도 적었고 지금 아이들이 보면 어이없어할 정도로 웬만한 수준의 대학에 입학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던 때였지요.

 

그런데 그런 나의 학창시절과 지금 독일아이들을 비교해도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하물며 요즘 아이들에게는 무엇부터 비교해야할지 얼른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공부 때문에, 폭력 때문에 선택했다는 자살은, 겉으로는 달라 보이지만 근본 원인은 모두 하나입니다. 스트레스가 어떤 사람에게는 폭력성으로, 또 어떤 사람에게는 우울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 아이는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을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고3 딸을 둔 친구집을 방문했었습니다. 특목고를 다니면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더군요. 주말이라며 잠시 다녀간다고 집에 왔다는데 얼굴색이 노랗고 창백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네 얼굴이 왜 그렇게 창백해?“라고 물었더니 일주일 내내 학교에서만 생활하다보니 하루 종일 햇빛을 볼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 사람은 저 혼자였습니다. 정작 심각해야 할 엄마 아빠는 ”고3인데 그렇지 뭐, 자기만 공부하니? 다 그래.“라며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심각한 상황인 것 같은데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찬찬히 얼굴 한 번 보세요. 얼마나 창백한지. 하루에 햇빛을 받을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계산 좀 해보세요.

 

진보교육감들의 교육정책이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은 정말 ‘학생자살공화국’이 될 것입니다. 이 순간 자식을 키우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할 때입니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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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엠피터 2012.04.20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종일 학교에서 살면서 아이들의 괴롭힘과 학교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그것이 더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아내와 결심했습니다.
    절대 공부로 무어라 하지 않겠다고...

  2. 참교육 2012.04.20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막힌 나라입니다.
    어느분야도 멀쩡한 곳이 없습니다.
    민간인 사찰문제며 우면산터널공사며 서울지하철9호선 특혜비리.....................
    그 중에서 교육은 절대 물러설 수 없는 분야겠지요. 마취가 깨어나면 안되니까요.

  3. 아빠소 2012.04.20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학교폭력에 자살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네요. 이게 다 진보교육감 때문이랍니다.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 생활지도가 안이뤄지고, 그래서 학교폭력이 심화되고, 자살도 늘어났답니다.
    도대체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 뇌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 알수가 없네요.
    마치 서울지하철 9호선이 요금을 500원 올린다고 하니, 이게 다 박원순 때문이다~고
    하는 사람과 똑같습니다..

    • 무터킨더 2012.04.20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바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언론이 제역할을 못하고
      보수세력들이 진실을 호도하니
      그렇다니 그런줄 아는 부모들이 많아서요..

  4. 도플파란 2012.04.20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일전 인터넷 카메라 카페에서 본 글이 생각나네요.. 의대를 가기 위해서 하루에 두시간 잤고.. 의대를 와서.. 많이 자게 되어서.. 4시간 자게 되었다는 학생의 이야기가 생각나요..

  5. 다현엄마 2012.04.20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올해 초등 1학년에 아이를 입학 시켰는데요. 곽노현 교육감 이후로 학교가 진짜 많이 바뀐거 같더라구요. 인적조사, 촌지 이런게 사라지고.....애도 학교가 너무 좋데요. 윗물이 맑으니깐 아래도 맑아지는 걸 느꼈어요. 이런 분위기 쭉 이어갔으면 너무 좋겠는데....모두들 죄 없는 사람을 그리 공격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 분 때문에 아이들과 저는 아주 편하게 학교 생활하는데...

  6. 딴죽걸이 2012.04.20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법원 무죄 나올까봐 난리도 아닙니다 ㅋ

  7. 독자 2012.04.20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질문이 잇는데요 서유럽의 학교들은 체벌이 금지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칙을 어기는 학생들에 대해서 독일 학교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제재를 가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 무터킨더 2012.04.20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번 글로 썼습니다.
      댓글로 다시 대답하기는 좀 깁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요.
      중요한건 체벌없이도 얼마든지 교육가능하다는거죠.
      그것도 질높은 교육이요..

  8. 릿찡 2012.04.20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랄까나 한국 교육이 중시하는 것은 학생의 인성이나 목적이 아니죠. 그저 기계의 부품일 뿐이죠. 시대가 지나면 도태될지도 모르는 그저그런 기계의 부품. ㅇㅅㅇ...

  9. 더공 2012.04.20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한숨만 푹푹 쉬면서 읽게 되네요.....
    버티면 버틸수록 점점 더 집요하게 공격할텐데 말입니다.
    아마도 퇴임때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겠죠..
    그 예전 누군가에게 했던것처럼 말입니다.

  10. 11 2012.04.20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보(사실 이말 자체가 코미디지만) 교육감이 되면 학생 자살이 줄까???
    무슨 근거로???

  11. 방법은 하나죠!~ 잉 2012.04.21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경하는 여러 블로그님들이 댓글을 다셧냉, 저는 과격? 주의자 인데 ㅎㅎㅎ 학교는 자체로 학생이 가야합니다, 즉 공부하는 학생이 가는곳이 학교라는 주제죠,, 다른말로 좀 까대면 잡넘은 학교에 가면 안됩니다, 잉 학교는 공부를 할려고 하는 학생들이 가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즉, 무개념 잡넘들이 학교를 가면 민페라는 이야기죠,, 생활지도? 학생지도?? 그걸 왜?? 학교가 하나여? 잉 허허허허 그런거는 집에서 하는것이죠,,잉, 그런것도 안하면서 학교에 보내면 올바르게 성장한 학생님들에게 민페 아닌가여? 집에서 새는 바가지 학교가면 또 새는 바가지 아닌가여? 즉, 선생님은 공부만 잘 가르치면 됩니다, 잉, 나머지에 올인하고 신경쓰면은 올바른 학습지도는 피해를 보겠죠? 잉 선생님도 최소한 저녁 7시에는 집에 가야죠,, 허허허 선생도 제충전과 쉬는 인생이 되야하고,,허허허허 모든걸 선생보고 하라니, 허허허 선생님 월급 한달에 적어도 500만원은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여? 나참,, 무터킨트님 아빠소님 참교육님, 아이엠피터님,, 제가 자주 들어가보는 분덜이시냉, ㅎㅎㅎㅎㅎ 암튼 집에서 재대로 교육이 안된 학생들은 제발 학교에 가지마라, pc방이나 가던지, 내 아이덜 공부하는데 수업민페 끼치지마라, 잉 비싼 돈내고 배우는 것이여,, 니들이 공부권을 침해하는것이다, 잉 고로 내 힘들게 번돈이 강탈 당하는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잉 허허허허허 나쁜넘들이냉,, 허허허 제발 양아치는 학교에 오지마라, 잉,, 제발, 기냥 pc방이나 가라,잉 허허허헣 무었보다도 양아치 부모가 더 문제야,,잉 허허허허허 까질러 놓고 재대로 교육도 안시키는 잡넘들이 만하아서 참 걱정이다, 잉 허허허허허 잡넘은 집에서 공부해라, 잉 민페 끼치지말고,,잉 ,,이글은 초딩배고 중딩부터 해당됩니다, 잉, 허허허허허허

  12. 저 아이... 2012.04.24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살하면 남긴 글이 절절하네요...
    오늘 글 많은 학부모들이 읽으면 좋겠어요.

    창의력이 많았던 학생같은데 그렇게 옥죄이는 생활을 견딜 수 없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네요.

자가당착에 빠진

학생인권조례 반대론



세계가 손가락질 하고 있는 한국청소년의 인권

2011년 유엔아동권리위원회,
한국 청소년 인권 실태 우려 대책마련 촉구

 

자기 스스로의 언행이 전후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 중에 자가당착(自家撞着)이란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지식의 유희에 빠져 함부로 사실을 합리화하는 어리석은 실수에 대한 경구입니다.

“학생들은 미숙하고 배우는 과정에 있다. 고통스러운 것도 이겨내고 인내할 줄 알아야 한다. 인권만 강조하면 교사들의 수업권과 열정을 저하시켜 교육력이 약화될 수 있다.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반영한 학칙으로도 학생 인권보호는 충분히 가능하다.”(출처 : 중앙일보)

인천시교육감이기도한 나근형 전국 16개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19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인권조례에 공감하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이유를 언급한 나근형 교육감의 말은 진실이 아닌 것을 합리화 하려다 전후가 모순된 자가당착에 빠진 어리석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인권만 강조하면 교사들의 수업권과 열정을 저하시켜 교육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학생의 인권을 보장해선 안 된다고 전재하고 “학칙으로도 학생 인권보호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학생인권이 보호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같은 문장에서 자신이 한 말을 스스로 뒤집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근본적으로 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리 이리저리 둘러대도 자가당착에 빠지고 마는 것이지요.

비단 나근형 회장만 자기모순의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기 위해 선진국 사례를 연구하는 등 그럴듯한 취재를 통해 당위성을 입증하려는 언론사 기자들과 논설위원들의 글도 모두 자가당착에 빠져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선진국을 언급해서는 안 됩니다. 그 자체가 바로 스스로의 논지를 모순으로 끌고 가는 자살행위입니다. 비교를 하려면 조선시대나 군부독재 시대를 비교해야지요. 그 시대의 교육이 100% 옳다고 입증할 수 있어야만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이유가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미숙하고 배우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도 이겨내고 인내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 안에는 체벌을 사용해도 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과연 옳은 말일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한국 청소년의 인권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한국의 아동. 청소년의 권리 및 인권 실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그 이유로 높은 학업 스트레스와 체벌, 학생들의 정치적 자유. 표현의 자유 보장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야말로 학생인권조례의 절대적인 지지자입니다.^^

이 보고를 뻔히 알면서도 절대로 다루지 않는 보수언론과 알면서도 쉬쉬하고 언급조차 못하는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인사들. 세계가 손가락질 하고 있는데도 한국의 인권을 조선시대나 군부독재 시대로 되돌려 놓으려는 것인가요?

이런 사람들에게 선림유취(禪林類聚) 간경문(看經門)에 나온다는 아래 남당정(南堂靜)의 시를 들려주고 싶네요.^^

수미산은 높디높아 봉우리도 보이지 않고 (須彌山高不見嶺)
바닷물은 깊고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네. (大海水深不見底)
흙을 뒤집고 먼지를 털어도 찾을 수 없더니 (硽土揚塵處尋)
돌아보다 부딪히니 자신의 바닥이로 구나 (回頭撞着自家底)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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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ramirang 2012.03.19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현실에 대해 세계가 손가락질 하는 대신 관심조차 없는 거 같아요.

  2. 도플파란 2012.03.19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참.. 그래요.. 지금은 쑥 들어갔죠.. 총선이라서... 등록금이야기도 많이 들어간 상태고....ㅠㅠ

  3. 아이엠피터 2012.03.19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 인권도 무시하는데 아이들이라고 관심을 갖겠습니까?
    저들은 오로지 자신들에게 유리한 사람들만 챙겨주는 권리와 혜택에만
    관심을 갖고, 아이들을 경쟁과 로보트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전 봅니다.

  4. 참교육 2012.03.19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만 열면 법대로를 외치는 자들이 헌법에 명시한 인권이나 자유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저들이 무서운 건 학생들이 깨어나는게 아니겠습니까? 막가파들입니다.

  5. 난 아직도 ing 2012.03.19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물론 학생의 인권도 중요하고, 그로 인해 얻어 지는 자유와 함께 비등하게 주어지는 책임 의식에 대한 교육도 확실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은 저질러 놓고, 학생이니까 처벌받지 않을거야. 라는 끔찍한 생각때문에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도 발생하고..
    학교에서 이런저런 문제로 부모를 호출하자면.
    다 어릴땐 치고 받으면서 크는거야.. 라며 웃어 넘기는건 그냥 애교고.. 되려 내자식 잘못없다며 싸고도는 부모들도 생기고...

    이래저래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여기 말을 들어보면 여기가 맞는거 같고.. 저기 말 들어보면 저기 말이 맞는거 같고.... 아직은 저는 잘 모르겟네요...

    • seyeul 2012.03.20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그렇게 길러놓은 부모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입니다. 아동은 판단력이 없기에 부모가 심어놓은 가치관에 따라 그대로 행동합니다. 자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말이죠. 부모 자신이 저지른 죄로 다스려야 합니다.

  6. 손명호 2012.03.19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제 자식의 교육론은
    너가 무었을 하던 난 너의 조언자지 결정자가 아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나 말지을 하지말아라
    즉 너가 가출을 하던 술을 마시던 외박을 하던 너로 인해 너가 망가지는 것은 용납해도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남과 같이 망가지는 짓을 하지 말아라
    이것이 지켜지지 않거나 룰에서 어긋나면 그에 상응한 조치는 분명이 있다 머 이런 주의입니다
    학생인권조례 필요하다면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이 학생인권조례만 있다면 이것이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의 우리 교육의 특성은 체벌이란 것으로 학교나 가정에서 이루어졌지요
    체벌이란 것이 관점이나 가치관 또는 철학에따라 나쁠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지금은 서양의 철학이 세계의 철학이다 보니 지양하는것이 되었어니 다른것으로 바꿔야겠지요
    어쩌거나 자유가 주어지면 책임이 주어지고 위반하면 벌칙이 있어야하는것은 분명하지요
    그 자유가 방종이나 방임이 안되도록 어서 빨리 새로운 벌칙이 새워지길 바랄뿐입니다

  7. 박미란 2012.03.19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권! 지켜져야 하는 거죠. 그것이 누구의 것이던지. 그러나 스스로 찾아야 하는 거이기도 하죠.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있더라도. ㅎㅎㅎ

  8. 그라프 제펠린 2012.04.05 2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왜 그런 행위를 해서는 안되는지 스스로 알고 자발적으로 인간답게 행동 하는 상황입니다.

    '스스로 깨닫는 것'과 '강제적으로 주입된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선진국들의 교육은 이미 그정도의 수준을 달성하거나 지향하고 있구요.

    착각하지 말아야 할것은, 우리나라는 지금 너무 통제가 안되니, 설득이 결여된 강제적 통제만으로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 생각 하는 것입니다.
    이건 핑계를 넘어서서, 근본적으로 인성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 자체를 거스르는 일이고, 근거와 설득력이 빈약한 통제는 항상 아이들에게 결론적으로(당장은 효과가 있더라도) 좋지 않은 반작용과 역효과들만을 낳아왔습니다.
    (교육과는 다른 포인트로 예를 들자면, 조선시대 성매매를 잔혹한 사형등으로 다스린 때가 있었는데, 이때 해결은 커녕 더더욱 통제되지 않는 음지로 파고들어가 은밀하고 더 왜곡된 성문화가 되어갔다는 것입니다. 이것 말고도 어디에 적용하던 대개 마찬가지의 원리입니다. 우수했던 동양철학이 정치편의적으로 왜곡된 유교사상에 의해 정체되어 있을때, 오히려 서양인들이 르네상스 시대를 돌파하면서 이런 절묘한 철학에 더 빨리 눈을 뜬 것이지요.. 뭐.. 물론 중세교회의 마녀사냥같은 인간말종짓에 대한 '반작용'이 컸었던 잇점도 있었습니다.)

    30~40년 남짓 살아오면서... 아니... 이미 중학생때 교육현실을 생각하면서 눈을 떴는데..
    우리나라는 나잇살 먹고도 이정도보다도 훨씬 무지한 자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려 든다니 참 기도 안찹니다.

    교육자의 아들로써 이런 말을 해야하는 현실이 참 씁쓸합니다.

동아일보,

학생인권조례와 상관없는

선진국 학칙 타령


미국 학교의 교칙과 학생인권조례는

비교 대상 안돼

14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보니 억지가 지나쳐서 한심하다 못해 웃음이 터졌다. “선진국 학교 교칙은 자유분방? 美학교 실제 규정 들여다보니....”란 제목으로 미국의 한 학교의 학칙과 학생인권조례를 비교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학교도 학생인권조례와 같은 방종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이건 억지가 아니라 국민을 너무 무식하게 보는 것 같아 불쾌하다. 그 글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미국이란 나라를, 아니 그들이 말하는 선진국이란 나라들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글 속에 등장한 미국 어느 학교의 교칙과 학생인권조례는 비교 대상이 아니란 것을 판단할 수 있다.

분명한 건 미국이란 나라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한국의 학생인권조례 정도도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선진국이 절대 아니다. 기사는 미국 학교가 학생인권조례에서 보장하는 인권이 보호되고 있는지의 여부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독자의 판단력을 흐리기 위해 엉뚱한 사설만 늘어 놓았다. 동아일보 독자의 수준을 너무 무시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 비판은 훗날 조롱의 대상이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가슴부터 두근두근 거린다. 무엇인가 할 말이 너무 많은데 한꺼번에 쏟아내려니 머릿속에 정리도 빨리 안 되고, 언어의 미천함에 가슴만 두드리게 되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보면 그냥 그 속이 훤히 보인다. 내막이 보이고 허구성과 억지가 너무 빤히 보여 화가 치민다.

한마디로 잘라 말하자면 얼마나 천벌을 받으려고 그리도 진실을 호도하는지 모르겠다. 무지에서 온 소치라면 인권을 알기위해 공부를 하고, 알면서도 진보를 죽이기 위해 스스로를 속이면서 모함을 일삼는 것이라면 머지않은 미래에 그들은 반드시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자손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의 역사라고 지구의 큰 흐름과 방향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이 진화하는 방향은 크게 보면 모두 한 방향이다. 약간만 진실에 대해 관조하는 자세로 눈을 뜨면 바로 보인다. 큰 물줄기가 흘러가는 방향이.

학생인권조례, 독일선 반세기전 논쟁

한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 시행과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독일에서도 똑 같이 있었다. 언제였을까? 이미 반세기 전이다.

반세기 전 독일은 극우 주의자들이 판을 치며 히틀러의 나치즘이 활활 타오르다 스러져가던 시기였다. 국가라는 조직 앞에 국민의 목숨은 파리와도 같았던 시대였다. 성인의 인권조차 말살당하고 있었으니 어찌 학생의 인권을 거론할 수 있었겠는가.

전쟁이 끝나고 나치가 패망했지만 독일인은 여전히 그들이 심어준 조직중심주의, 획일성과 통일성을 중시하는 강력한 보수적 논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독일의 보수로 대별되는 기성세대는 지금의 일본과 같이 역사적 과오에 대한 깊은 반성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경제발전에만 골몰했다. 1968년, 프랑스로부터 들불처럼 번져온 혁명의 여세 속에 독일청년들은 그러한 기성세대의 위험한 가치관에 반기를 들고 구시대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독일의 보수에게도 68혁명은 무질서와 파괴, 도덕의 붕괴, 국가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위기였다. 그들도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면 도덕적 성적으로 문란해질 것이며 지도자에 대해 거역 하고 반항하는 인간을 길러내게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비록 정치적으로 성공한 혁명은 아닐지라도 68혁명은 유럽의 현대사에 빼 놓을 수 없는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이후 유럽은 억압적이고 고루한 관습이 사라지고 사회제도가 변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청년문화가 조성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학생도 인간이란 사실을 인정만 하면 된다

학생인권조례,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하다. 학생도 인간이란 것을 인정만 하면 된다. 그것을 못하겠다고 지금 난리인 것이다. 요즘 같은 분위기면 우리도 유럽과 같은 68혁명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학생들은 경쟁에 짓눌려 죽겠다고 난리인데, 마치 그 학생들을 구해주자고 만든 학생인권조례에 모든 책임이 있는 것처럼 떠드는 사람들, 학생인권조례가 없을 때는 문제없이 잘 살았다고 말 한다면 분명 치매환자다.

조선시대에 오늘날과 같은 자유연애와 미니스커트, 꽉 끼는 청바지에 배꼽티, 어른과 눈 똑 바로 마주보고 대화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은 몇 명이나 되었을까? 지금과 같은 시대가 오리라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조금만 눈을 크게 뜨면 같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다른 나라 학생들이 어떻게 사는지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보기는 보는데 그걸 또 왜곡해서 전달하는 보수 언론이 있으니 문제지만 말이다.

이런 글을 쓰는 동아일보와 같은 보수 언론들, 분명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 인권 말살에 앞장서는, 유행에 한참이나 뒤진 논조를 합리화 시키려고 거짓을 일삼는, 나치의 프로파간다와 다를바 없는 극우 찌라시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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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3.17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간단하네요. 말장난치는 조선일보.. 요즈음 이 엄혹한 시국에 북한 얘기나 주구장창 늘어놓더군요.
    로동신문이 아닌지 착각할 정도로...입만 열면 거짓말 하는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신문이 아닙니다.
    세월이 지나 거짓말이 들통나면 또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고....
    '학생과 사람은 다르다... 사람도 계급에 따라 인권이 다르다'
    조선일보의 인간관입니다.

