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님의 

[꼴찌도 행복하다던 독일, 이제 일등도 불안?]에 대한 반론

한국적 시각으로 

독일교육 평가는 위험


남의 나라 실패한 이야기는 관심 끌지 못해

지난해 감사하게도 무터킨더의 책 [독일교육 이야기]를 블로그에 대대적으로 홍보해주신 이윤기님이 이번에는 저의 독일교육 이야기와는 반대되는 내용의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한 모양입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반론으로 감사를 표시하게 되었네요. 죄송하게도.....^^

이 블로그 독자이며 베를린에 거주하는 빽산님이 오마이뉴스에서 이 글을 읽고 놀라서 달려와 알려주셨습니다. 독일과 달라도 너무 다른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요. ^^

덕분에 저도 그 책에 대한 소개를 찾아보았습니다. [꼴찌도 행복한 나라]라는 문구를 내걸고 제책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홍보에 활용했더군요. 그런데 이 책이 좀 잘됐더라면 무터킨더의 책도 덕분에 더 많이 관심을 받았을 텐데 별로 성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굳이 독일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우리 교육에 널려있는 고민들입니다.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대안을 찾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하는 것이지 남의 나라 실패한 이야기는 잠깐이지 큰 관심 없을 겁니다. 이 책을 만든 기획자가 그 점에 대해서는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이윤기님이 쓴 내용을 보면서 독일인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제가 읽지 않았으나 독일교육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윤기님이 쓴 리뷰는 훌륭한 것 같습니다. 이윤기님의 리뷰가 궁금한 분은 다음 주소로 가서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v.daum.net/link/24984182?CT=RIGHT_BEST

피사(PISA)와 신자유주의 광풍이 독일 교육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이윤기님은 독일이라는 이름을 빼고 읽으면 마치 입시와 경쟁으로 점철된 한국의 교육 상황을 보는 듯한 착각이 생길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 착각이 착각임을 몇 가지 중요한 부분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독일의 저 출산은 40년 전부터 지속된 문제

첫째, 작가에 의하면 현재 독일은 저 출산의 영향으로 자녀들에게 쏟는 부모의 관심이 과거에 비해 높아져서 아이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나타난답니다. 작가가 말한 현재는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한 현재인지가 중요합니다. 이 나라의 저 출산은 최근의 문제가 아닙니다.

1952년 독일 가임여성 1인당 평균 출산 신생아는 2명이었습니다. 1960년대 베이비붐 시대에 잠시 2.5명이었으나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1.4-1.5명 사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신생아 출산율은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인구변화도 1960년에 7천3백만이 현재 8천2백만, 52년 만에 겨우 9백만 명밖에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최근엔 아버지 출산휴가(Vätermonat)와 부모지원금(Elterngeld) 등 강화된 복지정책으로 인해 신생아 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은 가장 많아, 연방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10년, 678000 명의 신생아가 출생했고 이는 지난해보다 13000명이 증가한 숫자라며 제2의 베이비붐 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5세부터 45세까지 출산 가능 연령의 여성이 지난 수년 동안 매해 30만 명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세로 볼 수 있지요. 이런 독일을 두고 저 출산 때문에 부모의 관심이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는 분석은 작가가 제대로 된 통계를 확인하지 않고 막연하게 추측한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한국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자녀를 독립적으로 키우는 부모가 더 많을 것

둘째, 자녀의 수가 줄었기 때문에 아이를 왕처럼 떠받들고 그에 따라 아이들의 행복은 줄어들고 있다는 논리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마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독일 부모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화낼 사람 많을 겁니다. 한국보다 독립적으로 자식 키우는 부모들이 월등히 많거든요.

엊그제도 포스트 [독일 직장맘이 자식 키우는 방법]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엄마가 직장에 다니면 5학년만 되어도 도시락을 직접 싸가는 아이들이 있을 정도니까요.

