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서울국제교육포럼,

 

"한국교육 국제적 시각으로 

 

논의하자"

 

 

 **  지금 저는 한국입니다. 2012서울국제교육포럼 행복수업을 소개하기 위해 슈베르트 원장님과 함께 서울에 있습니다. 대한항공 엔진고장으로 공항 호텔에서 하루 묵고 이틀이나 걸려 겨우 왔습니다. 고장 발견하지 못하고 떴을 경우를 생각하니 끔찍..... 얼마나 다행인지,  행복감이 마구마구 밀려옵니다.^^

 

저와 슈베르트 원장님이 공동 발제자로 참여하는 2012서울국제교육포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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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원장 황선준)은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원장 송순재)과 함께 『학교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찾아서』라는 주제로10.11(목) ~ 12(금), 2일간 2012 서울국제교육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강당(서초구 방배동 소재)에서 10월 11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12일은 13시 30분부터 18시까지 개최되며, 16명의 국내·외 연사, 교육청 관계자, 교원,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 포럼은 경쟁과 성적위주의 학교교육, 사교육 의존 증대 등 우리나라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국제적 시각에서 진단·논의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개혁 방향 및 경험과 사례를 함께 나눔으로써 한국의 교육 개혁, 혁신 운동을 촉진하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되었다.

 

첫날 포럼 개막식에서는 서울특별시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 부교육감 환영사가 있겠고, 국제포럼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국악고등학교 공연 팀의 판소리 및 부채춤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식 후, 『교육개혁의 국제 동향과 정책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및 프랑스 보르도 지롱드교육청장기조 강연이 있겠고, 오후에는 세션 1(주제 : 교육자치를 위한 교육행정 및 교육재정), 세션 2(창조적 삶을 위한 교육과정), 청중과의 토론 일정이 진행된다.

 

포럼 둘째 날 오후에는 세션 3(주제 : 학교혁신을 위한 용기와 상상력)세션 4(주제 : 교사의 힘, 교원역량 제고방안), 청중과의 토론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2012 서울국제교육포럼은 우리나라 교육의 새로운 방향 모색의 기회 및 교육정책이 지향해야 할 원칙과철학에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이번 포럼 참여기관 등과의교육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초·중등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보교류 및 공통의 교육문제에 대한 공동해결 모색 등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사 일정

 

1일차(10.11.목)

시간

프로그램

09:30~10:00

등록

10:00~10:50

개회식

사회

이윤미(홍익대학교 교수), 강경모(대신고등학교 교사)

개회사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장

환영사

서울특별시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축하공연

국악고등학교 공연단

10:50~12:00

기조연설

기조연설 1

조벽(동국대학교 석좌교수)

기조연설 2

앙드레메르씨에(Andre mercier),

프랑스(보르도교육청 지롱드지역교육청장)

12:00~13:40

점심 / 오후등록(13:10)

오후프로그램

 

사회

임규연(상신중학교 교사)

13:40~15:10

세션1

좌장

장수명(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발제

황선준, 스웨덴(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장)

토론

한유경(이화여자대학교 교수)

15:10~15:25

Break

15:25~16:55

세션2

좌장

한상윤(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혁신과장)

발제

데이비드 켈로그(David Kellogg),

미국(현,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공동발제

김용호(서울녹번초등학교 교사)

토론

신종호(서울대학교 교수)

16:55~17:10

Break

17:10~18:00

청중과의 토론Ⅰ

사회

이윤정(서울국제고등학교 교사)

세션 1, 2에 대한 추가질의, 응답

2일차(10.12.금)

13:10~13:40

등록

 

 

사회

이유선(덕성여자중학교 교사)

13:40~15:10

세션3

좌장

송순재(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장)

발제

에른스트 프리츠 슈베르트(Ernst Fritz-Schubert),

독일(행복수업연구원장)

공동발제

박성숙(재독 작가)

토론

이수광(경기도, 이우고등학교 교장)

15:10~15:25

Break

15:25~16:55

세션4

좌장

이윤미(홍익대학교 교수)