  2. 길잃은 진보교육감 2012.03.17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학생인권이 문제가 아니라 미국처럼 빌게이츠나 스필버그같은 천재들이 나오기 어려운 교육제도가 문제죠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빌게이츠나 스필버그같은 천재들이 안나왔지만 적어도 정주영이나 이병철같은 사업의 귀재들은 나왔죠 결국 그런 사업의 귀재들이 오늘의 한국경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진보들이 주장하는 평등 인권만을 강조하면 그나마 정주영이나 이병철같은 사업의 귀재들마저 나오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것은 학생의 인권이 아니라 빌게이츠나 스필버그같은 천재들이 나올수있는 교육풍토를 만드는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진보교육감들이 엉뚱한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한심합니다

  3. 여희 2012.03.17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에선 옛날에 어땠는데 우리는 아직도 여기에 대해서 논란이냐는 식의 논리는 별로인 것 같습니다.
    두 나라의 실정과 정서가 완전히 다르니까요.
    아시아에서 가장 도시경쟁력이 높은 싱가포르는 외국인라도 공중질서를 어겼다고 신체에 태형을 가하고 있고 영국은 한때 학생을 회초리로 엄격하고 잔혹하게 체벌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던 나라입니다.
    프랑스는 개고기 전용 푸줏간이 있을정도로 개고기를 즐겼고 다른 고기에 비해서도 고가였을 정도로 인기있었지만 20세기즈음에 들어서면서 부터 개고기를 안 먹었지요.
    그렇다고해서 프랑스는 백년전에 개고기를 안 먹었는데 한국은 아직도 개고기에 대해서 논란중이냐고 비판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각 나라는 다르니까요.

  4. 릿찡 2012.03.17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랄까나 이나라의 경우에는, 뭐 이나라만의 문재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학생의 자유를 친입하면서 정작 처벌해야할 학생 범죄자의 경우에는 미성년 이란 이유로 감형을 해주더군요. 그저 어이가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사라질 뿐입니다.

  5. JEDI 2012.03.18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저런 억지식 기사에도 고개 끄덕이는 어른들이 꽤 있다는 것이죠. 저희 부모님도 학생인권조례와 무상급식에 대해 반대하는데 그 근거가 신문 속 내용과 똑같습니다. 아직 과거 권위주의적이고 교조주의적인 학습과 생각으로 굳어진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보니 저런 신문들도 신문이라도 기사 찍어낼 수 있는것이겠죠.

  6. 깡통맥주 2012.03.19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의견입니다. 하지만 독일이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좀더 자세히 구술해주시고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면 더욱 와 닿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트위터 교육 제안(2)

대한민국 교육을 망치는

교장승진제도


트위터 교육 제안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한국 교육이 변하려면 가장 먼저 변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지난 4일, 트친들과 한국교육 개혁을 위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긴 토론을 했습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오늘 09:30~10:30 사이에 ‘초·중등 교육 혁신을 위한 10가지 제언’이란 주제의 SNS 기자회견을 한답니다. SNS시대에 앞서가는 교육감이네요.^^

그런데 무터킨더와 트위터 친구들은 이미 엊그제 교육혁신을 위한 제안을 끝냈습니다. 어쩌지요? 경기도 교육청보다 한발 앞서 갔나봅니다. 잉~ 왜 우릴 따라하는 거야?ㅎㅎㅎ 어제에 이어 그 두 번째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내용은 무터킨더의 사견이 아니며 일치된 의견 또한 아닙니다. 최대한 모든 분들의 생각을 반영해 정리했습니다.]


1. 교장승진제도 때문에 한국교육은 변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초중등교육을 가장 망치고 있는 개혁해야할 첫 번째 대상이 교장승진제도입니다. 그 다음이 장학사 제도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장학사는 교장이 빨리 되기 위한 방편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말만 '교육지원청'으로 바뀌었지 여전히 학교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교장이 되는 것을 '승진'이라 표현하지 않도록 학교구성원이 선출하는 보직제로 한다면, 대한민국 교육은 지금이라도 확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승진하기 위해 교장에게 좋은 점수를 따야하고 그러기위해서는 잘 가르치기보다는 잦은 술자리에 No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문제가 없는 제도는 없겠지만 선출보직제로 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현재 승진제도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거라고 봅니다. 중요한 다른 점은 교장 하다가 다시 교사노릇 하는 겁니다.

교육현장이 개선되기 힘든 구조가 됩니다(모든 분을 다 싸잡아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평교사들에게 자율성을 부여 하기위해서라도 행정상 상급 교육 관료를 없애자는 겁니다. 현행 승진제도는 어떤 좋은 교육제도도 현장에 오면 변질시켜 상명하복의 퇴행적 구조로 만들어 버립니다.

2. 교사 당 학생 수를 줄여야 합니다.

아직도 35명이상의 학생들을 한 교실에 놓고 어떤 정책을 구현한다 해도 무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중등은 더하죠. 교사가 통제할 힘마저 잃고 있는 마당에 학생 수도 줄지 않으면 미래는 어두워 보입니다. 또한 교사의 행정업무 시간을 줄이고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3. 한국학교에서 교권은 정말 신장돼야 해요.

학부모들이 교권을 넘보지 않도록 하는거 정말 중요합니다. 비전문가들이 전문가를 짧은 식견으로 좌지우지 하지 않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문제 교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교사를 보는 시각도 좀 변해야지요. 문제가 생기면 교사 비난하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돌을 던지지만, 정작 문제 해결에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도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만큼 선생님들에게도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합니다. 그들도 인간이기에.

4. 교사가 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사개혁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선생님들의 문제가 크다기보다는 교육개혁과정에서 직접적이고도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으로서 선생님, 직장인이 되기 위한 교사교육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교사는 교육제도의 희생자이기도 하지만 개혁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정책 모두 문제가 많겠으나, 교사개혁이 먼저라고 생각되는군요. 철밥통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선생님들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는 일선교사들의 열정과 의지, 노력에 따라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무엇을 더 잘 가르치느냐 보다는 어떻게 가르치는가가 더 중요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선 선생님들이 열정과 생기가 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학부모를 초반에 길들이려는 선생님을 보았습니다. 시어머니뻘 되는 노년의 여교사셨는데, 이봐, 누구 엄마라며 가르키려고 들더라고요. 물론 대다수가 그럴리는 없지만 교육은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이루어진 평등구조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5. 체벌이 사라져야 합니다.

80년대를 학창시절로 보내신 분들 중 교사의 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분이 없을 겁니다. 그 모든 상처들이 지금 부모 세대가 되어서 교사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오는 것입니다. 선배 교사들의 잘못에 대해 피해는 후배교사들이 받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그러고 보니 중2때 말대꾸 했다고 아저씨 선생님께 뺨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알고 보니 대학 친구의 삼촌이라 말도 못했었지요. 저는 수능 본 후에 가채점 점수를 적어 내지 않았다고 복도에서 선생님께 불꽃 싸다구를 맞던 친구 생각이 나는군요.

여학생이 말대꾸했다고 교탁 앞으로 불러내서 손목시계 풀고 와이셔츠 소매 걷어 올리던 수학 선생님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래도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네요. 뺨에 부딪히던 투박한 손과 소리...ㅠ

그런데 좋은 기억과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주신 선생님들이 더 많아요. 정말 이런 경험담 들을 때마다 교사는 1년을 그냥 스쳐갈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평생을 기억하고 살아갑니다.

6. 한국 교육이 변하려면 대학이 평준화 되어야 합니다.

물론 현실성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서울대의 각 단과대를 지방 국립대로 이전해서 평준화를 유도하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제 아무리 훌륭한 교육제도를 내 놓아도 지금과 같은 명문대학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버젓이 버티고 있는 한 경쟁교육은 변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명문대 나온 사람들은 죽어라 반대할 듯. 또 대학들을 통폐합해서 질을 높이는 것도 대학평준화의 일환이지요. 대학조차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경제개념도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7. 교육재정 좀 제대로 썼으면 좋겠어요.

지난 정부 때 교육재정 더 늘린다고 공약에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어디나 필요한 게 돈이지만 교육에 이렇게 열 올리는 나라면 그만큼 더, '필요한 곳에' 써줬으면 합니다. 예산 새는 것만 어떻게 막아도 어느 정도 늘일 수 있을걸요. 대표적으로 4대강 같은 헛짓 하지 말고 교육에 투자하면 지금보다 훨씬 풍족할 텐데....

8. 교과부가 바뀌어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교육정치에서 혁신 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교과부는 교육을 위한 교과부가 아니라, 교육을 망치기 위한 교과부입니다.

9. 혁신학교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혁신학교는 자율성이 보장되고 그 속에서 지금보다는 더 나은 학교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혁신학교를 더 늘려야 합니다. 혁신학교가 현재의 교육현실에서 약간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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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엠피터 2012.03.06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아이 초등학교1학년 학생이 5명이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학생이 적어서
    1,2학년이 함께 수업을 합니다. ㅠㅠ
    학생수가 많은 것도 적은 것도 다 문제가 되더군요.

    • 에릭카트맨. 2012.03.06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식학급이군요.. 복식학급 한국에서는 분명 단점이 더 많습니다. 교사들이 복식학급 교수방법에 대해 거의 무지하다고 봐도 될만큼이니 또한 그 저학년사이에도 상급생 하급생의 질서가 은근히 있으니

  2. 아빠소 2012.03.06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공감하는데 6번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어차피 지방 국립대에도 단과대학들이 다 있는데
    서울대에서 단과대를 이전한다고 그 학교가 서울대가 되는건 아닐텐데요. 또 대학들이 평준화
    되야한다는건 수능이나 학력고사를 없애자는 의견일까요? 이 부분은 잘.. ^^;;

  3. 달려라꼴찌 2012.03.06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도 점점 커가는데....우리나라 교육현실을 생각하면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차라리 제가 학창시절이 더 나았던 듯 ㅡ.ㅡ;;;;

  4. 우리밀맘마 2012.03.06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백배입니다.
    특히 대학이 평준화되어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 것이
    우리 지방과 서울 간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이것이 사회적인 위화감을 낳고 있기 때문이죠.

  5. 에릭카트맨. 2012.03.06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공감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안바뀌고 있죠. 개인적으로 2번 교사당 학생수를 학급당 학생수로 바꿔주셨으면 좋겠네요.

  6. 낭만원숭 2012.03.06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웃었습니다. 10년 전 레파토리랑 틀린 게 없어서.
    그만큼 소리없는 메아리였다는 것인가.. 우선 교장은 명예직으로 추천!
    건의할 땐 구체적일수록 좋답니다.
    교사 입장에서 학부모 입장에서, 또 학생 입장에서
    교육부가 문제라면 뭐가 문젠가 뭘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는가.
    혁신학교라면 예를 들어 어떤 부분이 혁신적인 학교인가.
    아님 다르게 해석해서 산으로 갈수도 있답니당.



  7. 참교육 2012.03.06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중요한 지적을 해주셨네요.
    교장승진제도를 이대로 두고서는 학교도 교육개혁도 헛소립니다.

  8. PG덴드로 2012.03.06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만...

    3번, 9번을 빼놓구서는 모든 항목이 누구도 나서려 하지 않을 항목인게 가슴 아프군요. 특히 교장과 대학 평준화 문제는 아마 아무도 손대려 하지않을겁니다. 진보신당쯤이 집권하면 그때나 되려나... 체벌 문제가 대두된게 그나마 한 걸음 진전이랄까요.

    제 1호기가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데요, 그래서 더 암울합니다. 특히나 1번과 6번은요.

  9. 명랑낙타 2012.03.06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view on 추천은 하나밖에 할 수 없는건가요^^

    핵심을 잘 짚어주셨습니다.
    창동고 현직국어교사 이기정이란 분도 <학교개조론>이란 책에서 현행 교장제도가 교육을 망가뜨린다고 설파하죠. 그 교장 승진제도가 존속되는 것, 교총 같은 곳에서 가끔씩 "교장 제도 뒤흔드는건 모두 빨갱X 교육시키자는거냐" 하는 식의 도깨비 발언 하는 것..
    모두 교육은 뒷전이고 100% 밥그릇에 열중하는 탓입니다.

    국가에서 월급 줄만큼 주고 밥 먹일만큼 먹이는데, 밥을 하루 6끼씩 먹고싶은 것인지 도무지..

    • 낭만원숭 2012.03.06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가 적을 분, 모두가 100% 밥그릇에만 열중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 다만 바른 말하는 교사들을 왕따시키고 밟을 뿐. 특정당 후원했다고 짤리는 거 보셨남요? 한 학교에서 찍히면 그 도시 전체에 소문나는게 교직사회입니다. 할말 다 못하고 사는 직장, 학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용기가 필요하지요.

  10. 릿찡 2012.03.06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주의를 배우기 위해서 학생들이 학생회장을 투표 한다는데 실상은 아무런 권한이 없죠 (권한이 있으면 그거 나름대로 문제지만) 권한이 있는 것은 투표가 아닌 승진으로 뽑힌 교장. 아아~ 이것은! 싱가포르식 민주주의 (...뭐야 그게!) 를 체험하라는 의도일까요?

  11. 2012.03.06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2012.03.07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discount oakley sunglasses 2013.04.08 0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 슬퍼 느낄 때 고통, 무슨 내용을 보려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학습은 천하무적 할 것입니다.

독일학교에서 교권이란(3)- 교사위원회(레러라트)
교사들이여, 교권을 지키려면

교장을 바꿔라


정신없이 바쁜 교장과 여유 있는 교사

굳이 독일교육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한국에 가면 여러 선생님들을 통해 우리 교육 현실의 어려움에 대해 많이 듣습니다.

교권이 설자리가 없다는 주장 뒤에는 학생들의 문제가 가장 먼저 따라 오는 것 같지만, 과연 교권이 학생을 상대로만 지켜져야 할까요? 아마도 교권의 큰 부분이 교장과의 관계 속에서도 침해받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독일학교에서 교장의 위치를 보면 한국과 비교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 이 나라에 와서 아이 학교 보내며 가장 놀란 일이 교장의 업무였습니다. 놀랍게도 교장 한사람이 평교사 열 몫은 하고 있더라고요.

취재나 아이들 때문에 가끔 독일학교에 방문할 때마다 교장이 느릿느릿 걸어다는 모습을 본 일이 없습니다. 날아다닌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에 커피나 마시면서 여유부리는 평교사들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지요.

한국은 어떤가요? 여전히 뒤에는 주임 교사들 거느리고 학교나 순시하며 ‘에헴!’하는 교장이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재작년 큰 아이 때문에 방문한 몇몇 학교에서 직접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고 발로 뛰는 분들도 예전보다 많아지기는 했다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교장은 일꾼이 아니라 모셔야할 주군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독일과는 교장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과 업무 자체가 다른 것 같더라고요. 때문에 독일은 교장이란 직위가 교사라면 누구나 원하는 인기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봉급은 당연히 평교사보다 많지만 하는 일과 책임은 임금의 차이보다 훨씬 더 무겁기 때문입니다.

행복 수업을 학교 정규과목으로 도입해 유명해진 독일 빌리헬파흐 학교의 슈베르트 교장선생님은 교장이 되고 나니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야 하는 문제아들 때문에 마치 교육자는 학생이 문제아가 되기만을 기다리는 직업 같더랍니다. 그래서 고민 하던 중 그 예방책의 하나로 행복수업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문제아를 선도하는 일만이 교장의 일은 아닙니다. 독일 교장은 담당과목 수업도 해야 합니다. 교장을 도와 일하는 비서 겸 서무과 직원이 1000명이 넘는 우리 아이들 학교에 딱 두 사람입니다.

이건 큰 학교 이야기고 초등학교처럼 작은 학교는 비서 겸 서무과 직원 한 사람이 두세 학교를 관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학교에 상주하는 서무과 직원은 한사람도 없고 교사와 교장만 있는 것이지요. 비어있는 서무과 직원의 일은 모두 교장의 몫입니다.

그래도 교사들은 한국 선생님보다 잡무가 적고, 학교는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위에서 말한 막중한 교장의 역할이요, 둘째는 불필요한 관료주의적 업무가 적은 것이지요.

관료주의는 학교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적인 문제입니다. 형식적인 업무보고가 지나치게 많으니 불필요한 일도 많아집니다. 그런 관료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학교권력이 바로 교장이니, 교장이 바뀌어야 학교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지요.

교장을 견제하기 위한 교사위원회, 레러라트

독일학교에는 직접적으로 교권을 지키기 위한 레러라트(Lehrereat)라는 교사위원회가 있습니다. 레러라트는 학교행정에 건의나 항의, 조언할 수 있는 교사의 학교 참여 위원회이면서 교장을 견제하기 위한 기구입니다.

또한 수업시간표와 학생감독 계획 등을 교장과 함께 수립하여 담당 교사에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교장은 레러라트에서 결정된 모든 제안과 항의, 건의 등을 신속하고 포괄적으로 처리하고 귀기울여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레러라트는 학교의 규모에 따라 최고 8명에서 최저 2명까지, 보통 평범한 학교의 경우 대략 3-5명의 임기 4년의 위원을 직접비밀선거로 선출하여 구성합니다. 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 준비나 진행과정에 교장은 절대 관여할 수 없으며 피 선거권도 선거권도 없습니다.

레러라트에 선출된 교사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과 상담이나 회의 등을 이유로 접촉할 수 있으며 업무와 관련해 알고 있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위원을 그만두더라도 침묵할 의무가 있습니다. 각 주교육청은 레러라트의 위원이 된 교사를 위해 위원의 의무와 교권, 교장과 레러라트 위원 사이의 관계에 대해 특별연수를 통해 교육합니다.

한국에서 레러라트와 비슷한 교사위원회 만든다고 하면 교장선생님들 아마 난리 날겁니다. 학생인권조례보다 더 무서운...ㅎㅎㅎ

다음은 9년 동안 레러라트 위원장을 지낸 한 교사가 새롭게 레러라트 위원이 된 후배들을 위한 강연에서 역할과 업무요령에 대해 강조한 내용입니다.

첫째, 레러라트 위원이 되면 학교법(Schulgesetz)과 교권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

둘째, 정기적인 교장과의 만남을 통해 교사들의 불만사항을 전달하고 잘못된 학교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셋째, 다른 학교의 레러라트와 정보를 교환하고 노하우를 나눈다.

넷째, 학교의 모든 행정에 대한 관련 법규를 알고 있어야 하며, 교장의 학교정책에 대한 시시비비를 코멘트 해야한다.

다섯째, 레러라트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예산확보가 되어 있지 않은 학교는 위원회가 그에 합당한 조례를 만들 권리가 있다.

**이 글의 수정본은 한국교육신문에 기고되었습니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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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디어리뷰 2012.02.04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한 화두네요.
    바쁘게 뛰어다니는 일꾼 교장!
    한나라가 바뀌려면 대통령이 바뀌어야한다는 것,
    언론사가 바뀌려면 사장이 바뀌어야한다는 것,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군요...

  2. 빈배 2012.02.04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릿찡 2012.02.04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만 한국에서는 교장이 높기는 한데 또 어떤 면에서는 높지 않은 어중간한 위치죠. 비리 저지르기는 높지만 개혁 하기에는 높지 않은 ;;;

  4. 코스모스 2012.02.04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의 교사위원회 정도는 되어야 학교장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네요.

    우리 나라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는 교장이 독단적으로 학교운영을 막기 위한 자치기구이지만 학교의 주요 행사 등에 대해 보고만 받을뿐 유명무실한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교장이 학운위의 당연직위원으로 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학부모위원보다 교사위원이 적은 교과부 규정부터도 문제랍니다.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위해 학운위를 설치해 놓고 교장을 당연직으로 앉혀놓고 있으니 '눈가리고 아웅'식이지요. 학교 사정은 학부모보다는 교사들이 더 잘 아니까 학부모위원과 교사위원이 적어도 동수는 되어야 하는데......

  5. 김홍기 2012.02.04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속한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학생인권조례 보다 더 무서운 정책이 될 수 있죠.
    하지만 한국같이 사립학교들이 똘똘뭉쳐 자신의 기득권을 절대로 버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터님의 사례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사립학교법 제정과 더불어 밀어부치고 싶은 정책적 방향이군요.

  6. 참교육 2012.02.05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히 한국과는 반대네요.
    우리도 정말 바꿔야합니다.
    우선 교장이 수업이라도 몇시간 맡아주면 좋으련만 그런 얘기 아무리해도 소용없습니다.

독일학교에서 교권이란 (1)
독일 교사들의 강력한 교권과

교권조례 

독일에서도 교사는

학교라는 공간에서는 강자의 위치

학생인권조례로 인한 교권 실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으니 서울시교육청이 교권조례를 만든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강력한 교권을 보장해 주지 않는 현실에서 학생인권조례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교권조례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교권조례에 참고가 되길 바라면서 오늘부터 몇 회에 걸쳐 독일학교에서의 교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런데 독일 학교법을 뒤적여 보았지만 교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학생에 대해서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인권을 보장하는 학교법이 교권에 대해서는 여유를 보이는 것을 보면, 독일에서도 역시 교사는 아직까지 학교라는 공간에서 강자의 위치라는 인식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독일교사들의 교권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직접 세세한 부분까지 법으로 제정해 놓은 것은 아니지만 교권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교사에게 부여된 중요한 권리와 제도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예로 들면,

첫째, 평가에서 높은 문틀리히(mündlich, 발표점수) 반영률
둘째, 학생에 관한 서면 의견서
셋째, 레러라트(Lehrerrat, 교사위원회) 운영입니다.