영재에 대한 독일부모의 생각

셋째, 자식에 대한 과도한 기대라.... 그건 일반적인 사회 현상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차 일 것입니다. 아이가 영재이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은 것 아닌가요? 또 내 아이가 영재가 되어 나를 빛나게 해주면 금상첨화지요. 그건 저도 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아이는 영재가 아니라서...흑흑.....

독일부모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영재를 만들기 위해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는가는 한국과는 천지차이입니다. 우리는 90% 이상이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학원이나 과외를 받지요? 독일은 아마 10%도 안 될 겁니다. 그것도 공부를 중간정도만 따라가면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과외는 거의 안합니다. 여기선 낙제를 할 위기에 있는 학생들이 하는 것이 나흐힐페라는 과외지요.

독일에서 사교육 비율이 40%라는 등의 통계는 한번이라도 사교육을 받아본 학생의 비율입니다. 대부분의 독일 아이들은 우리처럼 공부를 잘하면 국영수는 말할 것도 없이 사회나 과학까지 모두 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취약과목은 항상 있기 마련이니 한번쯤 못하는 과목에서 과외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사교육에 대한 통계를 가지고 독일아이들도 사교육을 40%나 한다더라고 말하면 절대 안 됩니다.

독일에서 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각종 프로그램이 난무하고 있으며 과거 어느 때 보다 조기교육에 열중하고 있다는 주장도 지나친 과장입니다. 물론 독일도 영재교육기관이 있고 조기영재교육에 관심 갖는 부모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정말 극소수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런 부모들을 한심하게 봅니다. 지금 부모들은 68혁명 이후에 교육받은 세대입니다.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지식위주의 교육을 죄악시 하던 시대였지요. 자신들이 그런 교육을 받아왔으니 그 사고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교육의 성공을 명문대 진학으로 생각하고 교육받았던 우리가 벗어나기 힘든 것처럼. 한국 사람들은 독일에 살아도 영재 교육에 관심 많습니다. 그러니 독일 부모들도 그렇다고 우기기도 하지요. 그러나 내가 실제로 취재나 인터뷰를 통해 혹은 사적으로 만난 교사, 학부모들은 영재교육에 감감 무소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회성을 강조하는 교육

넷째, “만 4세인 우리 아이들은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협동심, 가등해결 능력, 다문화 수용, 책임감, 감정이입, 사교성, 인내심, 자립심, 패배인정 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 확언컨대 어른도 이런 능력을 모두 갖추기는 쉽지 않다”라는 저자의 말이 참 인상적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독일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대할 때 정말 이런 부분들이 강조되거든요. 위에 제시된 말들은 모두 사회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입니다. 이런 교육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수업이나 놀이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지요. 

어린이를 어린이답지 않게 키운다며 이런 경직된 교육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독일 제도권 교육이라는 테두리에서 이 부분을 무시할 수 는 없습니다.

한국적 시각으로 해석하면 엄청난 오류를 범할 수도

다섯째, 독일에는 매년 60만 명의 어린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은 ADHD 학생이나 일반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교육당국은 체육수업 시간을 늘이지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년 60만 명이라는 숫자는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국과 독일의 중요한 차이가 또 있습니다. 이들은 자녀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인식하면 쉽게 정신과를 찾습니다. 그러니 통계도 당연히 높게 나올 수밖에 없겠지요.

교육당국이 체육수업을 늘이지 않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얼마 전 [독일과 한국의 고등학교3학년 시간표 비교]라는 포스트에서 밝힌 대로 현재 한국의 고3과 같은 학년인 13학년 우리 큰아이는 일주일 평균 수업시간 28시간 중 4시간이 체육입니다.

자습시간까지 합쳐서 1주일에 90시간을 하는 어느 한국 학교 시간표를 보니 일주일에 체육이 달랑 1시간이더군요. 엄청난 차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사람들은 체육수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적 시각으로 이들의 불만을 해석하면 엄청난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독일 학생의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현재의 독일아이들이 옛날에 비해 성적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는다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런데 입시생인 13학년 학생들에게 12시까지 책상에 앉아서 공부한적 있냐고 물어보면, 거의 없을 겁니다.