발제

데보라 루이스(Deborah Lewis), 캐나다(캘거리교육청, Superintendent/Learning Service)

토론

김이경(중앙대학교 교수)

16:55~17:10

Break

17:10~18:00

청중과의 토론Ⅱ,

폐회

사회

이윤정(서울국제고등학교 교사)

세션 3, 4 에 대한 추가질의, 응답

폐회사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장

 

기조연설 및 세션별 컨셉 

 

주제 : 교육개혁의 국제 동향과 정책패러다임의 전환

주요 교육선진국에서는 경쟁 중심, 성적 위주의 학교교육을 벗어나 미래를 여는 혁신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OECD 교육목적에 기초한 혁신 교육의 기본 방향은 ‘핵심역량(core competence)’ 및 ‘창의·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교육과정(프로그램)의 내용과 방법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기조 강연에서는 교육에서의 "교육 자치, 교육과정 개선, 학교 혁신, 교원 역량 강화" 등 교육 전반에 대한 국제적 흐름과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1세션 컨셉노트

1

주제 : 교육자치를 위한 교육행정 및 교육재정 체제

주요 교육선진국은 혁신교육 실현의 기본 토대를 단위 학교의 자율성 확립에 두어왔다. 이 같은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교육자치의 확립을 위해서는 학교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교육 행․재정 체제의 구축이 중요하다.

스웨덴은 이와 같은 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다양한 교수-

학습이 실현된 학교체제를 확립했다. 스웨덴의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에서의 실현 방안을 모색한다.

2세션 컨셉노트

2

주제 : 창조적 삶을 위한 교육과정

교육학의 세계적인 추세는 표준화된 요소와 절차에 따라 위계적으로 계획된 교육과정이나 그것을 효율적으로 전수(transmission)하는 교수-학습 방법을 탈피하려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교육 선진국들은 기존에 정해진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삶을 위하여 창의적으로 재구성된 교육과정을 소통과 나눔의 상호작용으로 실천하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이 활동의 매개로서 각종 예술, 체육 활동의 중요성 증대)

혁신교육의 근간이 된 비고츠키의 교육학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나라 및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육과정의 혁신"을 알아보고자 한다.

3세션 컨셉노트

3

▣ 주제 : 학교혁신을 위한 용기와 상상력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방법은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용기와 상상력(새로운 학교체제, 학교문화)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우리 학교들은 기존의 전달형 교육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방법의 구현을 위해서는 학교의 하드웨어, 운영방식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혁신이 요구된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교육 공동체의 큰 결단과 지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혁신에 성공한 여러 학교의 사례들은 우리들에게 좋은 교훈과 변화를 향한 큰 용기를 줄 수 있다. 독일의 '행복한 학교' 프로램 등 다른 라의 학교 혁신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학교혁신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해보고자 한다.

4세션 컨셉노트

4

▣ 주제 : 교사의 힘, 교원역량 제고 방안

학교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과 열정을 가진 주체는 바로 교사들이다. 미래사회 변화를 내다보며 학교가 필요로 하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쟁과 표준화를 넘어, 교권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교원 역량 제고 방안이 요구된다.

그 일환으로, 교수-학습에 실제로 종사하는 교사들의 열성과 자발적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세션에서는 학습공동체 형성을 지향하는 열정적인 교사들의 집단적 노력이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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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엠피터 2012.10.11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들어오셨군요. 올라가서 무터킨더님 뵙고 싶은데 이번 주는 일이 많아서 ㅠㅠ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한국에서 일정 무사히 잘 마치시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2. 2012.10.11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에듀 2012.10.11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

  4. Backpack 2012.10.11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때 장터했던 생각이 나는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붐비는 행사가 됐음 좋겠네요^^

  5. 유로포스 2012.10.11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레기 대한민국은 전쟁으로 망하든가 경제붕괴로 망하든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독일의 교육을 알고도 받아들이지 않는 쓰레기들은 죽는 게 세상을 위한 일이니까요,

  6. 이동욱 2012.10.11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에 사는 사람으로써 이럴땐 지방도시의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뮈든 하면 서울 에서 거의다하고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그저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부산엔 언제 이런 학술회같은거 안하나요?

