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

단상 2013.03.04 06:54

 

영면

 

 

먼저 가기에는 아쉬웠던 사람.

그의 영면을 기리는 젖은 눈망울들 사이에

나도 있었다.

 

이승은 순서대로 왔지만 가는 순서는 없는 것,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가야할 그 곳에

그가 조금 먼저 갔을 뿐이다.

 

아주 간 것은 아니다.

그는 분명 새 생명으로 다시 나투어 돌아오리니

슬퍼하지 말자.

 

좋은 세상에서 다시 만나길 기도하자

슬픔은 살아남은 자들의 것,

이승의 무거운 짐들을 훌훌 벗어던진 그를

오히려 축복하자.

 

합장-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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