평가에서 높은 문틀리히(발표점수) 반영률

오늘은 먼저 '첫째, 평가에서 높은 문틀리히(발표점수) 반영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 학교법은 평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평가는 수업을 통해 이루어진 지식과 능력의 완성도를 측정한다. 평가는 ‘필기시험’ 과 ‘그 밖의 수업에서의 능력’을 1점부터 6점까지의 점수로 환산해서 수치화 한다.“

여기서 두 번째 부분, ‘그 밖의 수업에서의 능력’이 바로 교사의 자율에 맡겨진 부분입니다. 중요과목은 반드시 50% 필기시험, 50%는 문트리히 점수를 반영하도록 되어 있지만 비중요과목에서는 50%의 필기시험의 규정도 없습니다.

필기시험을 보고 안보고도 교사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어떤 교사는 반드시 필기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교사는 구술시험이나 수업태도, 발표점수만으로 평가합니다. 내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고학년 성적처리 방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어떤 학생이 공부는 학원가서 하고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잠만 자는 겁니다. 그리고 선생님 알기를 우습게 아는 거죠. 그런데 시험은 매일 100점을 맞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학생도 우수 학생이 될 수 있지요? 독일에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성적표에는 100점이 50점으로 기입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여기서는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독일학교에 이러한 채점방식이 문제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학생이든 부모든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이 더러 있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교사의 평가권을 존중하는 분위깁니다.

얼마 전에 바로 입시를 앞둔 13학년 큰아이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발표점수를 매기는 방법이 황당했다며 투덜거렸습니다. 이 선생님은 내신에 포함되는 중요한 평가지만 시험도 안보고 수업태도와 발표만으로 점수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명씩 이름을 부르더니 “너 몇 점 받고 싶니?”라고 묻더랍니다. 학생이 “2점이요”라고 대답하니, “그래? 그럼 2점 줄게”라며 평가표에 점수를 기입했습니다.

그리고는 예쁜 여학생에게 똑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여학생은 “1점이요”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랬더니 “그래? 음~~ 넌 예쁘니까 1점 준다”라면서 1점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우~~”라고 야유를 보냈지만 선생님은 끄덕도 하지 않고 점수를 쓰더랍니다.

정말 황당한 일이지요? 우리 아들은 투덜거리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식으로 들려주었지만 나는 말문이 막히더라고요.

“뭐? 뭐?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그런데 얘들이 그냥 넘어간단 말이야?”
“그럼 어떻게 해 선생님이 그렇게 주겠다는데.”
“근데 그 여학생 진짜 성적은 어떤 얜데?”
“글쎄~~ 그렇게 못하는 얘는 아니고, 좀 애매한 면이 있지.”

교사가 신뢰를 얻을 때 강력한 교권 요구할 수 있고
사회적인 합의를 얻어 낼 수 있는 것

아들 말을 종합해보면 선생님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성적이 크게 잘못된 것 같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이건 아주 단적인 예지만 비슷한 사례는 얼마든지 더 있습니다. 한국에서 교육받은 나 같은 사람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안 되는, 지금도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평가방식이 바로 이 발표점수입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학생의 인권이 보장되고 체벌은커녕 벌조차 마음대로 줄 수 없는 교사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문틀리히 평가권입니다. 문제의 소지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제도이기도 하지요. 처음엔 이러한 방식이 통용된다는 사실이 신기하더라고요. 그런데 되고 있습니다. 큰 문제 없이.

독일 교사들의 강력한 교권을 보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도덕과 양심을 무시한다면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제도가 가능한 것은 교사에 대한 믿음입니다.

가끔 이러한 성적처리 방식이 비판의 도마위에 오를 때도 있지만,  촌지 등 교사 개인이나 교장, 학교차원의 비리가 거론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교권이 땅에 떨어진 데는 교사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교권을 보장받기 위해 가장 먼저 전제되어야 할 조건은 믿음입니다.

교권조례를 제정하기에 앞서 촌지나 비리 등 교육자로써의 명예를 회손 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강력한 법안이 먼저 마련되어야 합니다. 교육현장에서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요. 많은 사람들에게 교사라는 직업이 신뢰를 얻을 때 비로소 당당하게 강력한 교권을 요구할 수 있고, 사회적인 합의를 얻어 낼 수 있는 것이지요.

** 다음에는 ‘둘째, 학생에 관한 서면 의견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이 글은 한국교육신문에 기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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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acie224 2012.01.31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인권조례의 대항마로 교권을 주장하는 한국의 현실과는 너무나 다르군요.
    (대항마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한국의 교권이 권위주의적이었다는 걸 반증한다는 거겠죠)
    오히려 한국보다 더 학생과 교사 사이의 신뢰감이 느껴지는 듯 하네요.

  2. PG덴드로 2012.01.31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인권이 보장되면 학교가 붕괴된다는 그 발상.
    그런 학교라면 붕괴되어야죠. 그런 학교는 분명 병영사회였을테니까요.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의 학교는 병영사회지요. 대입이라는 적을 물리치기 위해 전투력 순으로 줄을 세우는. 전투력이 떨어지거나 전투에 방해가 되는 병사들은 제거 또는 무관심의 대상인게 우리나라 학교지요.

    뭐 암튼, 그것과 관계없이 교사들이 학생들을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반대하지만, 교사와 학생의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데는 동의합니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우려 역시 학생들의 힘이 커진다는데 대한 두려움이니까요(전 학생들의 힘이 아직도 한참 더 커야 한다는 쪽입니다만). 이젠 통제와 억압 대신 설득과 권위로 대응해나가야 하겠죠. 단 여기서 권위란 권위주의, 찍어누르기를 뜻하는게 아니라 교사들이 신뢰를 통해 스스로 얻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교사들이 더 힘들어진다고 할 수 도 있겠네요.

    그리고 그렇게 교사들의 권위를 세워주기 위해서라도 제발 잡다한 잡무는 교사들 말고 전담할 공무원에게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뭐 교사인지 행정 공무원인지 알 수가 없게 만들고 있으니... ㅉㅉ

  3. 참교육 2012.01.31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교사들 중에는 교군을 그냥 단순히 학생들에게 행사할 수 있는 선생님들의 체벌권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은 교육의 중립성을 포함한 교수권이 더 중요한데...
    참교육이란 어느 한분야만 선심성으로 바꿔서는 안 된다는 걸 확인하고 갑니다.

  4. 여강여호 2012.01.31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권리라는 게 책임이 동반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교권조례가 학생인권을 억압하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될 거고요.

  5. violet 2012.01.31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격적이네요..... 한국에서 저런 식의 평가기준을 적용한다고 하면 당장 부모들이 데모를 할 듯.... 왜냐? 공정하지 못할 것을 100% 확신하기 때문이죠.... 각종 촌지와 선물을 들고 찾아갈 부모들이 학교에 문전 성시를 이룰겁니다...... 사실 교권 추락은 선생님들이나 학생들 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원인이 있다고 봐요.... 선생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니까 촌지나 선물을 주는 겁니다...... 내 아이에게만은 순한 양이 되게 만들기 위해서.....

  6. 도플파란 2012.01.31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교권조례가 어느정도 반영될지 모르겠지만, 나오면 또 상당한 논란이 되겠군요..ㅋㅋ

  7. 김신일 2012.01.31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사에 대한 신뢰, 교권을 얘기하기 전에 한국 사회와 독일 사회의 기본 바탕이 다른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는 교사를 신뢰하고 거기에 대한 막강한 권한(교권?)으로 학생을 대하고 한국은 교사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 때문에 힘들다.' 라기 보다는 한국은 기본적으로 신뢰라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맞을 것 같습니다. 교사의 신뢰감 부족 아닌 전반적인 신뢰가 부족한 사회.
    한국은 정성적 평가는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없는 정량적인 평가만이 옳고 부당함이 없다고 하는 분위기 인 것이죠. 사실 정성적인 평가가도 중요하고 그 전문성을 살릴수 있는것임에도 불구하구요 ~이런 사고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교사의 신뢰도가 없기 때문에 독일처럼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청렴하고 공정하고 소명감있는 직군은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8. 고3 2012.10.21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입시를 앞둔 고 3입니다.

    독일.. 선진화된 제도와 문화 때문에 제가 항상 동경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블로그를 요즘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제가 블로거님 같은 분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나도 커서 저런 깨어 있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저희 나라에는 아직 어린 제가 보기에도 사고가 편협하고 권위적이고 비합리적인 어른들이 많거든요..

    심지어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을 제 삶의 목표로 삼을 정도입니다.

    어쨌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9. christian louboutin sale 2013.04.07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은 내가 사랑할 만한 사람이 아니예요,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사람이에요.

학생인권조례 찬반,

독일선 반세기전 논쟁


학생인권조례에 관한 보수 언론들의 사설을 보면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만 여전히 한심하다. 교권의 위기를 강조하고 전교조와 연결 지어 학생인권조례가 정치적인 도구인 것처럼 몰아가기에 바쁘다.

특히 28일 동아일보 사설의 “학생인권조례는 교육청이 모든 학교에 일률적으로 강제한다는 점에서 구시대적 획일주의의 산물이다. 학생인권이 중요하면 학교에 따라 교사, 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시행하면 될 일이다.”란 대목은 얼핏 보면 말이 되는 것 같지만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다.

구시대적 획일주의의 산물이란 어느 나라의 구시대를 말하는 것인지. 학교를 정치적으로 통제하는 행위는 당연히 구시대의 산물이다. 그러나 학생인권조례는 인간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장치다. 구시대의 산물이 아니라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한국은 지난 1991년부터 18세 미만 아동의 생존, 발달, 보호에 관한 기본 권리를 명시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가입되어 있는 나라다. 이 협약에는 어린이 기본권의 보장을 규정하고 있으며 협약가입국은 이를 위해 최대한의 입법, 사법, 행정적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수치스럽게도 지난 2011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로부터 높은 학업 스트레스와 체벌, 정치적 표현의 자유 억압, 성적 소수자 차별, 강제 종교교육 등 학생인권조례 반대자들이 문제 삼고 있는 내용들 그대로 지적을 받았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지적대로 지금 우리는 학생의 인권을 유린하며 국제적인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은 학생인권과 관련된 사항은 각 주별로 조례가 아닌 학교법(Schulgesetz)이라는 법률로 제정해 두고 있다. 이러한 법안이 마련되기 시작한 것은 2차 세계대전 후 부터다. 1949년부터 1960년대까지, 구시대적 폐습을 타파하고 시대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을 때 인권이 강조된 학교법도 마련되었다.

이전에는 독일도 ‘학교에 따라 교사, 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시행하면 될 일’이라는 동아일보의 사설처럼 인권을 학교자치에 맡겨두었다. 당연히 체벌이 존재했고, 소수자의 권리는 무시되었으며 표현의 자유는 억압되었다. 이미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이다.

한국도 교육기본법이 있지만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는 구체적인 항목이 없기 때문에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하게 되었을 것이다. 독일 학교법은 우리의 학생인권조례보다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지극히 세부적 부분까지 언급하고 있다.

앞의 포스트 [학생인권조례 독일과 한국 비교 1-5]에서도 이미 여러 번 언급했지만 독일 학교법과 비교했을 때 우리의 학생인권조례는 최소한의 인권만을 보장하고 있을 뿐이다. 학생인권조례의 찬반은 독일에서는 이미 반세기 전에 끝난 그야말로 구시대적인 논쟁이다.

학생인권조례를 계속 보수 대 진보의 싸움으로 몰고 간다면 보수는 갈수록 논리가 빈약해질 수밖에 없다. 당연한 시대적 요구를, 아니 이미 세상이 모두 알고 있는 진실을 아니라고 부정하려니 그럴수밖에. 또한 훗날엔, 어린이의 인권을 가지고 장난을 친 한심한 노인네들로 후대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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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1.30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들은 모두 인권조례 찬성할테니 반대세력들 궁지에 롤릴리 게 뻔합니다.
    수구들은 머리가 나쁜 편입니다. 그래서 추표연령 낮추자는데 반대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2. 아이엠피터 2012.01.30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무터킨더님의 글을 읽으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자꾸 문제덩어리인지 본질을 알 수가 있답니다. ㅠㅠ

  3. 도플파란 2012.01.30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그래요..ㅠㅠ 문제덩어리...ㅠㅠㅠ

  4. 아이디오 2012.01.30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더킨더님의 말씀처럼 인권을 말하고 논하는데왜 자꾸 통제의 논리를 말하는지......
    보수를 이상한 집단으로 본인들이 만들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5. 여강여호 2012.01.30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아일보가 구시대적 획일주의라고 비판했다니
    오히려 학생인권조례의 정당성과 시급성을 반증해 주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동아일보를 비롯한 보수신문들은 구시대적 획일주의를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6. 딸기 2012.01.30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정말 보수언론들은 시대착오적인듯싶네여

  7. violet 2012.01.30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모르던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길길이 날뛰는 조중동과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그러나 역사의 진보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8. 바라밀다 2012.01.30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부가 앞장서서 계도하고 이끌어가야 할 일을 민과 서울 교육청이 하려니 힘드는가 봅니다...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되돌릴수 없는 멈출수 없는 도도한 물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이 논쟁과정을 통해 교육이란 무엇이며 인간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찬반 모두가 한번이라도 더 생각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정말 좋은 유익함을 주는 글이네요....고맙습니다...

  9. sona 2012.02.01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한국애들이 얼마나 유행에 민감한지 아세요?하두 패션프로가 많구해서 연예인모방이 많습니다.
    늘 연예인나오는 프로가 정말 많고, 엄청영향이 크기때문이지요...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이나...

    교복입는게 낫다는 여학생 기사좀 확인하시죠...아침마다 뭘입을지 걱정된데잖아요!

    '갈색 염색에 파마를 한 J중 2학년 정 모양은 "교복은 오히려 입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사복을 입으면) 브랜드 때문에 비교당하고 아침마다 뭘 입을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


    제목 '학생인권조례 혼란속 개학한 서울 중학교 가보니' 매경뉴스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ED%97%A4%EB%93%9C%EB%9D%BC%EC%9D%B8&year=2012&no=70128&relatedcode=&sID=504

    • 화이트 2012.06.18 0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도 교복이 쉽게 없어질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생들도 교복입는게 좋다는 분위기이고 또 '교복이 없어지면 지금까지 있던 교복점은?' 이런생각도 좀 듭니다.
      근데 두발길이를 제한하고 야자를 강요하고 방과후학교를 강요하고 휴대폰을 들고서 등교조차 못하게 하는건 분명히 문제점이 있고(방과후학교 강요가 가장 문제점이 크다고 봅니다)사실 교권,예의,분위기 등과는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에 없어져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0. 이번에 2012.02.04 0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벌금지되고 두발규정 완화는 찬성!! 그렇지만 교사들은 어쩌라고 대책 없이 이런 정책들 막 추진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저도 독일 살면서 독일 Gymnasium 경험 해봤는데 여긴 교권 정말 셉니다. 한국과 반대로 여긴 교사 입김이 너무 세서 문제화 되지만 한국은 애들한테 요즘 너무 당근만 주는거 같네요. 체벌을 없애면 너무 낮은 점수나 평소생활자세가 극히 삐뚤어진 학생에 대해서 졸업불허라던지 진급 불가라던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교복은 그대로 뒀으면 좋겠네요. 사실 독일 학교는 왠지 학교 느낌도 안 나고 나이 들고 나면 교복에 대한 추억이나 로망도 남네요 ㅎㅎ

민병희 강원교육감,

"나도 곽노현처럼 될뻔 했다"


중장비기사 자격증 소지한 교육감 

곽노현 교육감이 오늘 서울시교육청 업무에 복귀합니다. 그 동안 서울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중심으로 서울 시민이 선택한 교육자치에 제동을 걸고 있었습니다. 학생인권조례 재의 요구 등, 민선교육감의 정책들을 폐기처분하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또다시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몇 주 전 경기도 교육청의 국제혁신교육 교사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중장비기사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소탈하고 재미있는 분이더군요.

사진출처 : 민중의 소리

‘교육감이 중장비기사 자격증?’ 좀 특이한 사람이지요? 그런데 중장비기사 자격증은 그의 부인까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취미가 아니라 교육운동 하다가 해직되면 먹고 살아야 하니 미리 준비해 둔 것이었답니다. 사실은 가볍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슬프고 아린 자격증입니다.

전교조 교사 출신인 그는 젊어서 활발하게 운동할 때는 항상 해직을 걱정하며 살얼음판을 걷듯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도전한 것이 중장비기사 자격증이었겠지요. 다른 분야도 찾아보면 많았을 텐데 교육이 아니면 노동을 선택하겠다는 각오였던 것 같아 참신하고 신선해 보였습니다. 멋지지요?^^

이 글은 민병희 교육감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그날 식사를 하며 민 교육감에게 들은 곽노현 교육감과 관련된 이야기 한 대목이 흥미롭고 인상적이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위험 감수하고 인간적 연민 택한 곽노현에 박수 보내

진보교육감을 향한 보수의 비뚤어진 시선을 걱정하던 민병희 교육감이 이야기 도중 갑자기 “나도 곽노현 교육감과 같은 문제로 잡혀갈 뻔 했지.”라며 “생각해보면 내가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를 떠나 인간이기 때문에 누구나 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털어 놓았습니다.

민병희 교육감도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로 물러난 상대 후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계속 접하며 가슴이 아팠다고 합니다. 공소시효도 끝났고, 어떤 방법으로든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았지만, 가까운 지인들과 비서관의 완강한 만류를 뿌리치지 못하고 포기했답니다.

곽노현 교육감 일을 보니 아찔하기도 하고 가슴도 아프다고 했습니다. 민 교육감은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사실을 곽노현 교육감 자신이 누구보다 확실하게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위험을 감수하고 인간적인 연민을 택한 곽노현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팩트는 팩트라며 어떤 이는 그 것 때문에 곽노현을 욕하고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저 같은 사람은 그 것 때문에 곽노현을 더 믿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법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 죄가 있고 없고는 법이 가릴 문제지만 인간에 대해서는 저도 인간이기에 잘 압니다.

곽노현이 진정 명예와 출세에만 눈이 밝은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거절했겠지요. 옆에서 자살을 하든 굶어 죽든 무슨 상관이었겠어요. 나만 잘나가면 그만이지.

특히 보수야 본래 그런 집단이지만 곽노현을 질타하는 진보를 대표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사람이 곽노현이었다면 친구가 죽어나가도 분명 내 몰라라했겠구나.”라고요. 반드시 냉혈한이어야 진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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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이 글에 올라 온 의미 있는 댓글입니다.

옥류산인
2012/01/20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의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단톤의 죽음> 결말 부분에서, 프랑스 혁명의 주역이었던 단톤은,
혁명동지이자 또 하나의 혁명주역이었던 로베스피에르의 법정에서
<반혁명 분자>로 몰려 사형을 선고 받으며 외칩니다.
"당신들은 법의 종을 울리지만, 내게는 인간의 종소리가 더 크게 들려 온다."라고....
법치주의국가에서 법을 준수하며 살아가야 하겠지요. 그러나 법에 앞서는 것이 인간의 실존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 법이지요.

가까운 예를 들자면, 독일에서 살인을 저지른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감옥생활을 했지요. 형기가 끝날 무렵 외국인청에서 서류가 한 장 날아들었습니다.
"외국인 법에 의해서, 당신은 중한 범법자이니 형기가 끝나면, 당신 나라로 추방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처분에 대하여 당신의 입장을 알려주시오."
그 외국인 범법자는 "나는 이 독일에서 30년 동안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성실한 납세자로서,
독일국민과 똑같은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며 살아왔고 내 자녀들도 이 곳 독일에서 성실한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내가 비록 한 때 판단착오로 범죄자가 되어 실형을 살았지만, 비록 내가 독일국적자가 아니더라도 나는 이곳 독일에서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입장표명서>를 제출했답니다.

결과는 그 수형인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아, 추방 당하지 않고 지금도 독일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추방하지 않고 무제한 체류 허가를 새로 발급해 준 독일외국인청의 처사는 분명 외국인법을 어긴 것입니다. 그러나 "법 이전에 인간" 이라는 법의 정신을 존엄하게 여기는 독일사회의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그 누가 비난하겠습니까 ?

깐돌님께서는 "불법을 저지른 교육감 밑에서 과연 법을 준수하는 민주시민이 양성될지 의문입니다."라고 걱정하셨지만, 저는 오히려, 법과 원칙만 내세우고 인간적인 연민이 없는 교사들 때문에
우리 한국의 교육이, 백년대계가 망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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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향유고래 2012.01.20 0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제가 공부한 분야가 좋아 중장비 자격증을 따기도 했었어요...해외에 있다보니 무용지물...

    어제 곽교육감님에 관한 뉴스 봤어요...진흙탕도 그런 진흙탕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4.17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곽노현 실형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유망 자격증을 종류별로 무료 자료 신청가능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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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후치짱 2012.01.20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의로 준건 인정받지만 법적으로는 처벌 대상이다...
    뭔가 납득이 안가는 판결 같아요.

  3. 아이엠피터 2012.01.20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은 법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과 인간의 기본 예의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4. 참교육 2012.01.20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적인 사람, 신의가 있는 사람, 정의 많은 사람... 그런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굿굿하게 살아가기가 힘들지요. 특히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사람.... 그런데 전혀 반대인 사람들도 많더군요. 세상살다보니 전 별별 사람들을 다 봤답니다. 곽교육감 같은 사람들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사회가 안타깝습니다.