13학년인 우리 큰아이는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학생 중 하나입니다. 에고 또 자식자랑...죄송합니다.^^ 그런데 입시생이지만 저학년 때와 똑 같이 시험 때 잠깐 하는 공부가 전부입니다.

그러면서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엄마에게 공부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합니다. 매일 기타치고 컴퓨터 오락하는 것 밖에 못 본 것 같은데도 말입니다. 바로 우리 아들의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 작가가 말한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입니다. 한국 수험생과 비교하면 한국 아이들 무지 열 받습니다.^^

신자유주의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작가의 의도

여기까지는 독일교육에 대한 작가의 극단적이 시각에 대한 분석이고 마지막에 윤기님이 뽑은 중요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자는 오는 날 독일 가정을 ‘신자유주의에 갇힌 위태로운 가족’이라고 정의하면서 신자유주의가 국가 간의 무역 장애를 모두 없애고 국가가 세금과 규정에 관여하지 않고 완전히 뒤로 물러나 있으면 가장 빨리 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여기서 작가가 어떤 시각으로 이 책을 저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작가는 분명 정치적으로는 진보와 좌익의 편에 있을 겁니다. 그는 이제 막 독일을 점령해 오기 시작한 신자유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조금씩 장벽을 허물고 있는 이 정부를 비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올지도 모를 끔찍한 세상을 현재 감지되고 있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찾아내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독일은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어차피 천연자원이 부족하니 인적자원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경제 성적이 위험에 처했다. 우리는 세계화에 뒤졌다.” 이 주제는 바로 현재 독일 정부가 끌고 가는 개혁의 모토입니다.

독일은 지금 보수우익연정이 정권을 잡고 있습니다. 한국만큼 극명하지는 않지만 이 나라도 보수와 진보가 바라보는 세상은 역시 다릅니다. 기득권과 부자에게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권력은 보수요, 친서민 친환경은 진보의 논리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쟁으로 향한 개혁의 중심에는 보수의 정치논리가 버티고 있는 것이지요. 저도 이 작가의 비판의식에는 적극 동조합니다. 신자유주의의 미래는 분명 이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독일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현 정권이 막을 내리고 진보가 득세하면 또다시 뒷걸음질 칠 것입니다.

독일도 결국엔 어쩔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문어발식 대기업이 경제를 잠식해 오고 피사며 대학평가로 교육조차 줄 세우는 신자유주의가 계속해서 옥죄고 있으니 흔들릴 수밖에 없겠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항상 졸면서 밤에 글을 쓰니, 아침에 일어나 보면 오자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윤기를 내용안에 간간히 김윤기로 오기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해용~~ㅎㅎㅎ

Posted by 무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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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상원 2012.01.28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모두의 눈으로
    바라보기가 쉽지 않은 듯합니다.
    내눔에 보이는 것이
    모두의 눈이라 착각을 많이 합니다.
    나라와 민족도 마찬가지인듯합니다.

  2. 도플파란 2012.01.28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킨더님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읽어야겠군요... 제 친척도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종종 블로그에 글을 보곤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ㅎ

  3. 채색 2012.01.28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도 언제 미국식으로 바뀔지도 모르는 거군요.. ㅠㅠ
    ㅎㅎ,, 분발해야겠습니다.

  4. 음냐 2012.01.28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보수는 박정희 쿠데타 이후 없어졌죠..

  5. 여강여호 2012.01.28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논쟁이 참신하게 느껴지는 것은
    지나치게 획일화된 교육만 받아온 우리세대의 경직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6. 2012.01.28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이런;; 2012.01.28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서 독일적 시각으로 한국교육의 평가와 비교를 주로하는 분이 그 반대가 위험하다고 경고하니 아이러니하네요;;;

    • seyeul 2012.01.29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부분 무터킨더님의 글이 옳아요. 덜 과격하게 표현되었을 정도이죠.