  7. 유로포스 2012.10.12 2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연합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할 수 있었던것도 저런 유럽의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저의 생각이지만요

  8. 2012.10.13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이 글을 쓸때는 이미 행사가 끝나있겠네요.ㅎㅎ;
    한국에서는 독일교육이 너무 많이 왜곡되어서..;
    독일교육에 관한 글 보다가 욱하거나...어이가 없어서 말이 막히는 경우가 많이 있네요...ㅜㅜ;
    아무쪼록 행복한 시간이 되셨기를^^;ㅎ

 

내 책 내 블로그에

 

광고해도 되죠?

 

 

“일생에 한 번은 독일을 만나라”

 

오늘은 인터뷰 한 것 번역 좀 하다가 늦는 바람에 글을 못 썼네요.

 

에고~~ 왜 이리도 어려운 건지, 직역을 해야 할지, 의역을 해야 하는 건지... 독일어도 별로 못하면서 한국말은 왜 잊어버린 건지...... 한심하고 한심하도다.ㅋㅋㅋ

 

글도 못쓰고 끙....

이 기회에 책 광고 좀 하겠습니다.

 

 

 

짠~~ㅎㅎㅎ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

리뷰 쓰실 분 신청해 주세요^^

 

 

** 무터킨더의 새 책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가 21세기북스에서 출간 되었습니다.

 

블로거 중 책리뷰에 관심 있는 분은 댓글이나 방명록에 신청하시면서 블로그 주소와 집 주소,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조건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어야 하고, 죄송하게도 블로그에 리뷰를 써주실 분만 가능하답니다.

 

출판사에서 홍보용으로 배정된 책이라서요.

이해해 주시길....

 


 

** 죄송하지만 인원이 방금 마감되었습니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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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5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아린. 2012.10.05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간 축하드립니다. 무터킨더님~ 와우~~
    이북 출시 예정은 있나요? ㅎ 글솜씨 없어서 리뷰는 힘들고 ㅎㅎ 사서 볼게용~~
    다시 한번 축하 드려요~~

  3. 2012.10.05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노지 2012.10.05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에 비밀댓글로 남겨드렸었는데, 확인 하셨죠...?ㅎㅎ;;

  5. 사자비 2012.10.05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전 책한권 리뷰 한적 있는데 리뷰란 말도 안하고 그냥 한번 봐주라고 하면서 보내주더군요. 근데 사람맘이 책 받으면 리뷰를 쓰게 되어 있어서요.ㅎㅎ (특히 블로거)
    암튼 많은 분들이 신청하셔서 좋은 리뷰 많이 보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6. 2012.10.05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구름마을 2012.10.05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e-book나오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서 읽고... 북로그에 올리겠슴당.

  8. 노지 2012.10.05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소식이 없네요....ㄷㄷㄷ;

  9. 유로포스 2012.10.05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책이 출판되면 바로 사도록 하겠습니다. 약속하지요.

  10. 이인미 2012.10.06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성숙 선생님, 저희 잡지에서 리뷰할게요.
    우리 필자님이셔서 또, 내용이 좋을 것 같아서 리뷰하고 싶습니다.
    제가 "참신한 새책"이란 꼭지명으로 리뷰 쓰고 있는 것, 아시지요?
    책을 거의 다 읽고 쓴답니다. ^^
    근데 벌써 인원이 다 찼다니....
    저는 출판사에서 혹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판사에서는 흔히 잡지사에 홍보용으로 보낼 책들을 가지고 있는데,
    말 한 마디, 출판사에다 해주시면 저희가 조금 수월하게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 오온이 2012.10.07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리뷰 신청했었는데 저는 떨어졌나봐요. ㅠㅠ
    그래도 책 읽어볼게요! 기대하고 있거든요~^_^

    그리고 광고 더 요란하게 많이많이 해 주시면 좋지요. ^^
    많은 분들이 책도 알게 되고 읽으면 좋은 일이니까요~

  12. 2012.10.16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무터킨더의 새 책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

 

 

가끔 한국을 방문하면 독일과는 전혀 다른 생활이 시작됩니다. 낮게 드리워진 스카이라인과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출발하던 하루가 갑자기 숨 가쁘게 돌아가지요.