  5. 깐돌 2012.01.20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네요. 인간적인 부분으로 돈을 준게 큰 문제가 없다라는 식의 뉘앙스로군요. 법치국가에서 법을 준수하지 않고 뭘 준수하면서 살아가는것이 맞는것인지...그냥 인간적인 연민으로 금품을 제공했을까요? 댓가성은 하나도 없이 무터킨더님의 꼴찌도 행복한 교실 읽다가 이 블로그 접했는데 오늘 글내용으로 보니 많이 진보쪽이시군요. 100% 모든게 팩트라고 인정하더라도 법보다 인간적인 연민을 앞세워 불법을 저지른 교육감밑에서 과연 법을 준수하는 민주시민이 양성될지 의문입니다.

    • 깐돌이? 2012.01.20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까구 있네... ^^

    • soek 2012.01.29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곽교육감 당사자는 박교수에게 사퇴의 댓가로 돈을 주는 것을 반대했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데 곽교육감 본인이 모른 상태에서 이루어졌다라고 하는게 더 이상하군요.

  6. 2012.01.20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옥류산인 2012.01.20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의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단톤의 죽음> 결말 부분에서, 프랑스 혁명의 주역이었던 단톤은, 혁명동지이자 또 하나의 혁명주역이었던 로베스피에르의 법정에서 <반혁명 분자>로 몰려 사형을 선고 받으며 외칩니다.
    "당신들은 법의 종을 울리지만, 내게는 인간의 종소리가 더 크게 들려 온다."라고....
    법치주의국가에서 법을 준수하며 살아가야 하겠지요. 그러나 법에 앞서는 것이 인간의 실존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 법이지요. 가까운 예를 들자면, 독일에서 살인을 저지른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감옥생활을 했지요. 형기가 끝날 무렵 외국인청에서 서류가 한 장 날아들었습니다.
    " 외국인 법에 의해서, 당신은 중한 범법자이니 형기가 끝나면, 당신 나라로 추방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처분에 대하여 당신의 입장을 알려주시오." 그 외국인 범법자는 "나는 이 독일에서 30년 동안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성실한 납세자로서, 독일국민과 똑같은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며 살아왔고 내 자녀들도 이 곳 독일에서 성실한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내가 비록 한 때 판단착오로 범죄자가 되어 실형을 살았지만, 비록 내가 독일국적자가 아니더라도 나는 이곳 독일에서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는 내용의 <입장표명서>를 제출했답니다.
    결과는 그 수형인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아, 추방 당하지 않고 지금도 독일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추방하지 않고 무제한 체류 허기를 새로 발급해 준 독일외국인청의 처사는 분명 외국인법을 어긴 것입니다. 그러나 "법 이전에 인간" 이라는 법의 정신을 존엄하게 여기는 독일사회의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그 누가 비난하겠습니까 ?
    깐돌님께서는 "불법을 저지른 교육감 밑에서 과연 법을 준수하는 민주시민이 양성될지 의문입니다." 라고 걱정하셨지만, 저는 오히려, 법과 원칙만 내세우고 인간적인 연민이 없는 교사들 때문에 우리 한국의 교육이, 백년대계가 망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8. 딴죽걸이 2012.01.20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법자가 대통령되는거보다 교육감이 더 괜찮은거 같네요

  9. 릿찡 2012.01.21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야말로 목숨걸고 하는 일이군요. 하긴 저정도의 패기는 있어야 일을 하든지 말든지 하겠죠. 그나저나 아내분까지 중장비 기사 자격증을 따다니 ㅎㅎ 부부가 쌍으로 패기와 준비성이 철저하군요 ㅎㅎ

  10. 음... 2012.01.29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위험한 말씀을 하셨는데요....법과 원칙이 인간적인 연민에 휘둘려선 안되요...예로 든 독일건은 해당 독일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에는 그렇고...다만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 이렇게 말해 봅시다... 인간적인 연민때문에 그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그 살인자의 주장이 정당성을 가져서 발생한 것은 추방을 안당한것이지 살인에 있어서 무죄가 난 것은 아니죠..
    본문에도 써 있잖아요 죄가 있고 없고는 법이 가릴 문제라구요..그래서 독일법은 그 살인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고 우리법은 곽교육감에게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어요..또한 법에 따라 아직도 교육감직을 유지하고 있어요...자 뭐가 문제죠?..
    법과 원칙만 내세우고 인간적인 연민이 없는 교사들이 교육을 망치고 있다고요?..자 그렇다면 도돼체 법과 원칙을 내세운다는 것은 뭐고 법과 원칙만 내세우고 인간적인 연민이 없는 교사들은 누구란 말입니까..또한 그런 교사들이 교육을 망친다는 건 또 무슨 애깁니까...

  11. soek 2012.01.29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반대의견을 내보고자 합니다. 교사들이 법과 원칙만 내세우고 인간적 연민이 없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러하다면 지금 청소년들중에 과연 얼마나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인간적으로' 대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학생들을 졸업은 시켜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징계, 퇴학등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쓰려는 것입니다. 왜 꼭 그 방법이 체벌이어야 하냐..라고 하시겠지만, 실제 학교에서는 체벌이 아니라 그냥 얘기하는 것, 훈계하는 것 조차도 학생들은 거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점차 극단적인 상황으로 현실을 몰아가시는 글이 많은데..... 그러다가는 진짜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그 인간적인 연민을 버리고 원칙과 규정의 잣대만으로 학생들을 대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가장 피해받는 것은 교육감이나 일부 선동하는 세력이 아닌 학생들이라는 것을 알아야겠지요.

  12. 지나가다.. 2012.01.30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류산인님의 댓글은 더 나쁜 것을 말하면서 덜 나쁜 걸 덮고 가는정형적인 물타기네요.
    누가 덜 나쁘고 덜 나쁜 걸 가리기 전에 둘 다 나쁘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기억이 안납니다", "모릅니다"라고 하면 다 빠져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학습의 효과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개그같네요...

왕따, 누가 먼저 폭력의 고리를 끊을 것인가

 

독일 모빙의 중요한 포인트는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

방송이든 신문이든 왕따 문제로 한국사회 전체가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왕따란 사실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해 왔습니다. 세 명이 친한 친구가 되면 한사람은 소외감을 느낄 가능성이 많지요.

그 왕따 사고가 우리에게 심각하게 다가온 것은 폭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체적 폭력 사고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왕따는 잔인한 정신적 폭력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독일도 최근 왕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 학교에서 왕따 문제는 학교 폭력과는 구별됩니다. 왕따에 반드시 폭력이 동반되는 사고는 흔치 않더라고요. 물론 폭력도 없지는 않겠지만 한국처럼 심각하지는 않습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와 함께 국제혁신학교교사대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빈터후더학교의 홀거부트 독일 선생님은 "독일도 모빙 사고에 폭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처럼 이렇게 심각하지는 않다. 내가 본 왕따 사고의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라며 한국의 왕따 문제의 핵심이 독일과는 약간 다름을 언급했습니다.

일전에 EBS 취재팀과 함께 작은 아이 친구 엄마를 인터뷰 할 때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을 했더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더라고요. 잠시 머뭇거리더니 한다는 말이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체벌을 본 적이 한 번도 없고, 직접 맞아본 적도 없으니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서두를 꺼내며 교육적 체벌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본 적도 없고 당한 적도 없고, 폭력은 엄청난 범죄행위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감히 함부로 주먹을 휘두를 수 없는 분위기. 그것만이 한국학교에 만연한 폭력사고를 근절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학생인권조례의 체벌금지 조항을 우려하며 체벌이 사라지면 폭력적인 학생을 지도할 수 없다며 땅에 떨어진 교권을 걱정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엊그제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강연을 할 때도 역시 그 질문이 나오더군요

우리는 언젠가는 폭력의 대물림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당연히 완전히 없는 사회는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학교에 만연된 폭력은 어른들의 잘못입니다. 선생님이 교육적 체벌이라는 미명하에, 혹은 폭력적인 부모가 본보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당연하게 재현하는 것이고, 자기 자식에게도 그대로 보여주겠지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학생이 폭력을 휘두르기 때문에 체벌을 한다는 말은 궤변입니다.

누군가 어려움과 희생을 감내하고라도 그만두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원히 폭력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습니다. 그 누군가가 학생일까요? 어른들이 먼저 변하면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서서히 변할 것입니다.      

                        [국제혁신교육교사대회] 

12일 오늘 9:30분,  경기도 교육청 주최 [국제혁신교육교사대회]에서 무터킨더도 발제합니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왕따'에 대한 토론도 있을 예정입니다.

어제 기조연설에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주황색 가디건에 노타이 차림 의상과 프레젠테이션이 
무지 멋졌습니다. 역시 의상부터 혁신적인... 모두 함께 "와우~!"라고 감탄했죠. ㅎㅎㅎ

관심있고 시간도 있지만 아직 모르셨던 분들은 다음 장소로 오세요.^^

장소 :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신텍스 그랜드볼륨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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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2.01.12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학생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는 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어른에게 허용될 수 없는 체벌은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뿌리깊은 아니 어쩌면 어른의 시각으로 재단한 유교문화가 여전히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탓은 아닐까요.

  2. 2012.01.12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참교육 2012.01.12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KBS에서 6시부터 특집방송을 하더군요.
    성평등이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문제이듯 학교폭력도 자본주의라는 제도의 한계로 나타나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수구세력과 조중동이 죽기살기로 변명하는 걸 보니 더욱 그런 확신이 듭니다.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폭력이라는 병은 완전히 고치기는 어려울듯합니다.

    • 우리집강쥐바기 2012.01.17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한민국 자본주의 역사 자체가 이런식이지만....

      특히 이명박 정권 들어 더 개판이죠.
      쥐판이겠네요.

  4. 도플파란 2012.01.12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력은 폭력을 낳게 된다는 말을 모른걸까요?? 알면서도.. 묵인하는 것일 수도...

  5. 향유고래 2012.01.12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결국은 어른들의 잘못이지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를 즐겨보는데, 부모의 행동을 고치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상처들이 치유되더라구요.

  6. 우리집강쥐바기 2012.01.17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이 무너지고 집단따돌림이 폭행이 일어나고 학생들 통제하기 힘든다는 건 궤변이죠.

    차라리 천부적 인권을 보장하는 자유 민주 대한민국 헌법 때문에 불량시민들 통제하기 힘들고 가장 정의로운 검사 경찰들의 공무 집행이 어렵고 사회정의 구현이 안된다고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범죄 저지르고 까불고 말 안듣고 하면 물대포 쏘고 총 쏘고 고문하고 두들겨 패고 삼청교육대 보내고 해서라도 사람을 만들어야 하는데.....

  7. 우리집강쥐바기 2012.01.17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구 기득권 쪽에서 그런쪽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네요.
    진보탓 김상곤탓 곽노현탓 학생인권조례탓 탓탓탓
    어떤 사람들은 김대중 노무현탓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ㅋㅋ
    집단따돌림이 집단폭행이 김대중 노무현 때문이라네요.
    학생인권조례가 없었던 지난 시절엔 집단따돌림도 없었고 집단폭행도 없었고 공교육이 천국이었나 봅니다.
    선생님들은 밀대봉만 들면 학생들은 무조건 순응만 하던 아주 강력한 교권이 있었던 시절이었나 봅니다.

    귀싸대기 밀대봉만 들면 순응하는 척 하던 시절이 있긴 있었죠.
    아주 평범한 보통 학생들은.....
    힘있고 권력있고 돈많고 공부잘하고 빽있는 오히려 문제많은 학생들은 선도부를 시켜주데요.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나 말죽거리 잔혹사에도 나오죠.
    그 시절을 살아온 분들은 많이 공감할걸요.
    그러면서 아주 손쉽게 평범한 학생들을 통제하죠.
    서로 공생관계를 이루면서 또는 이이제이 전략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권리와 책임 의무 이딴 건 없습니다.
    통제하고 통제당하고 순응하고....
    밀대봉을 들며 이런 시절을 그리워 하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폭력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데 공감합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자체가 폭력적이죠.
    그 폭력적인 시대를 살아온 지금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우리들 동생들 모두가 폭력적이고 또는 그런 폭력에 적응하고 순응했죠.
    그 폭력이 돌고 돌아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리를 끊어야겠죠.
    그 고리를 즐기며 그리워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학생 시절 맞은 놈은 커서도 계속 맞고 학생 시절 패던 놈은 커서는 경찰이 됐네요.
    그런 과정에서 폭력이 순환하고 있습니다.
    영화 구타유발자였습니다.

    친일매국노는 떵떵거리며 살고 국민을 탄압하고 학살한 살인마는 지금도 잘살고 기득권을 유지하고.....
    힘없고 돈없고 빽업고 맞은 놈은 계속 맞고.....
    대한민국입니다.

  8. income property insurance 2012.03.14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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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생인권조례안 독일과 비교(2)
학생인권조례 체벌 규정
독일과 한국 차이


독일은 체벌뿐 아니라

벌로 숙제를 내주는 행위도 금지시켜

서울학생인권조례안 제8조에는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에 대해 ‘학생은 따돌림, 집단괴롭힘,성폭력 등 모든 물리적 및 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 학교, 유치원 및 학원에서 체벌은 금지된다. 교육감 및 학교의 장은 교사의 수업권 및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그에 필요한 지원을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체벌과 일반 벌에 대한 규정은 없이 아주 큰 테두리만 정해 둔 것이지요. 이정도도 한국에서는 혁신적인 안이라니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체벌금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또 그러한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학교에 체벌이 존재해 왔다는 소리겠지요.

막연히 체벌금지만을 규정한 한국과는 달리 학교에서 체벌이란 말 자체를 상상할 수조차 없는 독일에서는 체벌금지라는 말은 학교법에 등장하지 않는 주도 많습니다. 다만 서두에 ‘독일은 신체적인 벌인 체벌은 오래전부터 금지되었다’로 언급하는 주는 있습니다.

독일에서도 학칙을 어겼거나 수업시간에 수업을 방해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연히 벌은 존재합니다. 그 벌은 이 블로그에 이미 여러 번 언급했었습니다. 벌이라기 보다는 수업권 박탈이나 부모에게 편지 호출하기, 방과 후 자습하기 등의 방법으로 잘못을 저지른 학생을 통제하지요.

그런데 ‘방과 후 자습하기’란 벌도 사실상 금지된 조항입니다. 일반적으로 잘못을 하고나서 그 벌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행위, 예를 들어 방과 후에 1시간 동안 남아서 자습을 한다든지, 텍스트를 베끼는 숙제를 내준다든지, 교실청소를 시키는 등의 벌을 독일에서는 ‘스트라프아르바이트(Strafarbeit)’라고 합니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체벌이 아닌 ‘벌’이라고 번역하면 맞을 겁니다.

독일 학교는 이 스트라프아르바이트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벌로 공부를 더하게 하거나 청소를 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교육적인 차원에서 학생의 부족한 학습량을 보충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숙제를 더 내주는 것은 허용합니다. 그러나 이때도 학생이 생각했을 때 교사가 합리적이고 적절하지 못한 숙제를 내준다고 판단될 경우 항의할 수 있습니다.

스트라프아르바이트 금지 조항에 대한
독일 교사들의 꼼수


규정은 이렇게 되어있지만 독일 교사들은 여전히 스트라프아르바이트로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금지되어 있는데 규율을 어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법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한 독일 사람들이 그냥 막무가내로 하지는 않습니다. 스트라프아르바이트를 내주면서 절대 아이들에게는 스트라프아르바이트란 말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네게 부족한 공부를 더 시키기 위해 내주는 숙제니까, 요 페이지 텍스트 열 번 써와.”라면서 아주 부드럽고 친절하게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기 위해 내주는 숙제라는 것을 강조한답니다.

학생들은 스트라프아르바이트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교사가 벌이 아니라 보충학습을 위한 숙제라는데 할 말 없지요. 독일 교사들도 요런 편법을 씁니다.^^

그런데 예문처럼 만일 텍스트를 열 번 베껴오라는 무리한 숙제를 내주었다가는 또 학생이 가만있지 않지요. ‘이게 무슨 숙제냐, 스트라프아르바이트 아니냐?’고 따지고 들면 또 학생과 진위를 두고 싸워야 합니다.

독일 교사들도 참 어렵습니다. 잔머리 엄청 굴려야 체면 구기지 않고 권위 세우면서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런 머리싸움도 학생들에게 애정이 있는 선생님이나 하는 짓이지 관심 없는 사람들은 하든 말든 내버려둡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단체로 책임을 묻는 행위나 단체로 벌을 주는 것은 금지합니다. 이유는 그 자리에 있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으므로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 글은 독일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 학교법을 참고했습니다.
   다음에는 '서울학생인권조례안 독일과 비교(3)'편이 계속됩니다.^^

경기도 교육청 초청으로 한국갑니다. 저를 만나시려면 아래 장소 중 한곳으로 오시길...

** 
1월 11,12일은  경기도 교육청 주최 [국제혁신교육 교사대회] 참가하고 
** 1월 9일은 서초동에 있는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강연있습니다.
** 1월 5일 오후에는 태봉학교,
** 1월 5일 저녁에는 경남 도민일보에서 강연할 예정이고요.

** 
새해는 강원도에서 맞기로 했습니다. 공교육에 발도르프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김용근 교감선생님이 주관하시는 [독일 발도르프학교 교사초청 직무연수(2011.12.28-2012.1.4)]가 강원도에서 있습니다. 독일 발도르프 선생님들과 김용근 선생님, 직무연수 받는 몇몇 교사들과 12월 31일과 1월 1일은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발도르프 직무연수 궁금하신 분은 이 주소로(http://www.waldorf.co.kr/new/frame.htm ) 문의하세요. ^^

**이밖에도 출국날짜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약속하지 못했던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보고싶었던 분들도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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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1.12.22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체로 체벌을 묻는 것 정말 싫습니다.
    한국에서도 없어져야 하는데...제발...

  2. 2011.12.22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참교육 2011.12.22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한국은 지금 서울시학생인권조례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교과부가 재의를 신청하겠다나요?
    재의를 신청하기 위한 꼼수가 사전에 시행령을 고쳐둬 재의가 되면 물건너갈 수도 있답니다. 내일 제 블로그에서 이 문제를 다룰까 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4. 아빠소 2011.12.22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학교에서 문제아들은 결손가정의 아이들이거나, 부모가 집에서 관심을 갖지않은
    아이들이 많습니다만, 학교에서 '부모 호출하기나 부모에게 편지쓰기' 같은게 어떤
    효력을 가질지 의문입니다.. 수업권 박탈?은 상당히 과한 체벌로 인식되지만 해당
    학생은 오히려 반길것 같은데요? 어떻게든 수업 빠지고 학교 안가고 싶어하는 애들에게
    수업권 박탈이나 수업중 퇴장조치는..

  5. 12 2011.12.22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 초딩도 담임선생님을 머리끄댕이 잡고 구타하나요?

  6. 은마군 2011.12.22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에서 저렇게 하면 어떻게 할지 뻔히 보이는군요.
    수업권 박탈이라고 교실 밖으로 쫒아내면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리기 바쁠테고
    부모를 모셔오라고 하면 모셔올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부모가 와서 네가 뭔데 와라가라 하느냐고 윽박지를테고
    소위 깜지를 과제로 내면 그거 안한다고 어떻게 할 수도 없는데 뭘 하냐면서 도망치기 바쁠텐데
    과연저걸로 대한민국 아이들의 교육적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7. I♥feynman 2011.12.23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엽게만 느껴지네요.

    독일의 경우를 보니, 도둑이 자기발 저린다와 달리 '체벌'의 용어 자체에 인식조차 없어진 상황에서 돌아보면

    당연한
    학생인권조례도 받아 들이지 못하니. '요즘 세상이 바뀌었어'라는 인간으로써의 권리와 세대 문화적 차이를 동일시 하는 우둔한 말까지 나돌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반대로 바라보시는 분들은
    ' 너무 앞서가시네요. '라고 말하기전에 '내가 뒤쳐지나?' 라는 생각을 넘어 내 의견 자체가 논리성이 존재하는지 부터 아셨으면 합니다. ^^

  8. I♥feynman 2011.12.23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실효성이나 수업권 박탈과 같은 경우 부모 입장에서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또 솜 방망이로 벌을 주는 것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1. 예, 밑에 댓글에 쓰셨듯이 수업권 박탈을 하면 자기들 끼리 복도에서 희희덕거립니다. (제가 이해한 수업권 박탈이 교실에서 쫓아버리는 것을 의미함)어떻게 아시냐구요?
    현 선생님이 복도로 쫓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정규시간.)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독일교육 문화를 보았을때 같다고 보시면 안됩니다.
    벌 중에서 공부를 목적으로 온 학생에게 수업권을 박탈하는 행위(벌)은 목적 자체를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큰 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와 달리 제가 그동안 수없이 겪어온 경험으로는 우리나라 선생님 특성상 자신의 전공 분야를 배웠지 그 과목을 가르치는 또는 아이들을 선도하는 능력을 글로 배우셨습니다.(오그라 드는 학생지도 방법을 형광팬으로 색칠하면 '꼭 외우기'라는 쓴 메모글을 보고..)
    그래서 학생시절 자신들이 가르쳤던 교사들의 방법과 같이 체벌들을 난발하기 일수죠.
    확실히 아이를 따로 불러 진지한 상담이나 고충 듣기, 교사간의 소통은 없다고 보아야죠.
    과연 이러한 상황의 한국 교사들이 벌을 주면 진심으로 벌의 심각성,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겠습니까?