  8. 별떵이 2012.01.28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분의 글을 다 읽고 댓글 달아봅니다.

    두 사람 다 일리 있는 말도 하셨고,
    또 개인적 느낌을 공동적인(전체) 느낌이라고 표현하신 것도 맞습니다.

    제가 중간에서 뭘 어떻게 해결하자는 건 아니고,
    제 의견은 모두 극과 극을 달린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선 독일 학교라고 행복한 교실은 아니고, 독일 학교에서 꼴찌를 해도 행복한 건 절대 아니고,
    어떤 환경이든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 것이지
    꼴찌이기 때문에 행복한 건 아니잖습니까?

    마찬가지로 꼴지를 했다고 불행하다라는 조건도 없습니다.
    그러니 여기에 행불행을 논하는 건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독일도 사람 사는 곳이라 좋은 점 나쁜 점 다 있습니다.
    그 말은 한국보다 좀 낫다고(독일의 단점은 새 발의 피라고 표현들 하시더군요.)
    천국이 될 수 없다는 거죠.

    저도 독일에서 학교를 다녀봤지만 예나 지금이나 학교경쟁 없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머리가 좋으면 공부를 좀 덜해도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밤새고 늘 공부해도 낙제하는 애들 있습니다.

    컨닝도 있고, 선생 요량으로도 떨어지고 붙고도 있고,
    약을 먹고 시험공부 하는 애들도 많습니다.(코페인과 찬물 샤워는 당연하고)
    이렇게 한국과 마찬가지로 온갖 수단을 다해 점수 잘 받기 원합니다.

    정상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나 겨우 의무교육 정도만 (하웁트 슐레) 받은 사람들의 가난은
    옛날부터 독일도 도장 받아놨습니다.
    아무리 현제 도표로는 경제성장을 했고, 실업자 수가 적어졌다고는 하나
    실제 이유는 정규직이 더 줄어줄었고, 대신 시간 당, 시즌 당 지급제도가 늘고,
    연금이나 사회보험금등을 지급하지 않는 등 따라서 가난 속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빠졌다는 게
    진짜 독일의 모습입니다. 경제 성장 도표는 높지만 가난한 사람들 수는 많아진 경우....

    잘 사는 사람들은 무지 무지 잘 살고, 못 사는 사람은 쓰레기통을 뒤지며 사는 것도
    독일의 한 모습입니다.

    한국보다 덜하다! 라는 말로 감추지 말기 바랍니다.
    이것이 요즘 다보스포럼에서 토론되는 문제점입니다.
    정말 이제 신자유주의, 자본주의는 더 이상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단면이지요.

    • 음냐 2012.01.28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에도 거지가 있고 가난한사람이 있고.
      한국에도 거지가 있고 가난한사람도 있지만.

      문제는 한국의 행복이라는 것들도
      대게 집단에 의해 "정형화" 되어 있다는 거죠.

      직업은 "사" 자가 들어가야 하고.
      돈은 연봉 3천 이상
      학력은 sky
      등등등등등......

      또 여기서 연령별, 남녀구분해서 또 잣대가 엄청 많죠..
      독일사람들이 이렇던가요?

      한국은 여타 환경에 관계없이 개인이 행복할지라도.
      사회적 기준이란것ㅇ 조금이라도 부합하지 못하면 낙오자 또는 불쌍한 사람으로 본다는 거예요

      무터키더님의 글을 보면 대부분 이런 산술적이고 고지직한 사고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경우입니다.
      그냥 현상만 보고 너도 같으니 나도 같다 이런식의
      접근은 곤란하죠.

      그부분에 있어선 한국은 엄연히 독일부다 후진적 사회입니다. 아니 그냥 후진국이라불러도 무방하죠.