 

직선으로 뻗어 올라간 아파트 숲 속을 빠져나와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종종거리며 다니다 보면 하루 중 하늘을 바라볼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독일에 오면 다시 느릿하게 돌아가는 일상과 적막함이 어색해지곤 합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 신도시를 생각하면 사람, 사람, 사람, 아파트, 아파트, 그리고 지하철이 떠오릅니다.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살다 보니 당연한 일이지만 그 좁은 땅에 사는 적지 않은 인구가 서울을 중심으로만 모여 있으니 더 번잡하고 건물로 채워져 있어 삭막하지요.

 

디지털이 온통 점령한 한국에 비해 독일은 불편한 아날로그의 세상이 여전히 존재하는 땅입니다. 독일에 사는 동안은 느끼지 못하다가도 한국만 가면 독일이라는 나라는 변화에 너무 둔하다는 느낌을 받곤 하지요. 갈 때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는 한국은 볼수록 낯설고 눈이 휘둥그레지곤 합니다.

 

그에 비하면 독일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천년 세월의 역사를 보여 주는 시청 건물도 석탄 연기에 시커멓게 그을린 채 아직도 건재하고, 시내 중앙 광장엔 지금도 10년 전의 물건들이 그대로 거래되는 3일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시장의 상인들도 10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지요.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구하기 힘든 생선을 늘어놓은 노점 상인은 예나 지금이나 네덜란드어 악센트가 진하게 묻어나는 독일어로 시끄럽게 거래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닭 날개를 사러 자주 들르던 가게도 간판이며 진열장이며 여전히 10년 전 그대로입니다.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차림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채도 높은 브라운과 그레이가 주를 이루는 재킷이나 카디건을 차려입은, 약간은 촌스럽지만 단정한 모습입니다.

 

20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유행이 한참이나 지난 정장을 말끔하게 다려 입고 장바구니를 옆구리에 끼고 기웃거리는 할머니들을 보면 마치 1960~1970년대의 장터에 서 있다는 착각이 듭니다.

 

독일 사회를 보면 더 이상의 부나 첨단 문명을 향한 변화에 크게 가치를 두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성향 또한 악착같이 돈을 벌려는 사람도, 승진에 목을 매는 직장인도, 명예에 눈 먼 지식인도 흔치 않지요.

 

물론 인간이 사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러한 경향이 일반적이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생각이 자주 들더라고요. 이들은 불편한 독일을 환경 친화적이라는 고급스러운 용어를 사용하며 즐기는 것 같습니다.

 

독일에 살아온 세월이 어언 14년째입니다. 새책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와 함께 낮선 땅에서의 지난 시간들을 반추해 보았습니다. 여행을 하며, 때론 사건 사고로 이 사회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일이 내게만 흥미로운 작업은 아닐 것이란 생각에 책으로 엮어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 무터킨더의 새 책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가 21세기북스에서 출간 되었습니다.

블로거 중 책리뷰에 관심 있는 분은 댓글이나 방명록에 신청하시면서 블로그 주소와 집 주소, 전화번호 남겨주세요.

조건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어야 하고, 죄송하게도 블로그에 리뷰를 써주실 분만 가능하답니다.

출판사에서 홍보용으로 배정된 책이라서요. 이해해 주시길....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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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교육 2012.09.17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축하부터 드립니다.
    경남도민일보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에서 주최하는 합천 팸투어와 다녀 온 사이 큰 일을 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거의 매일같이 블로그 글 쓰시고 언제 또 책을 내셨군요. 초인적인 에너지에 탄복과 박수를 보냅니다. 어제 팸투어에서 대담을 하다 빨갱이가 뭔가 하는 문제를 놓고 보람이랑님이
    '빨갱이는 휴머니스트다'라고 정의해 박수를 받았던 일이 있습니다.
    종북주의자. 빨갱이... 온갖 미운 소리 다들으면서도 바른말을 그치지 못하는 이유가...