    그러한 결과로 벌의 방법이나 자신의 잘못된 교육관을 반성하기 보다는
    '벌의 강도가 낮기 때문에 이러한 학생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결국 체벌 금지를 하니
    교사들은 사람 때리는 것을 권리라 주장하며 반대하고 나서고 툭하면 벌이라곤 사람 때리는 체벌 밖에 해본적이 없는 분들은 체벌이 벌과 동일하게 받아 드린 분들도 있었습니다. 참 부끄럽죠. 원천적으로 교사와 학생사이에 터치가 들어가면서 생긴 아픔의 골은 최고의 선도 교육인 '소통'을 가장 어렵게 만든 꼴이 되었습니다.

    저 방법에 단순히 실효성을 따지기전 저들의 자유롭고 수평적 문화에서 나온 체벌의 실효성이 우리에게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이 방법론에서의 잘못인지 그 동안 방치해 왔던 사회속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과인지를 판단 하셔야 겠죠. ㅋ

    이제 막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효과를 보지 못한다 해서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글 중 일반화의 오류라 볼 수 있는 부분을 오류라 보신다면 그 주장이야 말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교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은마군 2011.12.23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반대로 여쭙고 싶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현실에서 체벌을 제외한 어떠한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면서 학생과 교사 모두 납득하고 받아들일만한 훈육법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많은 사람들이 공교육 붕괴라고 말하며
      성적지상주의에 따라 학교보다는 학원을 우선시하고
      가정에서는 가정에서 해야할 인성교육조차 학교로 떠넘기고
      교사는 수업과 공문 사이에 치이는데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교사를 무시하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어떠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실지 여쭙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일한 대안은

      얼기설기 되어있는 교칙을 명확히 하여 확실히 공고하고
      그에 준하여 선을 넘어가는 학생들을 정학, 혹은 퇴학시키는 것 말고는 딱히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어떤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ps. 글을 쓰고나니 체벌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주장하는 듯이 읽힐 여지가 있어서 첨언합니다.
      분명 대화와 소통을 통한 훈육이 최선의 방법인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현재 대한민국 현실에서 체벌을 제외한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하시는지 여쭙는 글입니다.

  9. gracie224 2011.12.23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벌은 없어져야 합니다.

    체벌이 존재한다는 것은 학생들의 인권을 인정 안한다고 공표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사회만해도 누가 자기가 정해논 틀(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에 거슬린다고 남을 때리나요?(때리면 신고하거나 고소죠.)

    체벌이라고 해서 딱히 정해놓은 기준이 있는 게 아니라, 교사마다 그 정도와 차이가 크다는 데에 더 문제가 있다고 봐요.
    어떤 애는 이렇게 해서 맞았는 데, 누구는 안 맞고 또 같은 선생이라도 편애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사회라면 경찰에 신고하고 법적 고소까지 갔을 일을 단지 학생이라는 이유, 사제지간이라는 이유로 허락되어야 한다니
    이런 어불성설도 없다고 생각해요.

    단체 체벌 같은 것도 말로만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지, 이렇게 하면 너네 다 벌 받는 거야 그러니까 다음에 하지마.라고 하면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 일이 있고 난 후, 다음에 어떤 아이가 똑같은 일을 저질러서 단체체벌을 받게 된다면 그 아이는 비난의 대상이 되죠.
    그러면 그 이후부터는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볼 겁니다. 즉, 행동에 대한 자유가 제한된다는 거죠.
    (이런 학교 교육 현장이 창의성있는 인재를 키울 수는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체벌금지를 주장하면 자꾸 학생들이 선생님들에 대한 폭력은 어떻할거냐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 데,
    솔직히 그 문제랑 체벌금지는 상관 없습니다. 교권이라는 개념으로 문제를 바라보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지,
    체벌이 금지됬다고해서 "아, 그럼 우리 이제 선생님들한테 막 해도 되겠네ㅋ"라고 생각할 학생 몇이나 될까요...

  10. 수리매 2012.01.26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유럽은 유로존 붕괴니 어쩌니 하면서 난리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유로존에서 문제 국가는 대부분 남쪽의 나라들입니다.
    북쪽의 나라들은 별 문제가 없지요.
    왜 그럴까요.
    그들은 이미 국민성에서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성은 어느 수준일 까요!

    체벌이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체벌도 규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체벌이라는 것을 인권과 연계하여 막아버리면
    이해찬 세대 탄생과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합니다.
    문제아들 때문에 교실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잘사는 애들은 지들끼리 사립학교로 가버리면 되지만
    대부분의 중산층 이하는 신분 상승길이 막히게 됩니다.

    난 종북 노동당이나 그 언저리 종북단체들이 대한민국
    교육을 무너뜨리고 계급 상승의 사다리를 무너뜨리기
    위하여 학생인권조례를 도입하자고 하는 느낌을 받는다.

  11. ㅎㅎ 2012.06.10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보면 독일은 정말 학생들 이전에 교사들이 살기 좋은 나라같군요.

폭력교사는 파면이 아니라 형사처분 대상

경기도 52.8% 교사가 학생인권조례 반대

인천 여교사 폭행장면 동영상, 일단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게 교육입니까? 이 동영상을 보면서 “또?”라는 탄성이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잊혀질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교사 폭력 문제. ‘요즘 때리는 교사가 어디 있냐!’고 말했던 선생님들, 그럼 이건 뭡니까? 그것도 이렇게 자주. 오장풍 교사의 악몽이 채 잊혀 지기도 전에 또 시끄럽습니다.

동영상 유포와 함께 ‘폭력 여교사 파면하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런 경우 파면이 문제가 아니라 응당 폭력범으로 형사처분 받아야 합니다. 교도소도 군대도 폭력을 근절한다는데 왜 학생 폭력에 대해서만 면죄부를 주는 것인가요?

모든 교사의 폭력이 표면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건은 극히 일부일지도 모르지요. 이 말은 우리 학교에 아직도 적지 않은 교사폭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반증합니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인터넷을 통해 초중고교생 66만6188명을 대상으로 체벌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었습니다. 그 결과 경기도내 학생 10명 중 7명이 학교 내에 관행적인 체벌이 존재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또 경북전교조의 조사에 의하면 학생 3명 중 2명 이상인 68.7%가 체벌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망적인 수치지요.

체벌에 관한 글을 올릴 때마다 놀라운 것은 아직도 체벌을 정당한 교육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경기도학생인권조례에 대해 교사의 52.8%가 반응검사에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조차도 체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특히 그런 입장의 교사들은 학생인권조례에 관한 글이면 크게 불쾌감을 표시합니다.

체벌이 존재하는 학교, 강력한 교권은 없어

강력한 교권을 주장하면 ‘맞다’고 박수를 치다가도 체벌을 금지시켜야 한다면 바로 돌아서서 욕을 합니다. 교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완전히 그 반대입니다. 체벌이 존재하는 학교에서 강력한 교권은 절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교권을 위해서는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절대적인 믿음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저런 폭력을 당한 학생, 본인이 직접 당하지 않았다고 해도 목격한 학생들이 어떻게 교사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학교 다닐 때 생각해 보면 운이 좋았는지 단체 기합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선생님에게 맞아 본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말썽 피우는 친구들이 개처럼 맞는 모습은 많이 목격했지요. 내가 당하지 않았어도 그 장면들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건 인간을 대하는 자세가 아니었거든요. 독일이라면 개나 돼지도 그 정도 학대하면 당장 이웃에서 신고합니다. 경찰이 출동하지요.

잊혀질만하면 노출되는 교사의 학생폭력 문제, 과연 문제의 핵심은 어디 있을까요? 학생의 인권을 강조하고 있는 진보교육감 시대에도 왜 폭력은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어떤 이유로든 체벌을 허용하는 문화가 아직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항상 폭력과 교육적 체벌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지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어디까지가 폭력이고 어디까지가 교육적 체벌일까요?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기에 잠재된 폭력성에 지배당해 이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처음엔 한 대 두 대 때리다가 이성을 잃고 자칫 본말이 전도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교육적 체벌과 폭력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을까?

교육적 체벌과 폭력의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회초리로 손바닥을 한 대 때리면 교육적 체벌이고 10대 대리면 폭력인가요? 막대기로 때리면 체벌이고 몽둥이로 때리면 폭력인가요? 손바닥으로 때리면 체벌이고 주먹으로 때리면 폭력인가요? 종아리를 때리면 체벌이고 얼굴을 대리면 폭력인가요? 그 경계에 대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체벌과 폭력의 경계는 없습니다. 한 대를 때리든, 10대를 때리든 타인에게 물리적인 아픔과 정신적 공포감을 주는 행위는 모두 폭력입니다.

교육의 도구로 체벌을 이용하는 일, 정말 세계에 부끄러운 일입니다. 중국도 금지한 일입니다. 체벌을 찬성하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너무 뻔합니다. 요즘 아이들 말로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체벌이 없이는 원만한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체벌이 더 당연시 되었던 내가 학교에 다니던 30년 전에도 때리는 교사는 몇 사람 없었습니다. 그 몇 명이 전체 학생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던 것이지요. 지금은 그때보다 줄었을 테니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똑 같이 문제 학생을 대상으로 누구는 체벌이 있어야만 교육할 수 있고 누구는 없어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것도 체벌이 필요한 교사는 아주 극소수입니다. 그 극소수의 잘못된 교사 때문에 전체 교육자가 욕을 먹고 있는 것이지요. 또 그 소수 때문에 평생을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와 같은 사건에 가장 목소리를 높여 폭력교사 파면과 처벌을 외쳐야 할 사람들은 교사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 때문에 개울물이 흐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말입니다. ‘너도 교사 해봐라, 저 심정 이해할 수 있다.’란 해명은 문제의 핵심을 간과하려는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래 포스트는 얼마 전에 한 언론에 기고했던 내용인데, 체벌이 없는 독일학교에서의 학생지도에 대해 아이들을 통해 한 경험입니다. 물론 한국의 실정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체벌의 대안에 골몰하는 분들에게 도움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써보았습니다.

확실한 체벌의 대안은 강력한 교권입니다.


문제 학생의 뒤에는 항상 문제 부모가

체벌금지에 대한 저의 포스트가 올라 올 때마다 일관 되게 체벌을 찬성하는 분들의 주장을 보면 ‘그럼 대안을 내 놓아라. 대안도 없이 무작정 반대라니!’입니다. 체벌을 앞에 놓고 이 대안이라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습니다. 인간의 기본권을 짓밟고는 그에 대한 대안이라니요.

여하튼 체벌에 대한 대안을 내놓으란 분들을 위해 우리 아이들이 경험한 독일 학교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오늘날 학생들의 심각한 정서불안과 폭력, 심성, 학습태도 등……. 이 모든 문제들이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온다는 것은 저도 100% 찬성입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가정교육이 가장 먼저지요. 그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습니다.

독일도 그렇습니다. 문제 학생의 뒤에는 항상 문제 부모가 있다는 것은 여러 교육학자들의 연구나 통계에 의해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독일 아이들이 교사에게 하는 것을 보면 한국 선생님들 아마 뒤로 넘어지는 분들 많을 겁니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교육이 무너졌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 아이들은 그만큼 자유롭게, 자기주장 확실히 밝히고, 자신에게 주어진 인권에 대해 우리 아이들보다 지나칠 정도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벌이라는 말 자체를 상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교사가 회초리로 손바닥을 한 대 때렸다.' 이건 독일에서 당연히 특종감입니다. 온 나라가 떠들썩해지겠지요.

그런 독일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다거나 수업을 방해하면 어떻게 처벌할까요?

수업권 박탈

첫째, 수업을 방해하면 수업권을 박탈합니다. 수업시간에 계속 떠들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면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단순한 수업방해가 아니라 그 정도가 심각하면 교장에게 보냅니다. 교장은 또 문제 학생을 직접 상담하고 반성문이나 방과 후 자습 등,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립니다.

한국에서 자신의 아이가 수업을 방해해서 교실 밖으로 나가게 했다고 수업권 보장 운운하는 부모가 있다면 교사가 당당히 맞설 수 있어야겠지요. 다른 아이들의 수업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또 그를 위해서는 교사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확실한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겠지요. 독일에서 가장 지탄받는 행위는 타인에게 피해주는 짓입니다. 그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에게 편지하거나 호출, 상담

둘째, 또 한 가지의 방법은 숙제를 세 번 이상 안 해 온다거나 계속 말썽을 피우면 학부모에게 편지로 알립니다. 독일 저학년 학생들은 가방 안에 작은 수첩(Mitteilungsheft)을 가지고 다니게 합니다. 엄마가 선생님에게 할 말이 있을 때나 교사가 학부모에게 전할 말이 있을 경우 이 수첩을 사용하지요. 이 수첩에 적어 보내거나 개별적인 편지로 학부모를 호출, 상담을 하고 집에서부터 아이를 바로 잡아 줄 것을 청합니다. 물론 이 경우는 학부모와의 상담 때문이라기보다는 학생들이 부모에게 알리는 사실 자체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방과 후 자습이나 반성문 쓰기

셋째, 수업 방해 시 수업권을 박탈할 수도 있지만 선생님에 따라서는 혹은 교장에 따라 방과 후 1시간, 혹은 2시간 등, 사건의 경중에 따라 자습이나 반성문을 쓰게 하거나 숙제를 과중하게 내주기도 합니다. 독일에서 방과 후에 공부를 더 하라는 것은 이들에겐 대단히 큰 처벌이지요. 우리나라 부모들은 더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독일은 부모도 싫어합니다.^^

확실한 교권 보장, 각 과목 성적 50%가 수업태도 점수

넷째, 강력한 교권입니다. 교권보장이라……. 한국에서는 그것을 위해 체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체벌이 교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독일 교사들의 교권은 아이들의 점수에 대한 권한을 확실하게 부여받아 더욱 강력하게 보호받습니다.

우리 큰아이는 지금 12학년, 한국으로 말하자면 고2고, 지금부터의 시험은 내신 성적에 포함되는 중요한 시기지요. 그런데 각 과목 점수의 50%는 교사의 고유 권한입니다. 수업태도 점수가 50%나 되는 것입니다. 수업태도가 불량한 학생이 아무리 시험을 잘 봐도 좋은 성적은 불가능하지요. 물론 수업태도와 발표력이 좋은 학생이 성적도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교사에게 이렇게 엄청난 권한을 행사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수업태도를 바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학원에서 선행학습하고 학교에선 배울게 없다고 잠자는 학생, 절대 좋은 점수 받을 수 없습니다. 물론 독일에선 전혀 없는 일이지만요.^^

이 네 번째 대안에 대해 한국 학부모들 중에 반대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어떻게 교사를 믿고 그 중요한 내신 성적 50%의 권한을 넘겨줄 수 있느냐고. 그러나 저는 이 부분에 대해 다르게 생각합니다. 첫째 그를 위해서는 당연히 촌지나, 내 자식만 잘 봐 달라는 어떠한 부정행위도 철저히 근절시켜야겠지요.

우리 아이를 통해 듣고 주변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수업태도 성적에 불만 있는 학생과 학부모는 항상 문제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 학생의 경우가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아주 특수한 사항입니다. 극소수라는 소리지요. 과연 그 극소수 문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점수에서 교사의 권한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한 체벌의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 학교는 오히려 학생에게 교사를 평가하게 하는 교원평가제를 허용하고 있으니 완전히 독일과는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지요.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기를 바랍니다. 혹은 공청회나 체벌금지에 관한 토론 등에서 거론되었으면 합니다.

다섯째, 문제 학생에 대한 교사회의, 정학, 퇴학 등의 절차는 아마 한국 학교와 비슷할 것입니다.

체벌이 없는 독일학교에서는 이렇게 학생을 지도하더라고요. 물론 제도적인 뒷받침이 선행되어야만 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무조건 진보교육감들의 체벌금지 조치에 대해 교육적 체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맞서기 보다는 체벌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제도의 보완과 교권을 위해 싸우는 것이 더 타당성 있어 보입니다.^^


** 아래는 이글에 올라 온 댓글입니다.

낟오 2011/05/03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학생인권조례안이 통과된 경기도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인데요,
인권조례가 통과되었다고 해서 선생님들이 갑자기 바뀌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아니, 열의 아홉은 절대로 안 바뀝니다.
자기들이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고, 또 체벌이 없으면 학생들 통제할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신지
'나는 학생 때 개처럼 맞았다. 너희들은 참 좋아진거다.'하시면서 체벌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극소수가 아닙니다.
비록 조례때문에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하더라도 '교육적(?)' 체벌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주를 이룹니다.

얼마 전에 앞반 선생님이 학생 뺨을 때렸는데 그 반 학생들이 우르르 교육청에 몰려가 항의를 했었어요.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사과는 커녕 다음 날 아침에 교장선생님이 방송으로 불같이 화를 내시더군요.
심지어 뺨을 때린 선생님은 아무런 징계도 없이 잘만 학교 다니십니다ㅋ
'교사 명령 불복종'이라는 벌점 항목도 있는 우리학교, 참 좋은학교입니다^^...

도덕선생님이라는 분은 OMR카드에 이름 하나 잘못 썼다고 학생 머리채를 잡고 흔들지를 않나
미술선생님은 떠들었다고 자기 눈에 보이는 물건을 학생한테 마구잡이로 던지지를 않나..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더 가관입니다.
어떤 교육학자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체벌은 꼭 필요하다고 했다나요?
어린 아이일수록 매로 다스려야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고요.
세상에, 우리들이 무슨 짐승입니까? 하물며 짐승에게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게 맞는데요.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학생들은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드는 학교 구조도 문제지만
이런 일을 당하는 당사자인 학생들이 옳지 않다고 큰 소리를 내지 않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체벌하는 교사들이 더 큰 문제지만요.
어렸을때부터 학생들에게 '말뿐만이 아닌' 의식 교육을 하고,
체벌 신고가 들어왔을 때의 교육청의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 지오딘 2011/05/05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좋은 글이 올라와서 감사합니다.
    최근 일부 교육감들의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추진으로
    우리의 학교도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거부하는 일부 언론 및 조직단체들입니다.
    체벌금지나 학생인권의 발언이 나오면 학교교육이 무너진다 혹은 학생들의 잘못을 보고도
    모른체 하겠다는 등 최근의 저항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교육은 체벌이 관료주의와 오랫동안 결합되어 거의 권력화 되어 있다보니 체벌금지가 교권의 하락으로
    생각하고 있는 교사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교사에게는 체벌권을 주는대신 교과부, 교육청, 학교로 이어지는 지시와 복종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죠. 문제는 정부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제도를 만들고 기구를 만들어 강하게 추진하면 대부분의 교사들은 따라 올겁니다.
    하지않기 때문에 악순환이 지금 반복되고 있죠.
    체벌금지도 지금의 정부는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진보교육감과 시대의 조류에 어쩔수 없이 흉내만 내기 때문이죠.

    만약 정부가 강하게 추진한다면 학교는 금방 따라올 것입니다.
    지금 관료화 된 우리의 학교와 교사는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추진을 해야 합니다.

  •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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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꼴찌PD 2011.05.03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끊임없이 반복되는 문제네요. 교권과 학생인권 그 사이의 벽.
      얼마 전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다는 뉴스, 그리고 학생인권을 무시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선생님에 관한 뉴스. 학생과 학생 사이에 일어나는 교내 폭력 뉴스.

      20년이 지나도 이 비슷한 문제는 되돌이표인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3. 2011.05.03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좋은 글이네요..
      가끔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는 문제로 인해
      대다수의 교사들이 함께 문제시되는것이 참 슬프네요..
      실제로, 학교현장에서는 아이들에게 권위적인 선생님보다는 소통을 원하는 선생님들이..
      체벌로서 교권을 세우기보다는 정을 나누면서 존경을 받길 원하는 선생님들이
      훨씬 많다는 것만 조금만 알아주셔도 참 좋을텐데요...
      비록, 몇 안되는 소수라해도 감정이 가득 실린 체벌...
      행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아이나 너무나 안타깝네요..

    4. 자라바우 2011.05.03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로서 개처럼 맞았던 기억이 많은 학창시절입니다 그 이유에선가 전 지금도 선생님에 대한 좋은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문제의 해결이 너무 멀어서 답답한 마음이 끝이 없으나 그래도 작은 희망은 놓지 않을려고 합니다 제주는 비가 옵니다 황사로 뿌옇던 하늘인데 그나마 다행처럼 느껴집니다 어릴적부터 폭력에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환경이 또 다른 폭력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원초적으로 폭력은 절대 합리화 될 수 없다는 인식을 아주 어릴적부터 몸에 주입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아빠소 2011.05.03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벌과 폭력은 구분될수 없다..어떤 경우에도 체벌 자체가 폭력이다..
      무터킨더님이 줄곧 강조해오신 얘기라, 또한 많은 부분에서 독일등의
      유럽교육이 선진화되어 있고, 우리나라 교육시스템과 선생님들의 교육태도가
      바껴야한다는데 동감하고 있기때문에 전면적으로 반대의견을 내기는 힘들지만,
      제 경우 소위 문제아였던 친구들이 그렇게 학창시절 맞아놓고는 오히려 그
      선생님 때문에 사람됐다고, 졸업후 잊지못하고 존경하며 찿아뵙던 경우를 봐와서
      '체벌=폭력=용납될수 없는 교육방식' 이란 방정식에 선뜻 수긍하긴 어렵네요.
      저 또한 학창시절을 지내오며 맞기도 해봤고, 개처럼 맞는 친구들을 보기도
      해봤고, 억울하게 맞고서 원한을 품는 친구들도 봐왔지만 체벌과 폭력은 구분될수
      있다고 봅니다. 이성적이고 합당한 체벌과 감정적인 폭력은 때리는 선생도,
      맞는 학생도 알수가 있으니까요.