    • 별떵이 2012.01.29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에는 요즘 코페인이 든 약이 학생들 중에는 유행입니다. 하루 정도는 자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다죠.
      요거 하나 먹고 시험 보면 적어도 0,5 점수를 올린다고 하네요. 대학생들 중에 반 이상은 다 경험한 사실이랍니다. 그렇다고 이 약의 부작용이나 나중에 어떠한 결과가 오는지는 아무도 책임 못 지죠.
      그리고 음냐 님! 저는 그냥 독일이나 한국이 똑같다, 그러니 괜찮다라는 말이 아니니 제 말을 더 주의 깊게 읽어주세요. 행복이 오직 sky 에 달려 있다고 믿는 한국 사람이라면 진정한 행복을 모르는 분일 것입니다.

    • seyeul 2012.01.29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밑에 무터킨더님의 말에 공감, 난 우리 아들 중2때 게임하라고 27만원어치 사주었고, 일찍(9시)에 잘 때 11시에 전화한다는 담임 때문에 깨워준 적이 있었음. 지금은? 의대 무시하고 컴터 하다가 약사가 됨.

    • 음냐 2012.01.30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름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떤 환경이든 자신이 행복하면 된다는게 요지 아닌지요..
      무터킨터님 글의 요지도 자신이 행복하면 된다는 요지인데요..

      하국 교육만해도 대안교육에 대해선 잣대가 엄격해요.
      "틀" 이라는 것에 집착이 강하죠..
      그저 상대적이라고 표현하기도 어려운점이예요.
      유연성이라는거 자체가 없다는거죠.

      신자유주의 문제도..
      애초에 시작은 미국이었다는걸 모르고 꺼내신 말은 아니시겠죠? 상위산업은 미국이 제조업이하 산업이 중국이 맡는 그런구조..
      유럽도 어느정도 물들었을 뿐인 거죠..
      아일랜드,영국이 제일 심했고..
      독일은 그나마 사회주의 구조 탓인지는 몰라도..
      전통적인 제조업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파가 적었던 걸로 압니다.

  9. 호미랑 2012.01.28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잉행동증후군만 보자면 한국은 정신과적 처치를 제대로 한다는 전제하에 독일 수십배는 나올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업 중에 교사의 주의를 반복적으로 무시하고 소란스럽거나 지나치게 행동하는 경우,
    그 학생의 학부모를 소환하고, 그 학부모가 교장과 상담을 하였음에도
    그 학생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ADHD로 판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교실에 들어가 보면 아이들은 교사의 훈계를 거의 듣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요새 가정에서 아이들이 부모의 훈계, 친구와 대화하기, 교사의 강의 등을 들을 때
    자기 자녀가 귀를 기울여 잘 듣도록 지도하는 부모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것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교사는 일제고사니 잡부금 징수니 하는 일에 매달리고,
    교실에서 훈계를 하려고 하면 대놓고 무시하는 학생들.
    그것을 지도할 만한 교권은 아이들 조롱거리밖에 되지 않는 현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과연 가정에서 배우지 못한 듣기/예의/질서를 지킬까요?
    아이는 어른의 반영이라고 하지요. 거꾸로 어른들의 세계를 돌아봐도 알 수가 있지요.

    사실 총체적 난국입니다.
    교권이 서있지 않는 상황에서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지도한다는 것이 한계가 있고,
    맞벌이 부모들은 먹고살기가 바쁜 상황에서 퇴근하고 나서 자녀와 대화를 할 시간이 별로 없고,
    설사 시간이 있더라도 자녀들은 학교 다녀오면 학원 뺑뺑이 돌기가 바쁘고,
    교육이라는 시스템은 경쟁논리에 휘말려서 인성교육은 허공에 맴돌 뿐이지요.