    '열정이란 어디서 나올까?'
    저는 그 힘이 '사랑'에서 나올 것이라고 자문 자답해 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불의를 미워하는 마음.
    다음 세대에는 우리 내 아이보다 아이들이 보다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게 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이 선생님으로하여금 이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고요.
    저도 나중에 읽어 볼 기횔르 만들야 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오.

  3. 2012.09.17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천사랑 2012.09.17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벤트 끝낫나여?
    위에 주소 썻는데 답글이 없으셔서.

  5. 지저깨비 2012.09.17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읽어본 고3 막내아이가 늘 독일을 가고 싶어 하는데, 이 책을 사 주면 더 가고 싶어 하겠죠?
    일단 제가 먼저 읽어보고 수능시험에 정신 없는 아이에겐 나중에 읽도록 겠어요.

  6. 2012.09.17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2012.09.17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아이디오 2012.09.17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대박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9. 2012.09.18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asdf 2012.09.18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제목 좋네요. 정말 괜찮아요. ^0^

  11. 2012.09.20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2012.09.20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2012.09.21 0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2012.09.23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유로포스 2012.10.05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중에 반드시 구입하겠습니다. 빠르면 이번주말에 하려고요

  16. 2012.10.10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2012.10.23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문경희 2012.10.24 0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들이같은지궁금했는데 아쉬운글들이많네요 근데요제생각에도우리나라는 너무빨리바뀌는거같아요 엊그제안입는옷 몆개버렸거든요 유행에너무민감해요 옛날구식도정겹고괜찬은데 다른것도그렇지만 너무앞만보고가는거같아요

  19. 문경희 2012.10.24 0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들이같은지궁금했는데 아쉬운글들이많네요 근데요제생각에도우리나라는 너무빨리바뀌는거같아요 엊그제안입는옷 몆개버렸거든요 유행에너무민감해요 옛날구식도정겹고괜찬은데 다른것도그렇지만 너무앞만보고가는거같아요

  20. 마음이가는대로 2013.05.12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심코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온. 책. 일생에. 한. 번은. 독일을. 만나라.. 반가웠습니다.. 여전하시네요. 잘. 지내시죠. 몇. 년만에. 댓글이라. 기억. 못하시겠지만. 건강하시길.

  21. 2014.06.20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블로그로 책 내려면

인기와 트래픽은 버려라

아이디어와 콘텐츠만 있으면 출판의 기회는 사방에 

미국과 일본처럼 활발한 시장이 형성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도 인기 블로거들이 책의 저자로 거듭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물론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지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책 출판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블로그 글들이 책이 되어 나왔을 때 과연 시장성이 있는 가에 대해 궁금할 것입니다.

저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믿습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 어떤 출판사 사장님을 만나 출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분이 그러시더군요. 출판사는 등단을 한 작가든 무명작가든, 기성작가든 관심이 없답니다. 무조건 ‘잘 팔릴 책인가’가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출판사 사장이라도 그렇겠지요.

지금부터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이름이 알려진 몇몇 소수의 기성 작가들이 출판시장을 독식했었지요. 이제 그런 시대는 종언을 고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기발한 아이디어와 훌륭한 콘텐츠만 가지고 있으면 책으로 펴낼 수 있는 기회가 사방에 널려 있지요.

그런데 전문 작가가 아닌 이상 머리를 싸매고 책상에 엎드려 있다고 책 한권이 뚝딱 튀어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부담감 때문에 더 엄두를 내기 힘든 것이 책 쓰는 작업입니다. 또 그렇게 정성들인 책이 과연 팔릴 것인가에 대한 확신도 없고요.

블로그 포스트가 돈을 주고 사 볼만한 정보인가?