      • 제 생각에 2011.05.04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것은 우리의 뇌가 안 좋았던 당시의 감정과 기억을 여과해 좋은 점을 부각시키고 아스라한 것으로 만들어 추억이라는 이름의 미화가 된게 아닐까 합니다. 심리학에서도 이런 기제를 설명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공자가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전에도 이런 답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무터킨더 님이었던 것 같은데, 선생님의 압제에 저항하여 반 아이들이 뭉쳤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핍박받는 아이들이나 동료들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면서 우정을 돈독히 하고 또 그들이 "때리는 자의 사회"에 적응해 나가며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기 때문에 이런 비극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폭력으론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이죠.

    6. 2011.05.03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릿찡 2011.05.03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사는 학생을 아랫사람으로 여기기에 이런일이 발생하는듯 합니다. 귀족집 가정교사가 자기보다 윗사람 이었던 제자를 패진 못했죠

    8. 2011.05.03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2011.05.03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달소리 2011.05.03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업태도에 관한 성적반영은 좋은 대안인듯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교사의 도덕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인듯 생각되네요..
      심지어 주위에서 학부모에게 직접 연락해서 이것저것 필요하다고, 자기 슬리퍼
      메이커까지 가르쳐주며 요구하는 초등학교 교사도 보았습니다.
      촌지를 건네주면 아이에 대한 태도가 돌변하는 교사는 허다하구요..
      과연 촌지를 거부하는 양심적인 교사가 얼마나 될까요..
      아이에게 스승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선생님도 많겠지만, 강력한 처벌이 뒤따르는 등
      확실한 방안이 뒤따르지 않는한, 아무리 좋은 제도도 자리잡기 힘들거라 생각 됩니다.

    11. 커피 2011.05.03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정말 너무 아쉬운건....만일 내신의 50 프로를 수업태도로 정해주는 권한을 선생님에게 준다면, 학부모님들은 촌지 주느라 정신 없을겁니다....지금도 촌지 때문에 난린데....

    12. 알비스 2011.05.03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지인식의 표현을 빌리면 이 체벌의 근원은 일제 황군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분은 파시즘적 문화를 지적하였지만, 한국의 체벌문화도 일제 황군의 유산이 만든 군사문화의 잔재가 아닐까 싶네요. 일제 황군이 폭력으로 유지되던 군대였기 때문이죠.

    13. ㅇiㅇrrㄱi 2011.05.03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 저도 숙제 안해왔다는 이유로 중학교 1학년때 고개 돌아가게 맞은 뺨이...
      떠올리면 아직도 얼얼하네요.
      어떤 마음 좋으신 선생님은 제 얼굴에 매직이 묻었다고 침을 뱉어 닦아주시는 친절함까지...ㅡㅡ;
      대걸레 자루와 죽도가 부러지게 맞았던 기억... 등등
      꽤 모범생이었는데도...^^ 학창시절하면 이런 기억뿐이네요.
      최고 절정은, 학교뺏지 안달고 있다고 전교생이 모인 조회시간에 단상으로 호명했다가 내려가라고 소리질렀던
      교장선생님이었죠.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의 이런 유무형의 폭력은 평생의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반대죠.
      다만, 마냥 체벌하지 마라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교권을 강화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고,
      하나의 문화로 인정되기까지 부단히 계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4. 참교육 2011.05.03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웃기는 건 경기도 등에서 학생인권조례 시행하니까 교육부가 내놓은 안이 '직접체벌은 안되고 간접체벌을 허용한다.'
      이런식이잖아요?
      여교사 폭핵을 보면 우리 학교 안에는 공공연히 폭력이 자행되고 있고 그런 폭력보다 더 잔인한 인격파괴의 간접체벌로 아이들이 고통받고 잇다는 거지요.
      어제 도민일보에서 지면평가 모임에 왔다가 체벌 얘기가 나왔는데 다들 분노하더군요.
      '체벌의 재생산' 우리사회가 폭력이 없어지기는 요원한 것 같습니다.

    15. 낟오 2011.05.03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학생인권조례안이 통과된 경기도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인데요,
      인권조례가 통과되었다고 해서 선생님들이 갑자기 바뀌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아니, 열의 아홉은 절대로 안 바뀝니다.
      자기들이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고, 또 체벌이 없으면 학생들 통제할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신지
      '나는 학생 때 개처럼 맞았다. 너희들은 참 좋아진거다.'하시면서 체벌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극소수가 아닙니다.
      비록 조례때문에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하더라도 '교육적(?)' 체벌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주를 이룹니다.

      얼마 전에 앞반 선생님이 학생 뺨을 때렸는데 그 반 학생들이 우르르 교육청에 몰려가 항의를 했었어요.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사과는 커녕 다음 날 아침에 교장선생님이 방송으로 불같이 화를 내시더군요.
      심지어 뺨을 때린 선생님은 아무런 징계도 없이 잘만 학교 다니십니다ㅋ
      '교사 명령 불복종'이라는 벌점 항목도 있는 우리학교, 참 좋은학교입니다^^...

      도덕선생님이라는 분은 OMR카드에 이름 하나 잘못 썼다고 학생 머리채를 잡고 흔들지를 않나
      미술선생님은 떠들었다고 자기 눈에 보이는 물건을 학생한테 마구잡이로 던지지를 않나..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더 가관입니다.
      어떤 교육학자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체벌은 꼭 필요하다고 했다나요?
      어린 아이일수록 매로 다스려야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고요.
      세상에, 우리들이 무슨 짐승입니까? 하물며 짐승에게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게 맞는데요.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학생들은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드는 학교 구조도 문제지만
      이런 일을 당하는 당사자인 학생들이 옳지 않다고 큰 소리를 내지 않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체벌하는 교사들이 더 큰 문제지만요.
      어렸을때부터 학생들에게 '말뿐만이 아닌' 의식 교육을 하고,
      체벌 신고가 들어왔을 때의 교육청의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16. 따뜻한카리스마 2011.05.04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영상 처음봤는데, 충격적이군요-_-;;;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문제 학생 뒤에 문제 부모 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17. sk 2011.05.05 0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고 자라고 문제해결을 폭력을 사용해서 해결하려다 보니
      한국이 이렇게 폭력적인 나라가 됐나 봅니다.
      폭력에 대해서 너무 관대해요
      저 고등학교 다닐때 여자 교자 선생님이셨는데
      체벌 금지였습니다.
      두발 자유였구요.
      그래도 학교는 잘만 돌아가고 선생님들이
      무섭게 얘기하면 그거만큼 무서운게 없었어요.
      그때가 벌써 15년전이었는데,,,,
      여전히 체벌 논란 있는거 보면 참 한심하네요...

    18. 지오딘 2011.05.05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좋은 글이 올라와서 감사합니다.
      최근 일부 교육감들의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추진으로
      우리의 학교도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거부하는 일부 언론 및 조직단체들입니다.
      체벌금지나 학생인권의 발언이 나오면 학교교육이 무너진다 혹은 학생들의 잘못을 보고도
      모른체 하겠다는 등 최근의 저항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교육은 체벌이 관료주의와 오랫동안 결합되어 거의 권력화 되어 있다보니 체벌금지가 교권의 하락으로
      생각하고 있는 교사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교사에게는 체벌권을 주는대신 교과부, 교육청, 학교로 이어지는 지시와 복종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죠. 문제는 정부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제도를 만들고 기구를 만들어 강하게 추진하면 대부분의 교사들은 따라 올겁니다.
      하지않기 때문에 악순환이 지금 반복되고 있죠.
      체벌금지도 지금의 정부는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진보교육감과 시대의 조류에 어쩔수 없이 흉내만 내기 때문이죠.

      만약 정부가 강하게 추진한다면 학교는 금방 따라올 것입니다.
      지금 관료화 된 우리의 학교와 교사는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추진을 해야 합니다.

    19. sun 2011.05.12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여년 전 부터 혹시 교실에서 수업하는 동영상이나 말을 들어봤습니까?
      체벌금지 주의자입니다.
      문제는 학생들의 수업태도 참 가관인걸.
      누워자고 떠들고 사실 이런 애들을 체벌할 가치나 있습니까?
      자신으로 인해 다른사람이 피해를 입는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애들인데
      교권. 체벌 다 웃기는 소리로 들리네요 .
      유치원때 부터 정말 가르쳐야 할 것은 남에 대한 배려심이라고 봅니다.
      수업에 피해를 주면 학부형이 수업에 참여하는 제도를 만들던지
      부모가 학급에 가서 자식의 잘못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사과를
      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 자식 내자식 귀하다고만 하지 말고
      학생들 집에서 하는 행동과 학교나 밖에서 하는 행돋
      같다고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쓰잘데기 없이 매질하거나 학생들한테 수치스러운 말이나 행동을
      하지않는 교사의 자질도 가집시다

    20. YN 2011.05.13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때(벌써 15년이 다되어가네요...) 어떤애가 미술 수업시간에 조금 늦게 들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그전 수업 선생님께 쉬는 시간까지 불려가서 야단을 맞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미술선생님은 수업시간에 늦었다고 불같이 화를 내시면서 미술실 구석방에 그애를 데리고 가더니 한시간 내내 때리시더라구요... 애는 살려달라고 울고 퍽퍽하는 주먹소리와 몽둥이 소리는 들리고... (참고로 여고입니다..)

      저희는 수업시간 내내 그 아이가 맞는 소리를 듣고만 있어야 했어요..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날만큼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때리는 선생이 잘못이 아니라 맞고 있는 아이가 나쁜거라고... 수업이 늦은게 잘못이니 맞아도 싸다고... 지금 생각해도 참 무섭습니다. 얼마나 자연스럽게 폭력에 노출되어 왔으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수업시간에 늦었다는게 그렇게 맞을 일인지.. 훈계한마디로 끝낼 수도 있는 일일텐데 말이죠..

      씁쓸합니다. 이젠 나이가 들어 교사가 된 친구들 중에서도 애들을 먼저 잡아야 자기가 편하다고 열심히 때리는 사람도 있구요... 언제쯤이나 이런 일들이 없어질 수 있을까요?

    21. 굇수 2013.10.15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전 현재 고등학생인데요. 요즘 뉴스보면 학교얘기가 언급이 많이되는데요 저희 지역학교는 그런일이없지만 어떤학교는 교사폭행에 교사를 개무시하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입소문을 들은적도있고요 이런걸보니 어느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느끼고있습니다 교육부가 이 문제에대해 하루빨리 해결해주었으면 하지만 학생인권에대한 얘기는 언급도 안하는걸로 압니다.... 학생들의 노력이 필요할거같군요..

    교육적 체벌과 폭력은 종이 한 장 차이


    어디까지가 교육적 체벌이고 어디까지가 폭력인가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어제 글 [당신은 김인혜 교수를 비난할 자격 있나]에 많은 분들이 관심 보여주셨습니다. 이 포스트는 김인혜 교수 문제를 심층 있게 조명하기 위한 글은 아니었습니다. 교육적 체벌과 폭력을 이야기하기 위해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한 교수의 제자 폭력을 예로 든 것이지요. 잘못 이해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 사족을 달아봅니다.^^

    체벌금지에 관한 글을 올릴 때마다 놀라운 것은 아직도 체벌을 정당한 교육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학생인권조례에 관한 글이면, 특히 체벌금지에 관한 글에는 크게 불쾌감을 표시합니다.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면 그토록 흥분할 필요는 없겠지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인터넷을 통해 초중고교생 66만618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경기도내 학생 10명 중 7명이 학교 내에 관행적인 체벌이 존재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또 경북전교조의 조사에 의하면 학생 3명 중 2명 이상인 68.7%가 체벌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으로 절망적인 수치입니다. 그동안 이 블로그에 들어와서 ‘지금 세상에 체벌이 어디 있다고 교사를 모욕하고 있나요?’라고 댓글 달았던 선생님들, 왜 거짓말 하셨나요?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별반 달라지지 않은 현실이 경악스럽습니다.

    체벌이 없어지면 마치 한국 교육이 내일 당장 무너질 것처럼 이야기 하는 분들에게 묻겠습니다. 이미 체벌 없이 훌륭하게 가르치는 교사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많은 선생님들이 모두 잘못된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요?

    체벌은 극소수 교사들이 선호하는 교육방법이지, 분명 모든 선생님들이 찬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가 학교에 다니던 30년 전에도 때리는 교사는 몇 사람 없었습니다. 그 몇 명이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폭력을 경험시키지요. 어떤 선생님은 체벌이 없이도 가능한 교육이 왜 다른 교사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요? 뭔가 앞뒤가 맞지 않은 논리 아닌가요?

    인터넷에 간간히 등장하는 체벌 없는 학교의 망가진 모습, 체벌이 없기 때문에 망가진 것이 아닙니다. 체벌이 없는 유럽은 그렇게 따지면 모두 무너졌어야 정상이지요. 그런 문제는 체벌이 있어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왜 대안도 없이 무책임한 말을 하고 있느냐’고 책망합니다. 다른 사람은 체벌과 폭력도 구분할 줄 모르는 무터킨더의 식견이 한심하다고 욕하지요. 또 폭력과 교육적 체벌은 구분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디까지가 교육적 체벌이고 어디까지가 폭력인가요? 그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회초리로 손바닥을 한 대 때리면 교육적 체벌이고 10대 대리면 폭력인가요? 막대기로 때리면 체벌이고 몽둥이로 때리면 폭력인가요? 손바닥으로 때리면 체벌이고 주먹으로 때리면 폭력인가요? 종아리를 때리면 체벌이고 얼굴을 대리면 폭력인가요? 그 경계에 대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체벌과 폭력의 경계는 없습니다. 한 대를 때리든, 10대를 때리든 타인에게 물리적인 아픔과 정신적 공포감을 주는 행위는 모두 폭력입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기에 잠재된 폭력성에 지배당해 이성을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엔 정신 차리고 한 대 두 대 때리다가 자칫 본말이 전도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오장풍’ 교사와 같은 사람이 오랫동안 교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교육적 체벌이 존재하는 학교였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장풍’ 교사 동영상처럼, 간혹 인터넷에 등장하는 학생을 향한 교사의 폭력장면을 보면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이지 않지요. 그러나 그들도 평범하게 사회생활 하는 성인이면서 수년간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들입니다.

    체벌은 분명 머지않은 미래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절대 절명의 과제이니까요. 그때가 되면 지금 학교 체벌의 정당성을 이야기 하던 분들은 자신의 과거를 부끄러워하게 될 것입니다.

    수도 없이 반복해서 하는 이야기지만, 교권을 위해 체벌의 필요성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학생의 인권을 지켜주면서 교권 강화를 위해 투쟁하는 모습이 진보교육감 시대의 올바른 교사상인 것 같습니다.^^


    ** 아래는 이글에 올라온 좋은 댓글입니다.

    참교육 2011/03/01 09:14

    체벌문제 해결책을 찾다보면 아랫돌 빼 위돌괘기식이 되는 게 아닐까요?
    왜 근본적은 처방은 안되나요?
    강제와 통제...
    이런 식으로 생활지도를 하다보니 체벌의 필요성이 나오는 게 아닐까요?
    태봉고등학교에는 체벌이란 아예 없는데도 교육이 가능하거든요.
    지위가 놓은 사람과 낮은 사람.
    가르치는 사람고 ㅏ배우는 사람...
    그런관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마음으로 주고 받는 관계를 만들면 가능하지 않은 것도 아닐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권을 존중하는냐 아니냐가 문제 아니겠습니까?

    코스모스
    2011/03/01 10:14

    학생이 거짓말 및 논리에 안 맞는 막말과 반항적인 행동으로 약을 올리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교사가 화를 참는 것도 참 힘든 일이지요.
    오장풍 사건을 말해보자면, 일반 국민들은 동영상 장면만 보고 그럴 수 있느냐고 분노하지요.
    그렇지만 전, 오교사가 학생을 꾸짖는 내용을 유심히 들어 봤어요.
    "네가 수없이 거짓말을 해도 내가 얼마나 참아왔고 너를 어떻게 대해 주었는지 너도 알 것이다.
    그런데 또 거짓말이야~"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교사로서 어떤 사태가 생겼으며 그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안 봐도 알 수 있지요.
    폭력은 사라져야 하고 교사가 잘못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근본 원인은 무엇이며 그 대책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지요.
    국민들의 의식이며 교육정책, 사회적 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학생이 계속해서 반항적이며 잘못된 행동(특히, 수업방해)을 할 땐,
    그 화가 상처가 되어 잠을 못자고 학교 가기가 싫을 뿐더러 아이들을 보는게 두려운 때도 있었지요.

    저는 체벌을 반대하지만 문제학생을 처벌할 제도적 장치가 안 되어 있다는 것에 불만이 많습니다.
    심각한 문제 학생들로 인해 교사들에겐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다는 것이 문제고요.
    심지어 학생한테 교사가 성희롱이나 폭력을 당해도 교사보고만 참으라는 시스템 말이예요.

    교권강화를 위한 자세한 지침이 적어도 시.도교육청 단위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론에 밀려(?) 학교에 떠 넘기고 학교에 따라선 달라진 대책없이 손놓고(?) 있기도 하답니다.
    여전히 학교장들은 학생의 지도는 교사만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요.

    문제 학생 중에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잘못된 인성을 가진 학생들도 제법 있어요.
    선진국처럼 학교폭력만큼이나 가정폭력도
    적극적으로 이웃이 경찰에 알리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자들 중에는 어릴 때 가정폭력으로 인해 적개심을 품어서...

    장소 불문하고 폭력(신체적 체벌)은 사라져야 할 우리 사회의 악입니다.

    무터킨더님 말씀처럼 전교조같은 단체에서 교권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서 교과부나 교육감과 혐상을 벌였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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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녁노을* 2011.03.01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하지만,,,그 마음속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는 받아들이는 학생은 알아차리는 법이구요.

      잘 보고가요.

      즐거운 삼월되세ㅛㅇ

    3. 늘푸른나라 2011.03.01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교육에 필요한 여러가지 수단들이 있는데...

      체벌 없어도 한국 교육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만세!

    4. 참교육 2011.03.01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벌과 폭력의 차이...?
      체벌문제 해결책을 찾다보면 아랫돌 빼 위돌괘기식이 되는 게 아닐까요?
      왜 근본적은 처방은 안되나요?
      강제와 통제...
      이런 식으로 생활지도를 하다보니 체벌의 필요성이 나오는 게 아닐까요?
      태봉고등학교에는 체벌이란 아예 없는데도 교육이 가능하거든요.
      지위가 놓은 사람과 낮은 사람.
      가르치는 사람고 ㅏ배우는 사람...
      그런관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마음으로 주고 받는 관계를 만들면 가능하지 않은 것도 아닐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권을 존중하는냐 아니냐가 문제 아니겠습니까?

    5. ★안다★ 2011.03.01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되는 일입니다~체벌은...
      어떤 이유에서두요~!!!

    6. 굄돌 2011.03.01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벌이 사라진 교실은 이미 무너져 버렸지만
      이는 체벌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안을 찾아야겠지요.

    7. 눠한왕궤 2011.03.01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저도 취지나 의도는 무터킨더님의 말에 공감은 하나,
      막상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 중에는 대안이 부족했다고 지적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전혀 체벌을 하지 않으시는 제 은사님들도 이 점을 지적하더라고요...
      앞으로 더 좋은 제도로 정착할 수 있게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아요..

    8. 티비의 세상구경 2011.03.01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벌보다 더 무서운건
      체벌이 있어야만 교육의 질서가
      유지된다는 믿는 생각인 것 같아요

    9. 코스모스 2011.03.01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이 거짓말 및 논리에 안 맞는 막말과 반항적인 행동으로 약을 올리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교사가 화를 참는 것도 참 힘든 일이지요.
      오장풍 사건을 말해보자면, 일반 국민들은 동영상 장면만 보고 그럴 수 있느냐고 분노하지요.
      그렇지만 전, 오교사가 학생을 꾸짖는 내용을 유심히 들어 봤어요.
      "네가 수없이 거짓말을 해도 내가 얼마나 참아왔고 너를 어떻게 대해 주었는지 너도 알 것이다.
      그런데 또 거짓말이야~"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교사로서 어떤 사태가 생겼으며 그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안 봐도 알 수 있지요.
      폭력은 사라져야 하고 교사가 잘못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근본 원인은 무엇이며 그 대책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지요.
      국민들의 의식이며 교육정책, 사회적 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학생이 계속해서 반항적이며 잘못된 행동(특히, 수업방해)을 할 땐,
      그 화가 상처가 되어 잠을 못자고 학교 가기가 싫을 뿐더러 아이들을 보는게 두려운 때도 있었지요.

