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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다음view 블로거 대상"

수상소감


"블로그가 1인 미디어로 인정받을 때까지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지금 이 기분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말은 역시 약간은 경박하지만 솔직한  “앗~싸! 경~사 났네!”입니다.ㅎㅎㅎ

2년 전, 다음 블로그에서 시사부문 우수상을 받았을 때 쓴 수상소감을 꺼내 읽어보니 서두에 이렇게 호들갑을 떨었더군요. 아이고...부끄러워라. 지금 다시 보니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네요. 늦었지만 무지 죄송합니다.^^ 그때는 사실 경박한 비명을 지를 정도로 공중에 붕 뜬 기분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2011 다음뷰 블로거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2년 전보다 더 크고 중한 상이지만 기분은 그때와는 많이 다릅니다. 이제 약간 세련되어진 것인가요? 기쁘고 흥분되기 보다는 무거운 사명감이 어깨를 지그시 누르는 느낌입니다. 분명 내가 잘나서는 아닐 겁니다. 우리 사회가 그만큼 교육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세상에는 이렇게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도 인정받았지만 지난 해 발간된 무터킨더의 책, [꼴찌도 행복한 교실]과 [독일교육 이야기]도 처음 책을 낸 애송이 작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과분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블로거에게 투자한 [21세기 출판사]의 모험이 성공을 거둔 것이지요. 이 두 권의 책은 대만과 중국에서도 각각 번역 출간될 예정입니다.

저는 지금 독일학교에 활발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행복수업’을 배우고 있습니다. 교육을 배우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수업인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주로 행복한 이야기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무터킨더의 글을 인정해주시고 추천해준 열린편집자들과 많지는 않지만 나름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하는 블로그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참, 이제 친구 그룹이 또 하나 생겼네요. 요즘은 글은 블로그에, 댓글은 트윗으로 받고 있습니다. 조건 없이 열심히 리트윗 해주는 트위터 친구들도 항상 고맙습니다. 처음엔 미처 몰랐는데 트친들에게 정이 많이 가더라고요. 트위터는 제게 또 다른 세상을 열어준 통로였습니다.^^

티스토리로 이사 온 후 1년 동안 저의 블로그 활동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소통이 없어졌다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블로그에 대한 목표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좀 컸다고 건방져졌다.’며 서운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블로그가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로 평가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최근엔 SNS로인해 블로그가 위축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SNS와는 가는 길이 다릅니다. 블로그는 앞으로 분명 미디어의 영역에서 확고한 위치를 찾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양적으로 팽창하던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퀄리티 있는 콘텐츠를 쌓아가는 블로거는 언젠가는 대형 언론사 기자보다 더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그런 블로거만이 살아남을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제게 상을 준 주체인 Daum view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 특히 시사 블로거에게 다음뷰는 서운한 면이 많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다음뷰에게 서운해 할 일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제게 대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감싸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는 사실 다음뷰가 권장하는 이상적인 블로거는 아닙니다. 메인에 써먹을 수 있는 혹하는 포스트도 별로 작성하지 않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블로그 활성화에 역할을 담당하지도 못했습니다.

지금 세상이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를 치사하게 만들고 있지요. 다음뷰도 그 한 희생자에 불과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떻게 ‘불의에 정면으로 맞서라’고 요구할 수 있겠어요. 그러면 숟가락 내려놓아야 된다는 것 모두 잘 아시지요? 이런 말하다보니 갑자기 슬퍼지네요. 여하튼 근본적으로 정치가 변하고 세상이 변해야 블로거도 더 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무터킨더의 독일 이야기]를 꾸준히 찾아주시는 선생님과 학부모님들, 글이 좋아 무작정 들어와 읽는 다는 모든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고 내년에는 모두 더 행복해 지시길....^^

(게그맨 애정남 최효종씨가 [2011 다음 라이프 온 어워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네요. 함 들어가 보세요.^^http://campaign.daum.net/LifeOnAwards2011/prize.do)

** 오는 2012년 1월 12,13일 경기도 교육청 주최로 [국제혁신교육 교사대회]가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초청으로 저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혁신학교 선생님들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012년 새해는 강원도에서 맞기로 했습니다. 공교육에 발도르프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김용근 교감선생님이 주관하시는 [독일 발도르프학교 교사초청 직무연수(2011.12.28-2012.1.4)]가 강원도에서 있습니다. 독일 발도르프 선생님들과 김용근 선생님, 직무연수 받는 몇몇 교사들과 12월 31일과 1월 1일은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발도르프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주소로(http://www.waldorf.co.kr/new/frame.htm )들어가서 문의해 보세요. 그러고 보니 한국 가서도 독일말 하게 생겼네요.^^

** 이밖에도 아직 출국날짜가 정확하지 않아 약속하지 못하고 있지만 오라는 곳이 너무 많네요. 마음부터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다음뷰 시상식에도 꼭 참석해서 상은 직접 받고 싶은뎅~~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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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터킨더