    그러고보니 독일에서 학생들이 과잉행동증후군이라는 판단을 할 때에는 어떤 기준인지 궁금하네요..^^

    • 호미랑 2012.01.28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도 물론 정신과병원에서 판단을 하지요. 의학적인 판단이니까요.
      그런 것들도 상식적인 판단과 교사로서 ADHD에 대하여 연수를 받은 기본적인 소양으로 보았을 때에
      ADHD에 가까운 아이들이 매우 많다는 말씀입니다.

    • seyeul 2012.01.29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그렇습니다만 교사의 역할도 있습니다. 교사들 요새 좋은 수업자료로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에 나오는 아이스크림 등이 있지요? 이게 그렇게 만든 거에요. 아이들은 그 화면에 중독되어서 화면만 나오면 몰두를 하는데 정작 사람의 말이 들리면 완전 무시해요. 왜냐고요? 전자음만 들리지 음성은 들리지 않거든요. 교실소란을 해결하려면 이 화면수업부터 없애야 합니다.

  10. 아~ 열받아! 2012.01.28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터킨더님 글 볼 때마다 열받아요~
    도대체 이 신자유주의를 만든 것들이 누군데.. 누군데 독일은 이에서 벗어나 있냔 말입니다!
    도대체 어떤 작자들이 이 신자유주의에 대한 기틀을 만들었는데 그래.. 특히, 한국과 같은 동양쪽에서 더욱 위세를 떨치고 있냐는 것!

    제가 생각키로는, 독일쪽 학자들이 상당부분 기여를 했다고 예상하고 있거든요!
    물론, 주축은 미쿡학자들이겠지만 말입니다.
    근데~, 근데 왜 독일은 이 모든 막장 주의(!)에서 벗어나 지들끼리만 저리 잘 나가고 있냐는 것!
    왜 우리랑 천양지차를 보이고 있냐는 것!
    그러면서 또 왜.. 양국의 기득권자들 생각과 행동이 이리도 차이가 크냐는 것!
    이런 @##$%$%^%^%^ 씩~씩... ㅡㅡ^

    아...
    무터킨더님한테 그러는 거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요.
    단지, 한국의 현상황이 너무 좀.. 열받아서 말입니다...
    아~, 갑자기 열받아서... 씩~씩...

    쩝..
    근데, 생각해보니 굉장히 죄송스럽네요.
    여기서 이리 열낼 이유가 없는 데...
    무터킨더님 블로그가 너무 (마음이) 편해서 그런가?
    암튼, 죄송... (_,._)

    • seyeul 2012.01.29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받지 마세요. 우린 식민지배를 받았고 그 식민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 교육을 받고 또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런 상태에서는 식민지식 교육 즉 달려라! 밥 줄께, 입니다. 그런 교육을 받다보니 힘차게 힘차게 달릴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렇게 앞서나갑니다. 차돌이가 축구장에서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공보다 앞서가는 꼴이지요.

  11. 이윤기 2012.01.30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슈퍼 차일드>라는 책을 제가 쓴 건 아니지만...리뷰를 쓴 것도 좀 머쓱해지네요.ㅠㅠ

    글쓴이 펠리치타스 뢰머 라는 사람은 독일에서 꽤 잘 나가는 저널리스라고 책에 소개했더라구요.

    그리고 번역하신 분도...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아 독일가서 발도로프 학교를 졸업하고 독일에 살고 있다고 소개되어 있구요.

    책의 내용중 일부 내용만 골라 큐레이션 한 저의 한국적 시각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원작자나 번역하신 분의 시각을 제가 의도적으로 한국화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원저자와 번역자가 왜 독일교육을 이렇게 까지 폄훼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

    무터킨더님 책과 강연을 듣지 않았다면...그냥 이책만 봤다면(그런 분 많지는 않겠지요. 베스트셀러가 된 책은 아니니...) 아마 한국과 독일이 별 차이없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음~~~ 참교육님 같은 분들과 함께 독일 한 번 가보고 싶네요.

  12. 이정건 2012.07.07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증할 시에 예시가 2가지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할시엔 논리성과 타당성에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