      저는 체벌을 반대하지만 문제학생을 처벌할 제도적 장치가 안 되어 있다는 것에 불만이 많습니다.
      심각한 문제 학생들로 인해 교사들에겐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다는 것이 문제고요.
      심지어 학생한테 교사가 성희롱이나 폭력을 당해도 교사보고만 참으라는 시스템 말이예요.

      교권강화를 위한 자세한 지침이 적어도 시.도교육청 단위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론에 밀려(?) 학교에 떠 넘기고 학교에 따라선 달라진 대책없이 손놓고(?) 있기도 하답니다.
      여전히 학교장들은 학생의 지도는 교사만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요.

      문제 학생 중에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잘못된 인성을 가진 학생들도 제법 있어요.
      선진국처럼 학교폭력만큼이나 가정폭력도
      적극적으로 이웃이 경찰에 알리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자들 중에는 어릴 때 가정폭력으로 인해 적개심을 품어서...

      장소 불문하고 폭력(신체적 체벌)은 사라져야 할 우리 사회의 악입니다.

      무터킨더님 말씀처럼 전교조같은 단체에서 교권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서 교과부나 교육감과 혐상을 벌였으면 좋겠습니다.

    10. Yitzhak 2011.03.01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벌은 한대가 되던지 10대가 되던지 폭력이지요. 아픔을 주는 행위 자체가 폭력이고 체벌과 엄격히 구분되는 것이니까요.
      없어져야하고 체벌이 당연시되는 사회의 모습도 바뀌어야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학생도 바뀌고 선생님도 바뀌어야 겠지요.
      학교가 정상화되려면 시간을 두고 조금씩 변해가고, 체벌이 허용되서는 안된다는 것을 인식해야합니다. 어린시적 선생님께 맞았던 기억. 분명 내 잘못이 아니었는데 듣지도 않고 때리고, 귀를 잡아당기던 그 더러운 느낌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고 수치심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제 그런 시절은 지났잖아요? 변해야한다고 저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11. 샘이깊은물 2011.03.01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부 선생님들이 체벌을 폭력으로 남용하여
      오늘날 많은 문제가 있지요.
      체벌을 막아놓으니 학생들이 이제는 선생님을 희롱하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어야 하는지, 답답한 현실입니다.

    12. 사월 2011.03.01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오래된 이야기지만 제 동생 담임이 동생을 한 시간동안 벽에 집어 던졌던 적이있습니다.

      표현이 이상해서 유도를 모르시는 분들은 이게 뭘까 싶을 겁니다.
      유도는 신입자를 집어서 벽에 한달 이상 지속적으로 던집니다. 반사신경과 낙법을 가르치기 위한건데
      그 결과 유도를 오래한 사람은 상대를 원하는 장소에 지속적으로 던지는 기술을 습득하게됩니다.
      담임이 유도 유단자였던 겁니다.

      초등학교 4학년을 나무틀로 된 유리창이 달린 2층에서 첫시간 수업도 않고 이유불문하고
      계속 던진 건 강력범죄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런 제재도 없었습니다.
      그외에 비슷한 건들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가르치는 사람을 전혀 존경하지 않습니다.

    13. 지나가는 학생 2011.03.01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 블로그로 다음뷰 퍼갑니다 괜찮지요?^^

    14. 더공 2011.03.01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무터킨더님의 독일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말 부러웠거든요.
      정말 교육이라는 것이 어디까지 허용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15. 김홍기 2011.03.01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글 공감합니다.
      저는 체벌에 대해서는 철저한 반대를 주장한
      사람입니다. 트위터에 무터킨더님이 이전 글에 대해 '잘못' 읽는 분들이
      있어 사족을 달았다고 이 글을 올리셨길레 와 봤어요. 일단 김인혜 교수 건은
      일단락이 되었지만 귀추를 더봐야 할테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할 필요가 없겠지요.

      많은 교사분들이 현장에서 말하는 '대안'의 갈급함도
      교육적 체벌과 폭력의 차이를 인지 못한다기 보다는 실제 현실에서
      풀어가는 주체인 '교사'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분명 있다는 뜻으로 읽을수 있을거에요.
      글의 전반적인 주제와 말씀하시려는 바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합니다.

      '잘못'읽은게 아니라, '다르게'읽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시며 좋을 겁니다.
      다른게 곧 잘못은 아니다....란 것은 무터킨더님의 논지 전개방식의 기본 철학이잖아요.
      그리고 그날 댓글에서 무터킨더님이 말씀하신 '잘아는 사람의 몫'으로 남긴다는 말에 뜨끔해 있던 차이기도 했고요
      자칭 '먹물'계급하고 싸우는게 왜 어려운지 잘 아실듯 하여, 오늘은 약간 푸념을 남기고 갑니다.

    16. 2011.03.01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2011.03.01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답답한분이너 2011.03.01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답답한 소리를 하시네요 서울대교수는 교육하려고 체발한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교육외의 사유로 폭력을 휘두르고 착취한겁니다 수업중에 떠들고 다른 아이의 공부를 방해한 아이를 체벌하는 건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 또 그 아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한 교육의 목적이 있는 거구요 그두가지가 구분이 안가요? 당신말대로 모든 체벌이 폭력이면 아이를 방에서 못나오게 벌주는 건 불법감금이겠네요

    19. 짧은 생각.. 2011.03.02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벌이 가해질 때 선생님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학생을 위해서 교육의 마지막 수단으로써 매를 드느냐, 본인이 조금 편하게 수업하고자 매를 드느냐... 사실 저는 사랑의 매라면 환영하는 쪽이구요 그럴려면 교사채용이 교육공무원이 아닌 참 선생님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할텐데....^^;

    20. 운오대디 2011.03.02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벌을 하면 쉽게 아이들을 통제할 수 있죠.
      말로 하면 잘 안통하다가 한대, 두대 때리면 바로 아이들을 통제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세대, 네대....주먹질까지 가는 거죠.

      아이들 키우다보니 말로 잘 설득시킨다는게 참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이게 당연한 것인데도, 저도 맞으면서 컸기 때문에 그렇겠죠.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나중에 제 아이들이 학교갈때는 이런 체벌이 없어질거라고 예상했었는데...
      20년이나 지난 아직까지 이러는게 참 한심합니다.
      제 아이들이 학교갈때쯤이면(3년 뒤) 제발 이런 논쟁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1. 알비스 2011.03.02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는 진짜 체벌이 만연하죠. 제가 대학와서 기분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체벌이 없다'라는 점이었을 정도로 말이죠.

      교권 강화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문제 학생들에 대해서는 견제와 균형의 묘를 살려 학생들 내부가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방안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러면서 학생들은 '자치'라는것을 배우게 되죠.

      제가 아는 분이 이 체벌 논란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하면, '쇼와 군국주의의 잔재'라고 지적할 것 같군요. 제가 읽었던 일본 국왕제도를 비판한, 가리야 데쓰가 본 이야기를 쓴 <일본인과 천황>에 실린 내화(內畵)에서는 일본사회의 폭력적인 통치술의 모습을 극화하여 보여줬거든요. 그러면서 내화에 있는 인물 하나가 '천황의 군대가 남긴 유산이 여기에도 있었구나. 나는 제국육군의 졸병이었다'라는 회고를 계기로 일본사회에 있던 쇼와 군국주의의 폭력성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발언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그분이었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셨을겁니다. 그 책의 뒷면 겉장에는 '우리가 군사문화의 유산이라 부르는것들이 사실은 천황제 군사문화의 유산이었다!'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러고도 남겠죠. 이 체벌이란게.

    당신은 김인혜 교수를 비난할 자격 있나


    인간이 인간으로 대접받은 다음에 교육도 있는 것,

    교육이 먼저가 아니다.

    최근 수업 중 학생을 상습 폭행했다는 서울 음대 김인혜 교수에 관한 폭력 의혹을 둘러싸고 계속해서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이 사건이 일부의 주장처럼 음해 세력 때문이었든 한 교육자의 잘못된 교수방법이 부른 결과였던 문제의 핵심은 거기 있지 않다.

    모든 진실 여부를 떠나 그녀를 마녀사냥 하듯 몰아붙이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김인혜 교수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고 교육적 체벌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김인혜 교수 사건에 대해서는 폭력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비판의 날을 세우는 모습은 참으로 볼썽사납다. 문제의 근본이 어디에서 오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껍데기의 오류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한국사회의 뜨거운 감자에서 벗어나 해묵은 느낌마저 드는 학생인권조례, 진보교육감을 중심으로 학생의 인권을 찾겠다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세우는 무책임한 보수 언론과 논객들은 김인혜 교수의 폭력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우리 아이는 때려서라도 성적만 올라가게 해주세요.’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했던 부모들도 입을 다물어야 한다.

    초중고에서 체벌이 허용되었기 때문에 지성의 전당이라고 하는 상아탑에까지 이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또 교육적 체벌을 정당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익숙한 학생들이기에 교육이란 이름의 폭력 앞에서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체벌금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때마다 일관 되게 체벌을 찬성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보면 ‘그럼 대안을 내 놓아라. 대안도 없이 무작정 반대라니!’이다. 체벌을 앞에 놓고 대안이라는 말을 한다는 것, 인간의 기본권을 짓밟는 일에 대안이라니.

    마치 체벌이 사라지면 정상적인 교육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은 체벌 없이도 질 좋은 교육을 이어가는 유럽 국가들을 보며 공연한 핑계라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독일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조차 교육적 체벌을 상상할 수 없다. 만에 하나 체벌을 강행한 교육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독일 학생들은 당장 경찰에 신고부터 할 것이다. 그만큼 이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서나 학교에서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철저히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교육적 체벌이란 한심하고 부끄러운 변명이다. 체벌이 심각한 범죄행위로 여겨지지 않는다면 김인혜 교수 사건과 같은 일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다. 교육이전에 인간의 기본권이 먼저 아닌가? 인간이 인간으로 대접받은 다음에 교육도 있는 것이다. 교육이 먼저가 아니다.

    체벌을 찬성하는 사람 중에 체벌을 통한 불안감과 공포, 정신적인 상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교육적으로 얼마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생각해 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런 사람일수록 자기 손톱 밑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가시 하나 박혀도 펄펄 뛸 것이다.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모르고 구습에 묶여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수주대토(守株待兎)라는 말이 있다. 정보가 넘치고 자유가 물결치는 세상에서 더 이상 수주대토하듯 회초리를 걸어 놓고 인권을 논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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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린쥐™ 2011.02.28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어떤 분은 체벌과 티켓 강매등을 다른 맥락에서 보시기도 하는 군요.
      괜히 길을 가다가 얻어 맞았다거나, 돈을 뺏겼다면 그저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겠죠.
      그런데 어떤 무리에서는 얻어 맞는다거나, 돈을 뺏기는 일에 대해서 크게 문제재기가 된적이 없어 왔어요.
      이것 자체가 문제 아닌가요?
      더구나 행위를 한 당사자는 죄책감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의 목적으로 잘되라고 그래 왔다는 얘기를 하네요.(물론 폭력에 대한 해명이겠죠)
      죄책감을 가지고 미안하다는 감정을 갖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저렇게나 당당하다는 것은 자신에게 폭력이나 티켓 강매등의 당연한 권리가 있다고 믿어왔다는 거고,그건 폭력과 티켓 강매등의 나쁜짓과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봐요.
      물론 도제식 교육방법과 결합하여 나타난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권력자'라면 어떻게 해도 좋고,'성과를 내려면' 어떻게라도 해야한다는 문화가 없이는 일어나기 힘들 비극이었다고 봅니다.

      때린것과 돈뜯은게 그렇게 다른 문제인가요??

    3. 예문당 2011.02.28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정에서부터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화가나면 아이들에게 매매한다고 엄포를 놓곤 했는데, 저부터 반성하게 됩니다.

    4. 선민의식있나 2011.02.28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노당하고 좌파애들이 선진국민이라고 추켜주니 으쓱하십니까 체벌이 선생들이 학생인권침해하기 위해 악의를 가지고 하는 건줄 아십니까 오히려 님의 편협한 사고방식이 더 어이가 없네요 후진국 한국에서 쳬벌이라도 해가며 열악한 환경에서 한자라도 더 가르치려 했던 이땅의 교육자들하고 학생을 개인적으로 학대하고 뜯어먹은 걸 똑같이 보는 님의 무지가 놀랍기만 합니다 당신편만들어 주는 다음에서 활개치지마시고 용기있으면 이글루스에서 반대의견가진 분들과 진짜 논쟁하시져

      • 어린쥐™ 2011.02.28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악의 없으면 무슨짓이던 괜찮습니까? 지금도 후진국 한국인가요? 남의 용기 따지기 전에 본인 격이나 좀 갖추시죠.

      • fodi 2011.02.28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폭력을 저지르고는 항상 하는 말이 '다 니 잘되라고 하는 거다.'죠.
        문제는 그게 자기만의 교만이고 아집이 근저에 깔려있다는 겁니다.
        자기가 하는 일이 인권침해인지도 모르고, 그게 그 개인에게, 사회에 어떤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를 생각지 않고 저지르니까 더 문제인 것이지요.

    5. Yitzhak 2011.02.28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가만히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자격이 있나해서요?
      모두가 반성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마녀사냥만 할 것이 아니라 말입니다.^^
      선생님, 잘 읽어 보았습니다.

    6. 샘이깊은물 2011.02.28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터킨더님 글에 150% 동감합니다.
      체벌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 뿌리뽑혀야 합니다.
      저도 음악하는 주변 유학생들에게 이 건으로 분위기를 물어보니,
      김인혜 교수가 한 것들은 애교 수준이라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행해지고 있는데, 이를 어찌 막아야 합니까...ㅠ

    7. 죽도록 맞았다. 2011.02.28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김교수가 교육자가 아니라 폭력을 행사했다는데 있습니다.
      금품, 노력동원..
      이것은 있을 수없는 거룩항 행위입니다.
      예체능분야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 관행이 만연했습니다.
      그러나 당하는 사람이 표현을 하지 않았을 뿐.
      솔직히 이글을 쓴 블로그분의 꼬라지를 보고 싶습니다.
      나도 일찍 명퇴한 교사로서 그런 썩은 꼴을 보고
      이 자라는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다 싶어 사라진 사람입니다.
      이 기회에 예체능계에 만연해 있는 비리가 싹 봅혀졋으면 좋겟습니다.
      그래야 다른 분야에도 파급될터이니까요.
      도둑이 물가르치겠습니까? 결국 도둑질뿐이지요.
      그 악순환의 고리를 잘라내어버릴 우리사회의 만연한 그 고리를 잘라내어버릴 기회가 온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8. 음... 2011.02.28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의 핵심이 좀 모호하군요... 교육적 체벌과 교육을 빙자한 폭력을 구분하지않으시는것 같습니다.
      김인혜교수는 교육을 빙자한 폭력일뿐 교육적 체벌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구분하기가 쉬운것은 아니나 분명 교육을 빙자한 폭력과 교육적 체벌은 구분지어져야하며
      김인혜교수의 사례를 근거로 교육적체벌을 비판하는것은 옳지않다고봅니다.
      유럽의 교육사례만 들어서 교육적 체벌이 나쁘다고만을 할수없는것입니다.
      동양의 전통 교육에서 회초리로 망나니가 인간이 된경우도 많습니다.
      서양과 동양의 교육방식과 인간에대한 접근방식이 다르지만 어느것이 옳다 그르다 쉽게 말할수는
      없는것이지요. 서양에서는 체벌을 하지않는등 인간에대한 존중이 훌륭하지만 반면 동양에서 느낄수있는
      끈끈한 인간적 정리라던가가 간혹 부족한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체벌이 아니라 과연 어떤 철학이 교육에 담겨있는가가 중요한것이겠지요.
      현재의 교육에서 처벌이 문제가 되는것은 체벌에 교육적 철학이 담겨있지 않기 때문이라고봅니다.
      교사가 기계적 직업화가 되어가고 스승이 선생으로 만 남아가는 교육현장에서 교육적철학이 부족한
      체벌은 결국 폭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지요...

      어쨌거나 그냥 체벌을 언급하셨으면 저도 동의했을것인데 교육적 체벌을 언급하시니 한말씀 달지않을수없군요...

      정리하자면
      체벌없는 서양식 교육도 나름 장점이 있겠지만 체벌이 무조건 나쁘다는데에는 동의 하지않는다는것입니다.
      동양식 교육..즉 철학이 제대로 담긴 교육적체벌도 그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원래 교육적체벌은 원칙없이는 들지않는것이 옳지요....
      그리고 너무 서양사례만 옳다하시는것같아 일견 사대주의의향기가 얼핏느껴지는것 같은 불편함도 느낍니다.
      뭐 평소에는 무터킨더님의 글을 보며 배우는점이 더 많은데 이번만은 그렇지않아 처음 글을 달아봅니다.

      • 플레인 2011.03.05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글과 댓글을 읽어보는데 기본적인 인권만 강조할 뿐 실질적인 현실은 고려하지 않고 이번에 불거진 사건만 따와서 자신의 논지만 강화시키고 체벌에 찬성하는 사람들에 논박하는 근거로 활용하려는 것 같아서 뜨악스럽습니다.
        이번 사건이 불미스럽고 체벌이 있는 환경에서 나온것이라 체벌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일로 공격받고, 또 그것을 인권과 연관시키면서 자기의 주장을 정당화 시키고...하는데 그리 올바른 예시와 논리전개는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인권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었지만 결론은 각 나라마다 문화와 환경이 다르므로 어떤 환경을 반드시 인격적, 비인격적으로 나누기는 너무도 애매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는 체벌은 적절히 사용하면 심하지 않고 효과적인 것이며 서양도 회초리와 채찍이 체벌로 사용되었었습니다.
        체벌은 각 시대마다의 정책과 현실과 편의성의 타협점이지 인격과 비인격을 나누는 기준이라고 단정짓기는 함듭니다.
        전 체벌이 금지되어 있는 미국을 비롯 서구국가에서 총기난사라던가 따돌림이나 인종차별등 제반문제를 해이한 학교 기강과 무조건적인 체벌금지환경의 결과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되었기에 그런 글은 쓰지 않을것이구요.
        원칙 원론만을 강조할 것이라면 그것에만 충실하고 아니면 정말 깊고 논리적으로 주장하려면 충분한 논거가 뒷받침 된 글을 써야하는데 이런 글은 정당성은 원리원칙에서만 찾고있으면서도 논거는 자기 편리한대로 끌어오고 있으니 실망스럽네요.

    9. 박세리 2011.02.28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정말 하고싶었던 말입니다 ㅠㅠ 절대 동감 초중고생은 체벌해도 좋고 대학생만 안된답니까 교육문화와 가정교육 전체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우리 부모들중에 체벌 금지를 비판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 부끄럽네요 ㅡㅡ

    10. ㅁㄴㅇ 2011.02.28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인혜 교수 사건을 체벌금지 건과만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은 너무 편협한 시각인 것 같습니다.
      체벌금지에 대해서도 여러 학부형이 조심스러운 것은 체벌 금지 후 체벌을 대신할 방법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지요. 공부만 잘 할 수 있다면 애들 막 때려라 하는 부모는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체벌금지를 이용하여 선생을 농락하는 아이들 동영상도 있죠. 그런 것들에 대해 대안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 체벌금지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분이 지적하셨듯이 김인혜 교수는 폭력만이 핵심이 아니죠.

    11. ㅁㄴㅇ 2011.02.28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제목이 좀,,,,,자극적이죠?
      제가 뭘 어쨌길래 비난할 자격이,,,,ㅋ
      이 자극적인 제목 아래 내용은 체벌 내용 하나 뿐이라 참 지나가면서도 씁쓸합니다.

    12. 으.. 2011.03.01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 입니다.
      우리나라 공교육은 국가와 직업교사(선생님이라고 부르기도 싫군요..)와 학부모가 다 망칩니다.
      초등 교육은 의무 교육이 아닙니다. 학교에 부모가 찿아갈 일이 왜 이리 많고 부모의 참여도에 따른 불이익을 아이가 받아야 하고..교과 과정은 가르치지도 않은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수업이 진행되고..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저는 기준에 입각한 적당한 체벌은 교육에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거나 성적이 좋지 않아서 체벌하는 것은 반대 입니다만 지각을 밥먹듯이 한다든가 도둑질을 한다든가 왕따를 시킨다든가 거짓말을 한다든가 윗사람에게 버릇없이 한다든가 하는 행동도 체벌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학원이지 학교 일까요..말로 타이른다고 애들이 듣습니까?
      교사가 스트레스가 가뜩이나 쌓여 있는 상태에서 사소한 잘못을 한 아이를 죽도록 팼다고 칩시다..그러면 그 교사는 당연히 징계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가 아닌 제자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회초리를 드는 스승의 마음은 부모의 그것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교사를 선발할때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하는 덕목이 바로 인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대학 교육은 둘째치고 우리나라 교육은 뿌리 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다큰 성인들(대학생들) 이 지들 끼리 뚜드려 맞든 어쩌든 그건 본인들 끼리 억울하면 법대로 처리하라 하고 아이들 부터 보호하고 공교육을 바로 세웁시다..