그런 부담을 줄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을 가지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 블로그입니다. 하나하나 부담 없이 포스트를 써 나가다보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느끼게 되고 독자의 피드백을 통해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지요. 그렇게 콘텐츠가 차곡차곡 쌓여 가면 서서히 책의 구성을 짜보고 출판사와 연결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쉽게 나올 수 있는 블룩의 함정은 정작 다른데 있습니다. 블로그의 인기가 책의 인기와 연결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지요. ‘ 과연 자신의 블로그 글들이 돈을 주고 사 볼만한 정보인가?’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블로그의 전제조건은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반짝 트래픽을 유도하는 포스트보다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끈기 있게 물고 늘어지는 것입니다. 그 주제에 대해 나름대로 공부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론 책의 주제와 가제를 미리 정하고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그 분야의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문가의 시각으로 쓴 책 보다는 비전문인이 연구하며 관찰하는 자세로 쓴 글이 더 독자의 공감을 얻어낼 수가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독자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글을 쓰게 되니까요.

그렇다고 공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성을 가진 글을 계속 포스팅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로 인해 당장에 수입이 생겨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예술가들도 그렇지만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본능에 가까운 욕심이 있거든요.^^

‘그런데 대체 [꼴찌도 행복한 교실]은 성공하기는 했습니까?’라고 묻는 분들을 위해 최근의 근황에 대해 간략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 오디오북으로 제작 예정!!

지난 4월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출간하고 저의 블로그 활동은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전보다 더 ‘독일교육 이야기’를 열심히 운영하고 있지요. 첫 책은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제 스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요즘 연달아 좋은 소식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꼴찌도 행복한 교실]이 오디오북으로 제작, 판매될 예정입니다. 책을 단순히 읽어주는 오디오북이 아니라 읽기 어렵거나 독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독자를 위해 책의 성격에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요약, 축약, 부분 극화하여 2시간 분량으로 제작한답니다. 이제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종이 책이 아닌 다운로드로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 중국어판 출간!!

또 얼마 전 21세기북스에서 새롭게 연락이 왔습니다. 대만의 '한상문화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중 국어로 번역 출판 할 계획이랍니다. 엥? 중국어? 생각지 못했던 소식이었지요. 갑자기 중어중문학과를 나왔다는 사실이 짐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작가소개에서 학력을 빼버릴걸…….’이라는 후회감이…….중국어가 뭐여유~? “니하우마? 쎄쎄, 짜이쩬”이 기억나기는 하는데…….ㅎㅎㅎ

21세기북스에서는 차후에 다른 나라와도 접촉을 계속 가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요즘 아시아에서 한국 문화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라 저도 한류 덕 좀 보게 생겼습니다. 제발 덕 좀 봤으면…….^^

곧이어 두 번째 책, [독일교육 이야기] 출간 !!

이번 달 안으로 저의 두 번째 책 [독일교육 이야기]가 새롭게 나올 예정입니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에서 문제를 제기 했으니 응당 해답을 내 놓아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두 번째 책을 마무리했습니다.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전략은 오로지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하는 방법밖에 없는 교육, 학원이나 고액과외 없이도 얼마든지 스스로 원하는 대학에 입할 수 있는 나라, 그러면서도 철저히 주입식 교육을 배제하는 학교, 그런 학교의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 번 책, [독일교육 이야기]에서는 그 구체적인 예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세 번째 책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 집필!!

두 번째 책이 나오고 나면 바로 세 번째 책,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를 본격적으로 취재하고 집필합니다. 내년 봄까지는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정확하게 시기를 정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21세기북스와 계약을 끝낸 상태라 서둘러야 합니다. 앞으로 네 번째, 다섯 번째 책도 이미 구상하고 있지요. 이정도면 블루커로 좋은 출발이지요?^^  그런데 돈은 좀 벌었냐고요? 글쎄요..... 비밀!! 하하하.....


오늘 저녁 8시 EBS 교육방송에서

[무터킨더의 독일교육 리포트] 방영 !! ^^

요즘 이 블로그에서 계속 EBS [세계의 교육현장-독일편] 홍보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 8시 드디어 마지막 편인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쿠벤(Couven) 김나지움과 이 학교의 학생회장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저도 인터뷰를 했지요. 아래 EBS가 보내준 독일교육 이야기의 홍보 내용입니다. 오늘 저녁에 시간 있으신 분은 한 번 보세요. 그런데 사실 저도 아직 못 봤습니다. 외국에 사니 이럴 때가 가장 답답하네요. 홍보만 해놓고 정작 저는 못보고 있으니…….^^

** EBS 에서 보내준 [세계의 교육현장 - 독일편] 홍보문안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주도 학습이다 !
   
                                            피디: 성준환 / 작가: 하주원


방송일자 : 10월 21일 (목) 오후 8시.    