    13. 폴라곰 2011.03.01 0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무더킨더님은 체벌과 폭력 자체가 구별 불가능하니 모든 체벌은 폭력이어서 마땅히 금지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만.


      넓은 의미의 '폭력성'은 모든 동물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적 성질입니다. 사회화 과정 중의 후천적 학습과 상관없이 사람을 포함한 모든 어린 동물에게서 공격행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물생태학에서 기본적으로 다루는 내용이지요. 아울러 우리가 즐기는 모든 형태의 대결 스포츠 역시 폭력성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 방법에 있어서 사전에 상호 동의한 룰을 지키는 것이 다를 뿐이지 상대방에 대해 물리력을 행사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그 본질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다른 건 수용자의 선호 여부입니다. 강아지가 공격행동을 하는 것은 귀엽다고 보고 선호하는 반면에 호랑이가 공격행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보고 거부하는 겁니다.

      또한 우리는 사회적 계약에 의해 전체 공동체에 이롭다고 생각되는 물리적 강제력을 허용합니다. 경찰, 군대 등이 치안, 질서 유지 및 국가 안보를 위해 행사하는 물리적 강제력은 폭력적 본질을 갖고 있으나 합법적입니다. 또한 나를 공격하는 사람을 저지하기 위해 행사하는 공격행동 역시 정당방위라고 하여 정당성을 가지지요.


      체벌에 대한 무터킨더님의 주장은 여기에서 논란의 여지를 볼 수 있습니다. 무터킨더님은 인권보호를 위해 무체벌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아울러 체벌은 폭력이니 용납이 안된다고 말씀하고 계시구요. 하지만 만약 무터킨더님의 주장대로라면 같은 이유로 남의 인권을 유린할 수 있는 반사회적 행위자에 대해서도 비폭력적 대응만 가능해야 합니다. 꼭 신체적 손상을 입히는 것만이 폭력적 대응은 아니니 물리력을 행사하여 교도소에 가두는 행위나 경찰이 순찰을 도는 행위도 감시 및 제제를 암시하는 폭력적 행위인 만큼 금지되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게 성장기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교육 행위니 구별된다고 말씀하신다면 교육에 신체연령 제한을 두는 행위 자체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에서 중요한 건 폭력성이지 연령이 아니니까요.


      두번째는 체벌 허용과 체벌 남용을 같이 놓는 관점입니다. 둘은 분명히 다릅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국군 조직과 경찰 조직이 명시되어 있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모든 외교적 문제를 군사력으로, 모든 치안 문제를 경찰력으로 다룰 수 있으니 국군과 경찰을 없애자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사회가 수용할 수 없는 수준, 즉 '체벌'로 볼 수 없는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통해 충분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위 '도를 넘은 체벌'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고하여 민형사상 처벌을 하고 있지 않던가요? 문제가 발생하면 체벌 뿐만 아니라 '도를 넘은 폭력' 전체에 적용되는 사회적 합의를 따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목적-수단 전치입니다. 사회가 학교 뿐만 아니라 치안, 국방 등에 '합리적 폭력'을 허용하는 이유는 그것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기회비용적 측면에서 훨씬 이롭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육과 체벌은 목적과 수단의 관계를 갖습니다. 교육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시되는 수단 중 하나가 체벌인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는 수단이 목적화 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전교부 수뇌부가 서울시 교육감에게 전면체벌금지로 인해 교육이 어렵다고 했었던 걸 기억하실 껍니다. 이건 교육보다 체벌금지가 목적시 된 상태이기 때문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제가 여러 번 대안 제시를 부탁드렸던 건 '체벌이라는 수단에 문제가 있어 금지를 해야 한다면 그 금지 행위가 교육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해가 되면 안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필드에서 분명히 목적 달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데도 불구하고 수단에 불과한 '체벌금지'를 더 앞세우고 있다면 그건 아주 잘못된 거라는 거죠.


      벼가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모내기 해놓은 벼를 죄다 위로 뽑아 농사를 망쳤다는 옛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해도 되는 것은 구별되어야 합니다.

      • 어린쥐™ 2011.03.01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파악하고 있는 무터킨터님의 논지와 차이가 있지 않은가도 싶지만 그것 보다도 폴라곰님의 댓글 자체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있네요.

        반사회적 행위자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육체적 폭력은 가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요. (물론 사형제도가 존재하고 있지만 집행하지 않은지가 꽤 되었다고 하죠.) 육체적으로 직접 고통을 가하는 처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들 수도 있겠지만 저는 형평성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해요. 쉽게 말해 힘센 사람의 한대와 약한 사람의 한대가 다르다는 거죠. 똑같은 잘못을 해도 운에 따라 처벌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거고, 같게 만들수도 없다는 거죠, 체벌 기계를 만들어 때린다면 모를까.
        그에 반해 말씀하신 합법적 강제력은 상당부분 균질화(?)가 가능합니다. 서울시 경찰이 순찰 돌때는 차타고 도로로만 쓱 도는데 대전시 경찰이 순찰 돌때는 문따고 들어와 침실까지 살펴보고 가는건 아니잖아요. 저는 지금 대한민국이 수용하고 있는 물리적 강제는 이처럼 어느정도 균질화가 가능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육체적 고통을 주는 폭력이 제외 된것은 균질화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봐요.물론 인권의 문제가 크겠지만.

        두번째로 드신 허용과 남용에 관한 문제에서 보자면 단지 폭력의 강도만이 체벌 논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죠. 갈등 상황에서 육체적인 고통에 굴복을 하게 되는 경험은 그 자체로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더구나 앞서 말했듯이 재수없게 '센 사람한테 맞은 경우라'면 더더욱. 이런 식이라면 규율이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세개 때리는 사람 수업이라 잠자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몸에 익습니다. 물리적으로 나에게 큰 위해를 가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규율을 덜 지켜도 좋은게 되는거죠. '이 갈등 상황에서 왜 내가 잘못한 것인지'에 대한 숙고의 과정이 생략된다면 고통에 따라 반응한 것만 기억에 남게되고, 자기가 유리한 입장에 섰을 때 어떤 갈등을 겪게 되면 숙고와 토론 보다는 물리적 고통을 가하는 식의 해결방법이 더 쉽게 나타나게 됩니다. 저는 학생들이 점점 잔인해 진다는 것에 대한 맥락도 여기서 상당부분 비롯되었다고 보고 있어요. 더불어 어떤 대의나 양심에 따라 행동하기 보다 어느쪽이 나에게 더 이로운가 더 덜아프게 하는가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사람을 길러낸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드신 목적- 수단 전치는 그 목적의 범위(?)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큰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말씀하시는 '합리적 폭력'에도 어느정도 제한이 있죠. 예를 들어 국방의 논리로만 보자면 군 복무는 5년이고 10년이고 늘어나야 더 효율적입니다.병사 개개인이 직무를 더 확실하게 몸에 익힘과 동시에 병력의 수도 많이 확보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사회는 어떤 한 목적을 위해서만 존재하는것은 아니죠. 그 병력들이 사회에서 자기 몫을 맡아서 경제 활동도 하고, 가족도 이루고, 세금도 내야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마냥 군대에만 묶어 둘수는 없는겁니다. 마찬가지로 학생을 교과과정을 효과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존재라고만 본다면 육체적인 고통을 동원하는 것도 썩 나쁠건 없겠죠. 하지만 그 학생들이 이후에 사회인으로 커 나갈 것이기 때문에 육체적 고통을 동원한 교육법으로 인한 부작용이 걱정 되는 겁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체벌은 교육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중 하나일 뿐이에요. 교육과 체벌은 같지 않은거죠. 단지 그 기회비용이라는 걸 너무 좁은 범위 내에서 계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 폴라곰 2011.03.02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합법적 폭력인 공권력이 균질화, 즉 형평 적용이 가능한 형태로 작용되고 있으므로 형평 적용이 불가능한 체벌과는 다르니 체벌은 합법성을 가지기 힘들고 그러므로 금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신 듯 합니다.

        이미 체벌이 무리하거나 그 이유가 교육적이지 않아 불법적 폭력으로 인지되는 경우, 법 체제를 통해 이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힘 센 사람의 한 대와 약한 사람의 한 대가 다르다고 하셨죠. 당연하죠. 진단서에서 완치기간이 당연히 다르게 나올테니까요. 체벌의 이유가 사적인 감정인 경우야 정도와 상관없이 불법적 폭력으로 처벌받겠지만 정도의 문제인 경우 이런 판단이 충분히 유효하게 작용되고 있지 않습니까? 법적 판단이 가능한 경우라면 당연히 피드백이 작동된다고 보이는데요.


        두번째로 지적하신 부분은 폭력의 부작용에 대한 얘기인 듯 한데요. 이미 말씀하시는 전제가 체벌이 아닌 폭력이군요. 게다가 너무 심한 일반화가 보입니다. 님의 논리 및 일반화 수준대로라면 지금보다 훨씬 험악한 '줄빠따'세대인 386세대는 모두 대의나 양심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덧붙여서 현재의 체벌 수준이 그 시절보다 낮아져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께서 표명해주신 '점점 잔인해지는 학생들'에 대한 입장은 잔인성과 체벌 수준과의 비례 관계를 충분히 의심하게 할 만 하군요. 영향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잔인성 증가에 체벌이 유의수준의 요인은 아니라는 거죠.


        세번째에서는 목적을 교과과정의 이행, 수단을 체벌로 임의 제한하신 부분에 문제가 있습니다. 오히려 반대 입장에서 참교육을 외쳐 오셨던 전교조 분들이 교육에 지장이 있으니 체벌 금지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하신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교조의 참교육이 '교과과정의 이행' 수준인가요? 현장의 교육 담당자들이 정치적 입지와 상관없이 이구동성으로 '교육이 어렵다'고 하는 데 너무 쉽게 축소해석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체벌을 빙자한 폭행은 충분히 걸러져야 합니다. 법 체제도 그렇게 되어 있구요. 예전과 달라 학생들이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시대가 도래한지 꽤 되었습니다. 게다가 님께서 지적하신 '육체적 폭력' 외에도 비물리적인 언어, 시각적 폭력까지도 법적인 처벌이 진행중이죠.

        문제는 각자가 생각하는 체벌의 수준이 다른 점에 있습니다. 무터킨더님은 0을 원하시고 어떤 이는 100을 원할 수도 있겠죠. 저 역시 언젠가는 체벌이 사라지는 학교를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게 교육현장을 망가뜨려가면서까지 구현되는 걸 보고 싶진 않습니다. 점차 체벌의 정도를 낮춰가면서 교육이 진행되도록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현행법에 의한 처벌 수준으로 구체화되어 드러날 것입니다. 실제로 신문등을 통해서 예전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쳤던 체벌이 법정에서 유죄로 선고받는 뉴스를 접하고 있지 않은가요?
        그런데 전인교육을 위한답시고 도입하는 체벌금지가 교육현장 자체를 망가뜨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없애야 하는 거니까 밀고 나가야지.', '체벌 없이 가르치는 건 교사들이 할 몫이지'라며 떠넘기고 나몰라라하는 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체벌을 없애서 체벌이 필요없게 된 것과 체벌이 없어도 교육이 가능한 환경이어서 체벌이 필요없어진 건 아주 다른 겁니다. 그건 왜 인정 못하시는지요.

    14. basecom 2011.03.01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물론 체벌을 끔찍히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체벌은 그냥 어른도 아니고 선생님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사람들이 제자들을 품에 넣지 못해서 물리적으로(억지로) 우위에 서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진짜 필요할 때가 있긴해도 감정을 배제하기가 쉬운 것도 아니고 아이들 가슴에 상처를 남기기도 하는거니까.
      근데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은 체벌이나 기합 같은 것에 어느정도 무덤덤합니다. 하도 오래도록 허용이 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왔기 때문이죠.
      이번 사건은 단순히 체벌때문에 사람들이 분노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예체능계열에서 교수의 파워가 너무나 쎄기 때문에 금품이나 노동 등의 갈취가 부당하다는걸 알면서도 입도 뻥긋못했던 현실에 분노한거죠. 다들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수면 위로 드러난 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진짜 고쳐야됩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도 뇌물 촌지 이런거 흔한 일이잖아요. 솔직히 우리나라 수능 한방이면 다 뒤집을 수 있고, 전학도 있고, 검정고시도 있잖아요. 그런데도 뇌물이 근절 안되는데 자기 앞날을 직접적으로 쥐고 있는 파워있는 교수라... 사회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 한 이번 김인혜 교수 파면은 하나의 이벤트에 지나지 않을겁니다.

    15. 레얄충렬 2011.03.01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무터킨더님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몸에 익히기도 하죠.
      이번글도 많이 생각나게 하네요. 저의 초등하교 시절 한 번 크게 떠들었다가 매몰차게 맞았는데
      그 땐 참...어떻게 할수도 없었네요. 교육이 먼저이기 전에 인간 대 인간으로 생각을 먼저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무터킨더님 최근글들이 약간 상대편을 자극 시킬 만한 소재로 글들을 쓰시네요. 그래도 항상 블로그
      글 써주시기 바랍니다.

    16. 보리엄마 2011.03.01 0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격적인 모욕을 주는 채벌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독일이나 선진 교육과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다. 독일이나 스위스 같은 선진국에선 가정교육이 엄하고 철저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방해하거나 선생에게 무례하게 구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다. 우리는 기본 가정교육부터 다신 되집어 볼 때다. 그게 모든 문제의 핵심이다. 부모들은 돈많이 벌어서 어떻게 할 생각보단 자식들의 기본인성과 더불어사는 세상, 타인에 대한 존중부터 가르쳐야 한다.

    17. 천원 2011.03.01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는 자기 주장을 끌어들이기 위해
      김인혜교수 사건은 그냥 예시로 활용했다고 해야하나...
      한창 도마에 오른 사건을 이용해 자기주장에 이목을 집중시키려하는...
      어찌보면 뭐...신문기사와 다를바없는...
      이 사건하나만 보면 모두 비난할 자격은 있지요. 모두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기 때문에.
      이땅에 발붙이고 있는 동안 관행이나 관습에서 벗어날수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시간이 흐르면 뭔가 좀 달라질지는 몰라도.
      체벌의 관한 문제도 문화적 차이때문에 외국의 교육환경과 같이 단칼로 쳐내듯이 깔끔하게 바꿀수는 없겠죠.
      나이어린 아이를 인격체로 인정하고 성인과 다름없이 대해는것부터 바껴야할것같네요.
      그러면 가정부터 바껴야하죠. 사회에 직업을 가진 선생들부터 억지로 바꾸려하면
      학생과 교사의 위치가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죠 근래 문제시되는 중고생 문제처럼.
      우스갯소리지만...이제 웃어른에 대한 존칭을 외국처럼 갈아엎어버린다면 좀 쉬워질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싸가지와 패륜의 과도기가 좀 길겠지만 ㅎㅎ
      그러면 ... 한국적인 정이나 연대감등이 좀 약해질까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학연이나 지연의 끈적함이 좀 더 약해지는 이득을 볼까요?
      체벌의 기준도 사람마다 차이가 많을겁니다.
      무작적 때리고보는 사라도 있겠지만 과거 훈장님의 훈훈한 체벌의 강도를 생각하는사람도 적잖겠네요.
      우선 각 가정이 의식주나 교육의 기회에 시달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환경이 되면
      좀더 아이들을 교육하는 교육자도 좀더 질좋은 교육을 하고 거기에 맞춰 질좋은 교육법과
      질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수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정작 중요한 것들은 제쳐두고 밑도끝도없이 체벌금지만 외치는것도 좀 ... 아니라곡 보네요.
      하여간 좀 더 복잡한 문제를 너무 쉽게 풀어가려는듯한 글이라...

    18. 한국사람 2011.03.02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인혜같은 썩어빠진 폭력적인 욕망의 돼지들은
      어서빨리 짤라버려야 한다~~~~~~~~~!!!
      앞으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19. Zxc 2011.03.02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무터긴더님말에 공감합니다
      아이들을 때려서 가르치는건
      한 순간의 억압에 불과할 뿐입니다

      말로 안듣는 아이를 때려서
      가르치게되면
      때려서 하지말아야 겠다는
      생각만 가지게 합니다

      진실된 마음이 아니라는거죠

    20. 콘텍스트 2011.03.02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무터킨더님의 글의 요지를 이해하지 못하신 분들 많은것 같네요. 무작정 체벌금지를 주장하는 글 이란 분들 다시 읽어들 보시죠. 서두에서 언급하셨듯이 체벌 이슈를 떠나 전반적인 우리 사회에서 인권에 대한 의식 부족으로 이 모든 사건이 일어난 것이며 이번 사건을 떠나 문제의 원천에 대해 고민한 훌륭한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21. daboksol 2011.05.15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에 알던 친구 중에 음대다니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때 말하더군요. 군대식 체벌에 대해서요. 나는 설마 설마...했는데, 실제로 벌어지는 참극(!)이었답니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 가치와 진실


    살다보면 한 시대에는 당연했던 일들이 세월이 지나고 과거를 돌아보면 배꼽을 잡고 웃어야 할 만큼 가치와 진실이 달라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도 그렇고 교육도 문화도 그렇습니다.

    국내 포그 가요계의 싱어송 라이터이면서 실험적 음악으로 한국 대중가요에 황금기를 열었던 천재적인 뮤지션, 이장희씨가 오랜만에 TV에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저도 기대에 부풀어 찾아보았습니다.

    이장희의 노래를 들으며 사춘기를 보냈던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이지요. 젊어서부터 자유로운 영혼은 가진 아티스트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그는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멋진 노년을 보내고 있더군요.

    밤마다 이장희 씨의 음악을 들으며 시집을 들척이던 사춘기 소녀의 감성이 저에게도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무릎팍도사를 보는 내내 지난날을 추억하며 또 암울했던 그 시대를 다시 더듬어 보았지요.

    그중에서도 가요정화운동 이야기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1975년, 이장희씨가 한창 가수로 작곡가로 이름을 알리고 인기를 누리기 시작할 때 대중가요 정화운동이라는 명목으로 가요가 검열 대에 올랐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 때 대중들에게 사랑받던 수많은 가요가 금지곡으로 지정 되어 한 동안 들을 수 없게 되었지요. 그런데 금지곡이 된 이유가 참으로 재미있고 엉뚱합니다. 이장희씨의 말에 의하면 그의 노래 [그건 너]는 노랫말이 ‘남에게 책임을 전가 한다’는 이유로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또 [불 꺼진 창]이란 노래는 ‘여자 친구 집에 찾아가 창문을 바라보니, 사랑하는 여인 옆에 다른 남자의 그림자가 보여 가슴이 아팠다.’는 내용이 불륜이기 때문에 퇴폐적이랍니다. 또 [한잔의 추억]은 열심히 일해야 하는 데 술만 마시자고 하니 안 된다는 것이지요.

    많은 대중가요가 이처럼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금지될 수 있는 시대였지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지요? 그러나 과연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중에 몇 명이나 이러한 일에 반기를 들었을까요?

    이미 다른 세상을 경험했다든지, 혹은 스스로 노력에 의해 진보적 세계관을 가진 일부만이 알고 있었지요. 이러한 일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는 사실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려니 했습니다. 또 일부는 반기를 드는 사람들에게 비뚤어진 인간상인양 손가락질까지 했지요. 그것이 인간의 존엄성이나 자유 등, 뭐 이런 고급스러운 말과는 관계있다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새벽종이 울리고, 새아침이 밝아오는데 술이나 마시고 불륜이나 저지르는 음악에 감정을 소모할 수 없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조했지요. 그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의 부모님이고 언니 오빠, 그리고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멀리 있는 무식하고 우매한 군중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대에는 그런 일이 없을까요? 대표적으로 아직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와 같은 인권에 관계된 일들이 바로 여기 바깥세상에서 보면 그처럼 황당해 보입니다.

    이장희씨의 노래 [그건 너]를 남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이유로 금지시켰던 사람들이나, 두발을 단속하고 교육을 위해 체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사람들은 별반 다르지 않게 보이지요.

    아마 앞으로 한 20년 후에 교육계 원로 중의 한사람이 무릎팍도사와 같은 토크쇼에 나가서 이런 코미디를 연출할지도 모르지요.

    “그 때는 아이들을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고 했어”

    “네? 때려서 가르친다고요?”

    “그럼, 가정교육이 잘못된 아이들은 다른 방법이 없다는 거지. 다른 학생을 위해서라도 말이야.”

    “그럼 아이들이 맞고 있었나요?”

    “그럼 때리는 데 맞아야지 어떻게 하겠어.”

    “와, 요즘은 개도 때리면 잡혀가는데, 사람이 맞는 시대도 있었군요. 대박이네요. 하하하” 

    이런 이야기를 하며 황당하게 웃을 날이 올 것입니다. 갑자기 책상을 치면서 낄낄거리는 강호동씨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아, 그 옆에서 뒤로 넘어가면 배를 움켜쥐고 폭소를 쏟아내는 유세윤씨도 보입니다.ㅎㅎㅎ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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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하는 돼지 2010.12.28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도 체벌은 금지시키고 있는데, 사람 안보는데서 몰래 때리는 부모들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ㅜㅜ

    2. 하결사랑 2010.12.28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어야 할지 말아야할지...정말 그런 시대가 올 수도 있겠군요...
      전...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정말 혼나야 한다면 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식으로든 반성은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