4편 :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 무터킨터 박성숙씨의 독일 교육 리포트. 다음 우수 블로거로 독일 교육에 관해 소개해 온 무터킨더 박성숙씨. 그는 독일 아헨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다. 그녀가 경험한 독일 학교의 자기주도 학습은 어떤 것일까? 두 아이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학생회장의 일과를 통해 스스로 학교의 주인이 되고, 공부의 주인이 되는 독일의 자기주도 학습을 담아본다.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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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이디 2012.07.25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도움이 된 글입니다^^ 꾸준한 생각이 낳은 결실, 축하드립니다^^

블로거, 블룩을 출판하여

블루커가 되다.

일본이나 미국은 파워블로거들이 출간한 책들이 성공한 예가 많다고 합니다. 미국 베스트셀러의 20%가량이 블로거가 출간한 책 블룩이 차지한다니 사실상 출간되는 책의 양은 엄청날 것입니다. 블룩(Blook)은 블로그(Blog)와 북(Book)의 합성어라네요. 이 블룩을 출판한 저자를 블루커(Blooker)라고 한답니다. 작가 중에서도 차별화된 용어를 쓸 정도로 이전에 없던 특수한 분야의 작가군이지요. 제가 이제 그 블루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블룩이 이렇다하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출판사들도 한동안 블로그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듯했으나 요즘은 시큰둥해진 느낌입니다. 이번에 책을 내면서 몇몇 출판사와 접촉을 해보니 반응이 아주 다양하더군요. 적지 않은 출판사에서는 먼저 책을 내자고 제안을 해오기도 했고, 몇몇 출판사는 저 스스로 응모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반응은 모두 다르더군요.

어떤 출판사는 원고를 받았다는 대답조차 없이 콧대를 세우기도 하고, 또 어떤 출판사는 예의를 갖추어 친절하게 거절의 이유와 함께 답변을 보내주어 거절을 당해도 기분이 좋았고, 또 어떤 출판사는 제 글을 완전히 뜯어고쳐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이야기로 새롭게 만들어 내자는 다소 황당하고 어이없는 제안도 해왔습니다.

이유는 뭐 전문적인 독일교육 제도와 자세한 한국교육 제도와 현실이 추가되어야 한다나? 그런 책을 원하는 독자가 “굳이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읽으려고 할까?” 생각이나 해보았는지, 어이가 없더군요. 그런 사람들은 [꼴찌도 행복한 교실]이 아니라 독일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간 박사님 논문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여하튼 이번에 출판사 직원들의 안목과 수준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 글을 인정하고 출간을 제안해주었지만 본의 아니게 거절하게 된 출판사에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남의 책을 만든 경험이 좀 있어서인지, 내 이름이 들어가 있는 책을 세상에 내 놓는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팔리지 않을 책을 내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요. 때문에 계약을 할 때도 전혀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의 자신감은 출판사에서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21세기북스”는 가장 제 글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고 그 자체가 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당연 계약 조건도 제가 원하는 대로 기성작가들과 같은 수준으로 해주었습니다. 이름도 없는 초보 작가의 다소 건방진 제안들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모두 받아들여주더라고요. 그것이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고 ‘21세기북스’가 귀를 열어두고 있는, 자신있는 출판사라는 인상을 강렬하게 받아 기분좋게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해서 책이 무사히 나왔습니다. 오는 21일에는 ‘고래가 그랬어’의 발행인 김규항님과 함께 출간기념 강연회를 엽니다. 그동안 블로그에서 댓글로만 대화하던 분들의 얼굴이 무척 궁금합니다. 한 분 한 분 따로 만날 수도 있겠지만 강연회 날 볼 수 있었으면 더 좋겠네요.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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